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더지 아저씨의 보물찾기 국민서관 그림동화 232
카테리나 고렐리크 지음, 이주희 옮김 / 국민서관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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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더지 아저씨의 보물찾기" - 국민서관

 

당신이 생각하는 보물은 무엇입니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요즘 같은 힘든 시기에 당신이 더더욱 지키고 싶은 소중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때로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라 하더라도 어른에게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림책이 있다.

아이와 함께 보는 그림책이지만 타이밍 절묘하게 나에게 소중하게 생각되는 보물이 무엇인가?

생각의 기회를 주는 그림책인 "두더지 아저씨의 보물찾기"를 만났다.

 

 

<두더지아저씨의 보물찾기> 그림책의 표지는 몽환적이면서도 환상적인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보라색이라는 어쩌면 조금 어두운 색이지만 보물찾기 글씨는 황금색으로 표현하여 그 의미를 좀 더 어필했고

주인공인 두더지 아저씨가 땅속을 파는 모습의 얼굴이 참으로 사랑스럽다.

금과 같은 주화가 있어도 줍지 않고 계속 땅을 파고 있는 두더지 아저씨는 무슨 보물을 찾고 있길래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는 걸까?  빨리 만나보고 싶다.

 

 

 - 숲 속 동물들은 저녁마다 오소리 선생님집에서 모인다. 그 이유는 선생님이 날마다 책을 읽어주기 때문이다.

따뜻한 차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는 동물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여러 사람 모이면서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던 그런 일상의 즐거움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오늘 선생님이 읽어주는 그림책의 제목은 <보물찾기>였다.

역시 모인 친구들은 보물이라는 주제 하나만을 가지고도 서로 이야깃거리가 많지만 곧 이야기속으로 빠져든다.

 

-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고 집에 온 두더지 아저씨는 쉽게 잠이 오지 않았다.

그 이야기 속에 등장했던 "땅 밑에 있다"는 그 보물을 찾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소리 선생님께서 책을 끝까지 읽어주지 않아서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서 선뜻 나서지 못하다가

다음 날 아침 용기를 내어서 떠나보기로 결심했다.

 

 

 - 두더지아저씨는  오래된 성의 지하부터 금화가 가득한 동굴을 지나 여우 소굴 한복판까지 오게 된다.

목숨을 잃을 뻔한 위험 속에서 아슬아슬하게 다시 굴 속으로 돌아 온 두더지아저씨는 보물이 쉽게 구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되는 것 같다.

그 뒤에도 두더지 아저씨는 눈부신 에메랄드가 촘촘히 박힌 동굴, 나이 많은 나무의 뿌리 밑, 큰 곰의 굴 속부터 얼음 동굴까지 두려움을 무릎쓰고 많은 곳을 찾아 다니게 된다.

 

 

 - 하지만 두더지 아저씨는 보물을 결국 찾아내지 못해서 지치게 되고 보물이란 건 책 속에만 있는 게 아닐까?

하며 포기하고 집에 가기로 했다.

과연 두더지아저씨는 집에 가는 길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 보물을 찾으러 떠났던 그 날 저녁도  숲속 친구들은 다같이 모였는데 다른 장소이다.

겨우내 다같이 먹고도 남을 만큼 풍성한 곳, 두더지아저씨가 생각한 보물은 식량 창고였던 것일까?

두더지아저씨는 친구들에게 보물찾기 이야기도 들여주고 다양한 선물을 나눠 주었는데 이 선물들은 다 어디서 온걸까?

오소리 선생님도 두더지 아저씨에게 고맙다고 보물찾기 책을 선물로 주었다는데 과연 보물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마지막 책 장을 넘기는 순간의 그 설레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그리고 두더지아저씨의 보물을 찾으러 다니는 여정 속에서  힘든 상황에서도 두려움을 이겨내고 떠날 수 있는 용기와 끈기와 더불어 다른 동물친구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고 그들의 위해 선물을 챙기는 모습을 통해 타인을 위한 착한 마음씨와 배려심까지 느낄 수 있었던 따뜻한 그림책을 만나 볼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다.

같이 본 7살 딸 아이에게 네가 생각하는 보물은 무엇이냐? 라고 물어보니 엄마와 아빠라고 대답해주어서 고맙고

나 역시 세상에 제일 아끼는 내 딸이 가장 소중한 보물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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