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후엄마김혜민경찰입니다. 이 책을 읽고나서 한참을 우두커니 앉아 책표지를 멍하니 바라보는 그 시간, 책 한 권에서 다 담아내지 못했던 그들의 수많은 시간들은 어땠을까? 감히 상상해 보았습니다.제가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을 매일 마주하면서도 굳세게 일어서는 그들의 삶에 배울 점은 너무나도 많습니다.이 글은 자폐스펙트럼이라는 발달 장애를 가진 경찰관 엄마의 이야기입니다.다소 무겁고 딱딱한 내용, 단순한 육아 이야기가 아닌 세상 그 누구보다 따뜻한 시후와 그 곁을 지켜주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그리고 시후엄마인 김혜민작가님은 엄마이자 경찰관으로서시후의 곁을 단단하게 지켜줄 뿐만 아니라 시후처럼 느린 세상을 살아가는 아이와 가족들에게도 손을 내밀어 주고 계십니다.세상을 향해 먼저 시후 이야기를 전해주신 그 용기,시후와 비슷한 아이들과 부모들이 마땅히 보장 받을 권리를 채워주려는 작가님의 소신과 현장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의 또 다른 부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오늘도 현장과 집에서 고군분투하며 당당히 그 자리를 지키는 김혜민 경찰관님과 느린 세상이지만 오늘도 그 틈에서 본인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부단히 애쓰며 멋지게 살아가는 시후를 응원합니다.(시후만의 특별한 매력이 궁금하신 분은 지금 당장 책으로 만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