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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작해 - 개그맨 김영철의 톡톡 튀는 도전기
김영철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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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가 김영철이라는 걸 알고는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김영철이라는 개그맨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연예인이 낸 책들이라는 선입견이 조금은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책 속에서도 그가 말했듯이, 나 역시도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김영철하면 그의 연관검색어인 하춘화, 김희애, 영어 정도로만 그를 떠올렸었다. 헌데 이 책을 읽은 뒤 나는 내가 알고 있던 김영철이라는 사람에 대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생각을 갖게 되었다. 김영철이라는 개그맨이 알고 보니, 매순간을 열심히 살고 노력하는 멋진 사람이구나 싶었다.

 

어지간한 고민이라면 우선 혼자 해결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친한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고민이 다 해결되면 여러 사람 앞에서 그것을 웃으면서 얘기하는 것이 좋다.

마음의 상처도 몸의 상처와 같아. 고민이 다 해결된 후에 여러 사람에게 그간의 일들을 이야기하는 것은 상처가 아문 후에 새 살이 돋는 것과 같다.

- <일단, 시작해> p68 중에서 -

걱정이라는 말에는 부정적인 느낌이 먼저 든다. 걱정이라는 말에는 ‘어떡하지?’라는 느낌이 따라붙으면서 사람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든다. 걱정은 지극히 근시안적이어서 먼 미래를 본다는 느낌도 없다. 무엇보다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걱정한 데 비해 별 소득이 없다는 사실이다.

반면 고민이라는 말에는 부정적인 느낌과 동시에 앞으로 긍정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는 ‘변함’과 ‘전복’의 이미지가 깃들어 있다. 아울러 좋은 고민은 절실함을 불러오기 마련이다.

그러니 우리 걱정하지 말고 고민하자. 나와 나의 미래를 위해 말이다. 당신의 고민은 곧 당신의 힘이 될 수 있다.

- <일단, 시작해> p82 중에서 -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 정현종,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 <일단, 시작해> p90 중에서 -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정호승, <수선화에게>

사람이면 누구나 외로운 것이라는 시인의 말에 나는 이유없이 안도감이 들었다. 또한 사람뿐만 아니라 새도, 꽃도, 산 그림자도, 종소리도, 심지어는 하느님까지도 외롭다고 하니 어떤 동질감이 느껴지면서 큰 위안이 되었다.

“외로움은 세상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데에서 오는 것이고 고독은 내가 나를 알아주지 않을 때 오는 것.”

- <일단, 시작해> p104 중에서 -

TV 화면으로만 만났던 김영철이기에 TV 속에 보이는 모습이 내가 아는 김영철의 전부였다. TV 속에서 그는 언제나 사람들을 웃기기 위해 망가졌고 오버를 했다. 하지만 그것은 그가 가진 수많은 모습들 중에서 극히 일부분이었을 뿐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모습만으로 그를 기억한다. 그리고 이렇다 저렇다 평을 한다. 나 역시도 그가 보여준 일부분 중에서도 극히 작은 일부분만을 보고는 그를 기억하고 평했다. 김영철은 별로야 라고 말이다. 모든 사람들이 나의 작은 일부분만 보고, 그것만으로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이야’라고 단정지어 버린다면 얼마나 속상할까.

 

연예인이기에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그렇게 TV로 밖에 그를 만날 수 없었기에 그런 것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우연찮은 기회를 통해 책으로 만난 그가 반가웠다. TV로는 알 수 없었던 그의 새로운 면면들이 참 신선했고, 또 대단해보였다. 무엇보다 솔직하고 진솔한 느낌이 묻어나서 더더욱 좋았다. 이 책은 정말 다른 누구도 아닌 그의 이야기였다.

 

“If you don't like something, just change it. but if you can't, change your attitude. Don't complain (무언가가 싫다면 바꾸어라. 그럴 수가 없다면 당신의 태도를 바꾸어라. 투덜대지 말고.)”

- <일단, 시작해> p105 중에서 -

한때 베스트셀러였던 <아웃라이더>라는 책을 기억하는가? 이 책은 ‘1만 시간의 법칙’에 대해 알려줬다.

하루에 약 세 시간씩, 일주일에 스무 시간을 몰입하고, 집중해서 10년 이상 연습한다면 1만 시간 이상의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한다. 1만 시간이면 어떤 분야에서든 최고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법칙이다.

