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학교는 누가 만든거야?
글 쇼함 스미스
그림 아이나트 차르파티
옮김 천미나
어린이집에 다니던 4살베기 꼬마가 어느새 7살이 되어서 원에서 제일 높은 언니반이 되었다는 사실이 좀처럼 믿기가 힘든 요즘이다.
주변에서는 아이한테 내년에 학교 들어가네, 학교가면 이렇게 하면 안된다, 학교가면 어찌어찌해야한다 등등의 말을 많이 듣곤하니 어느 순간 아이는 학교에 대한 반가움과 동시에 두려움이 마음 속에 내재되어 있는 느낌이 든다.
현재 초저학년 아이한테 학교에 대하여 다시금 알게하고 학교 생활에 대해서 부모와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3월이면 학교에 입학하는 친구나 우리 딸처럼 예비초인 아이한테 학교에 관련 된 이야기를 좀 더 친숙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닌가 싶다.
- 학교에 관한 궁금한 모든 것이 담겨있는 "도대체 학교는 누가 만든거야?"를 만나보자.
- 차례를 통해서 학교에 대한 궁금한 이야기가 뭔지 짐작할 수 있고 무슨 내용이 담겨 있는 지 알 수 있는데 간단 명료한 핵심이 잘 담겨 있어서 쉽게 다가 갈 수 있게 잘 표현 되어 있어서 좋은 것 같다.
- 이 책에서 제일 중요한 핵심 포인트 중에 하나가 이 사실이 아닐까? 할 정도로 깜짝 놀랄만한 진실은
바로 학교도 하나의 발명품이라는 사실이다.
어쩌면 나이가 되면 당연히 가야 할 곳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학교라는 곳도
결국 인간이 만들어 낸 발명품이라니? 책을 통해서 또하나의 지식을 얻게 된다.
- 학교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 된 건은 선사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원시인들은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자녀에게 가르쳤으니 그 때부터 배움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집에서 공부하고 배웠기 때문에 지금 생각해보면 홈스쿨링을 한거다.
홈스쿨링에서부터 시작해 인간은 배움을 위해 오랜 시간을 거쳐 학교를 만들고 정해진 시간동안 규칙적으로 전문적으로 배운 선생님을 통해서 수업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런 학교 생활에서도 특히나 기다려 지는 시간이 있다.
- 학교에서 제일 중요한 시간이 바로 점심시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우리의 학창 시절의 추억이 소중하게 담겨 있는 시간, 지금 학교 학생들에게도 학교 생활 중에서 제일 기다려지는 시간이 바로 점심시간일 것이다.
- 또한 사람과 개성, 존중을 강조하는 르네상스 시대의 정신은 엄한 벌보다는 상과 격려가 학생을 발전시키는 더 큰 동기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학교에서의 또하나의 발명품인 벌 대신 "상"을 발명했다.
나도 이 상을 받기 위해 꽤 많은 노력을 했던 것으로 기억할 만큼 큰 동기부여가 되었던 건 사실이다.
- 하지만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한 시대에 학교는 개개인의 다양성을 무시한 채 공장과 다름없이 비슷비슷한 일꾼을 찍어내는 학교가 되어갔다.
그저 그 시대엔 그럴 수밖에 없었지만 그게 최선이었던가?
지금도 어쩌면 많이 바뀌어 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 모습의 학교의 성격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서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다.
- 바야흐로 이제는 21세기다.
학교 자체도 그 존엄성을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시대.
학교에 가지 않아도 수많은 정보를 손 안에서 해결 할 수 있는 시대에서 학교는 과연 우리에게 어떤 곳일까?
- 우리는 왜 꼭 학교에 가야할까?
왜? 한번쯤 깊이 생각해 볼 문제다.
내년에 학교에 가야하는 7살인 딸도 나는 학교에 안갈꺼야~라는 말을 가끔씩 하는 데 왜 학교에 가기 싫은지 깊은(?) 대화를 해봐야 겠다.
- 그래도 참 다행이다. 학교는 때로는 따분한 곳일 수도 있지만 중간중간 친구들하고 놀 수 있는 쉬는 시간도 있고
방학도 아주 길게 길~게 두 번이나 있으니까 참 고맙다^^
-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계속 이어지는 것이 배움이다. 이 모든 배움에서 아주 중요한 것이 생각하는 힘이 아닐까?
사람은 어릴 때는 가정에서의 배움이 크고 어느 정도가 되면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지만 그것이 100% 옳은 지식은 아닐 수 있다.
특히나 요즘 같은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시대 속에서 진실한 정보를 잘 선별 해 내고 본인한테 필요한 정보는 무엇인지 본인 스스로 생각하고 바른 길로 가도록 노력하는 것이 제일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 혹시라도 지금 옆에 있는 자녀가 학교는 왜 가야하고 어떤 곳일까? 궁금해한다면 만나보면 좋은 책
「도대체 학교는 누가 만든거야?」 라는 이 책을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