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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야화 - 천년을 떠돌던 역사 속 신비로운 이야기들
도현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11월
평점 :
늦은 포스팅이 되어 버렸지만, 지금이라도 포스팅을 해보련다.
개인적으로 야화, 야사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다.
누구나 그럴지는 모르겠으나, 정사로 읽혀지는 것보다는
조금은 비딱하게 읽혀지는 이야기가 특히 재미나다.
조선야화는
경연에 지친, 왕을 위해
휴식시간마다 송화가 들려는 신비하고 특이한 이야기들의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판 아라비안나이트'라고 불릴 만하다, 싶었다.
길지 않은 호흡에 쉽게 읽혀지는 이야기들이라 부담없이 책장을 넘겼고.
무엇보다 중간마다 첨가된 작가의 해설은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중요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500년 전의 중국인들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닌
화성 같은 다른 별에 살고 있던 사람의 존재를 상상했었다는 사실이 아닐런지요?
비록 지금은 화성에 갈 수 없지만,
훗날 누군가 화성에 가서 그곳에 사는 사람을 만난다면,
이 또한 《수신기》의 가치를 증명해 주는 결과 아닐까요?"
- 03 삼국시대에 나타난 화성의 아이, 47p
상상력..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와닿았던 단어..
고전을 읽다보면 다양한 사유와 현재의 내 삶에서 상상력을 발휘하고,
결국은 나 역시 새로운 무언가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