- <일단, 시작해> p221 중에서 -

아흔에 가까운 할머니가 고백 투로 쓴 글이었다. 그 할머니는 환갑이 되기 전에 무엇을 시작해볼까 고민했다고 한다. 하지만 늦은 나이라는 생각에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고 했다. 지금에 와서야 할머니는 만약 그때 뭔가를 시작했더라면 30년이나 넘게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후회가 된다고 했다.

- <일단, 시작해> p239 중에서 -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며 점점 무언가를 시작하기가 힘들어졌다. 뭣 좀 시작해볼까 하면 아이들이 아파 병원 다니느라 바쁘다 보니, 무언가를 해보려는 의욕마저도 점점 더 사라져버렸다. 그렇게 속절없이 시간만 흐르고 나도 나이를 먹었다. 이제는 더 이상 시작과는 어울리지 않는 나이라 여기고 있었는데, 아흔 할머니의 이야기를 보면서 아직 늦지 않았구나 싶었다. 내가 지금이라도 무언가 시작하면 적어도 환갑까지 25년 동안 할 수 있고, 아흔까지 55년 동안 할 수 있겠다. 25년, 55년 동안 하루에 약 세 시간씩, 일주일에 스무 시간만 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한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에 있어서는 전문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글을 쓰고, 책을 읽고, 영어를 배우고, 개그를 하는 것은 무엇보다 내가 그것을 해야 행복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그렇게 차분히 만들어가는 것들이 훗날 내 모습을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는 것도 알기 때문이다.

- <일단, 시작해> p245 중에서 -

내가 조금이나마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것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 키워드를 꼽아보라고 하면 나는 ‘순간’이라 말하고 싶다. 무엇이든 이루려면 그것을 꼭 이루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하고, 그 마음을 오랜 시간 다지고 실천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처음 가졌던 목표에 훌쩍 다가선 나를 발견하게 된다.

‘오랜 시간’이나 ‘실천’같이 그리 녹록지만은 않은 장애물들이 우리 앞에 버티고 있긴 하지만, 한 가지 다행인 지점도 있다. 그것 역시 이 ‘순간’이라는 말 속에 들어 있다. 어떤 목표에 도달한 ‘성공의 순간’은 그 목표를 처음 세우고 마음먹은 ‘찰나의 순간’에 이미 어느 정도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순간은 모든 일의 처음과 끝에 자리한다. 그래서 우리가 무언가를 위해 노력하고 실천할 때, 처음 가진 순간을 끝까지 버리지 않는다면 반드시 성공에 이른다. 이러한 순간은 더없이 공평한 것이어서 누구나 가질 수 있고 누릴 수 있다.

- <일단, 시작해> p246 중에서 -

책 제목 역시 그의 말투였다. <일단, 시작해> 정말 간단 명료했다. 책 제목을 읽을 때마다 그가 나에게 꼭 이렇게 말해주는 듯 했다. “뭘 그렇게 고민만 하고 있니. 이제 그만 생각하고. 일단, 시작해 봐.”라고 말이다. 그리고는 그래도 주저주저 하는 이들을 위해 표지 아래쪽에 다시 한 마디 해주었다. “머뭇거리지마!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아!” 힘들어도 너만 지치지 않으면 돼. “그러니까 그냥 일단 시작해 봐.”라고 아주 쇄기를 받아주는 듯 한 느낌. 책을 다 읽은 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책 표지를 다시 봤을 때 난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 일단 시작해보자.”라고 말이다.

 

 

 

- 연필과 지우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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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장미와찔레 장미와찔레 1
조동성.김성민 지음, 문국현.윤석금.박기석 감수, 낸시랭 표지디자인 / IWELL(아이웰)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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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뭔가 싶었다. 장미와 찔레? 장미는 알겠는데 찔레는 무슨 꽃이지 싶었다. 하지만 이 두 꽃의 공통점도 차이점도 찾지 못했다. 그래서 더 궁금했다. 꽃에 관한 책이 아니라면, 과연 무슨 책인지.

 

이야기는 재미있는 소설처럼 시작되었다.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화창한 아침, 높기만 했던 취업의 문턱을 가까스로 넘기고 첫 출근을 하는 사회초년생 아가씨의 해맑은 웃음과 함께. 작은 회사지만 자신을 받아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열심히 일하겠다는 마음을 다지며. 하지만 그것도 잠시, 사회초년생의 굳은 다짐은 1년 만에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만만치 않은 업무와 무기력한 분위기는 새빨갛게 피어올랐던 불꽃같던 열정을 새까맣게 타버린 불씨처럼 허망하게 만들어 버렸던 것이다.

