안녕! 나는 길에서 태어나 길에서 살아가는 떠돌이 고양이야. 나에게는 특별히 '깜냥'이라는 이름이 있지.
내 이름에는 '스스로 일을 헤아림. 또는 헤어릴 수 있는 능력'이라는 뜻이 있어.
…나는 태어나서 한 번도 슬프거나 힘들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
힘든 시간을 이겨 내면 반드시 신나고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 생기거든.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 내가 여기저기 다녀 보니까 세상에는 좋은 사람이 참 많더라고.
…나는 너희들이 꼭 그런 사람이 되면 좋겠어.
언젠가는 네가 사는 동네에도 찾아갈게.
그때 나를 만나면 이렇게 인사해 줄래?
"안녕, 깜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