 

“고등학교 때는 대학만 가면 다 끝나는 줄 알았어. 그 이후의 일은 생각도 안했지. 그런데 대학 가보니 그게 아니더라. 취업, 진로 등 만만치 않은 고민과 갈등이 기다리고 있더라고. 그래서 나는 직장에만 들어가면 이번에야말로 모든 고민이 다 사라질 줄 알았어. 근데 이것도 어림없는 소리였지. 와보니까 이건 진짜 그 고민과 갈등이 장난이 아니다.

왜 사는 건 항상 이렇게 힘들까? 혹시 항상 당장의 일만 생각하고 미래를 고민해보지 않았기 때문은 아닐까?“

- <장미와 찔레> 중에서 -

그리고 고민이 시작되었다. 고3수험생의 고민, 대학졸업예비생의 고민 또 취업준비생의 고민과는 다른, 사회1년차 회사원의 고민이. 처음엔 회사를 들어가냐 마냐가 고민이었다면, 1년이 지난 뒤엔 회사를 나가냐 마느냐를 놓고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그냥 다니던 회사에 남느냐, 이직을 하느냐, 아니면 대학원이나 유학을 가느냐 하는 여러 개의 갈림길을 놓고 고민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책 속의 주인공 미주의 고민은 대부분의 회사원들이 하는 고민이었다. 회사를 다니며 이런 고민에 빠지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말이다. 나 역시 한번, 아니 여러 번 해봤던 고민이었다.

 

미주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찾은 사람은 대학 교수님이었다. 너무나 많은 이들이 나름의 고민을 갖고 교수님을 찾지만, 대학졸업예비생도, 취업준비생도, 사회인도 본질적으로 갖고 있는 고민의 핵심은 모두 같았다. 그것은 결국 ‘내가 달성하고 싶은 꿈은 무엇이고, 그 꿈을 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였다. 교수님의 해답은 꼭 이렇게 하라는 단순한 해답이 아니었지만, 교수님의 해답은 명쾌했다. 교수님은 미주의 고민을 시원시원하게 풀어주셨고, 미주가 직접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길을 알려주셨다.

 

“그러니까 이 기회에 여러분이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봐요. 앞으로 우리는 ‘꿈과 현실은 다르다’ 이런 소리 하지 말자고. 꿈하고 현실, 목적하고 수단이 맞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한번 고민해야 되지 않겠냐 이거지. 자네. 자네는 피자 먹고 싶으면 어디로 가? 중국집 가나?”

- <장미와 찔레> 중에서 -

4-1. 성 교수의 말

“꿈을 버리든가? 아니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달라지든가.”

- <장미와 찔레> 중에서 -

5-1. 성 교수의 말

“내가 볼 때 자네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지금 자신이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정확히 모른다는 거야.”

- <장미와 찔레> 중에서 -

“오른쪽 꽃은 찔레꽃이라고 장미의 먼 친척 뻘 되는 꽃이지. 그런데 이 둘이 친척이긴 하지만 차이가 있어. 찔레꽃은 늦은 봄부터 가을까지 꾸준히 지금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작은 망울들을 터트리는데, 반면 장미꽃은 어느 한 철 짧은 기간에 이렇게 크고 화려한 꽃을 피우는 거야.”

“그렇군요.”

“처음에는 찔레꽃의 작은 망울들이 부러울 수도 있지만, 세월이 지나면 그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되는 게 장미지.”

- <장미와 찔레> 중에서 -

6-1. 성 교수의 말

“나는 인생에도 이렇게 장미꽃과 찔레꽃 두 가지 종류의 길이 있다고 생각해. 일찍 빛을 보고 별 어려운 없이 무난하게 살아가는 찔레꽃과 같은 인생이 있는가 하면, 낮은 위치에서 시작해서 오랜 기간 인내의 시간을 거치다 나중에 비로소 화려한 꽃을 피우는 장미꽃과 같은 인생이 있는 거지. 둘 중 어떤 인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자기가 감내해야 하는 삶의 과정이 달라지게 되는 거야.”

- <장미와 찔레> 중에서 -

“회사에 들어가면 처음에는 그 대우가 형편없잖아? 월급도 적고 윗사람들은 나를 무시하고 일은 힘들고. 그러니까 처음 회사에 간 사람들은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을 많이 하지. 그래서 보통 회사에 들어간 지 1년에서 2년 정도 지나면 사람들이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하기 시작하거든. ‘아! 나 같은 인재가 이런 곳에서 계속 썩어야 하나?’ 하면서 말이야. 그 때가 졸업한 학생들이 날 제일 많이 찾아오는 시기이기도 하지. 그런데 이런 게 있어. 회사생활은 단계가 있는 거야.”

- <장미와 찔레> 중에서 -

“(중략) 그럼 1단계인 첫 10년 즉, 20대 중반부터 30대 중반까지는 회사에서 직원에게 투자를 하는 시기야. 괜찮겠다 싶은 사람을 뽑아놓고 그 사람을 잘 써먹을 수 있게 훈련시키는 시기지. 이 시기에는 직원들도 자기 몫을 나름대로 열심히 하긴 하지만 크게 보면 회사에서 훨씬 많은 부분을 직원에게 투자한다고 보는 게 맞아. 그래서 직원에 대한 대우도 당연히 별로 안좋지. 회사 입장에선 아직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는 사람을 돈을 주면서 키우고 있는 거니까. (중략)”

- <장미와 찔레> 중에서 -

“2단계인 두번째 10년 즉, 3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까지는 이제 그 직원이 회사에 기여를 하기 시작하는 시기야. 그동안 회사가 필요로 하는 능력을 잘 길렀다면 이제는 실제로 활약을 하면서 회사에 기여를 하는 거지. 위로는 경영진들의 의사를 이해하고 아래로는 아직 준비가 덜 된 젊은 직원들을 잘 이끌어서 회사의 중요한 실무들을 수행하는 시기야. 대우는 1단계보다 조금 좋아지지만 그래도 같은 시기의 찔레꽃 인생의 성취보다는 많이 못하지.”

- <장미와 찔레> 중에서 -

“마지막 3단계는 40대 중반 이후부터인데 이제 비로소 그동안 축적한 노력의 결실을 맺는 시기라고 할 수 있어. 조직에서 인정받아 최고의 위치에 서게 되고 아래 직원들을 움직여서 큰 일들을 지휘하게 되지. 많은 보상을 받게 되고 대외적으로 크게 이름을 떨칠 수도 있어. 그래서 이 시기에 이르면 비로소 장미꽃 인생과 찔레꽃 인생의 지위가 역전돼. 마지막 한 철에 가장 크고 화려한 꽃을 피우는 장미처럼 평생 기울인 눈물과 땀의 결실을 맛보는 화려한 비약의 시기라고 볼 수 있는 거야. 여기가 장미꽃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이자 하이라이트야. 탈락하지 않고 마지막 단계까지 도달하면 이런 성취를 맛볼 수가 있어.”

- <장미와 찔레> 중에서 -

10-1. 성 교수의 말

“선택이지. 이직을 통해 당장의 연봉과 조건을 개선할 것인가, 아니면 손해를 감수하고 머물러서 ‘Integrity'를 쌓을 것인가. 그렇게 보면 Integrity는 굉장히 회수 기간이 오래 걸리는 투자야.”

- <장미와 찔레> 중에서 -

인생에는 장미꽃과 찔레꽃 두 가지 종류의 길이 있다는 것도, 회사생활에 단계가 있다는 것도, 참 생소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목표도 방향도 제대로 정하지 않은 채 그저 앞만 보고 달리기만 한 것 같다. 나름 고민도 많았고, 생각도 많았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어느 순간 멈추게 되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꿈을 버린 것도, 그렇다고 꿈을 향해 달라지는 것도 아닌 채 말이다. 다시 꿈도 갖고 싶고, 꿈을 향해 달리고 싶지만 언제나 마음뿐이었다.

 

내가 한참 인생에 대해,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았을 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특히나 책 속에 나오는 이들처럼 대학생 때나 사회초년생 때 말이다. 선택의 기로에 서서 고민할 때 책으로나마 성 교수님을 만났더라면, 조금 더 현실적인 꿈을 꾸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내 꿈을 더 구체적으로 계획했을 텐데. 현실적인 꿈을 계획하는 것이야 말로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것이니 말이다. 이미 젊은이가 아닌 나이로 접어드는 나에게는 꿈보다는 현실의 비중이 더 커지다 보니, 인생에서 꿈이라는 단어가 점점 더 희미해질 뿐이었다. 꿈은 그야말로 꿈으로 끝나는 것이 될 뿐이었다.

 

“(중략) 바로 그때 내 손에는 괴테의 <파우스트>라는 책이 들려져 있었습니다. (중략) 그 날 잔디밭에서 이 책을 무심코 들추어 보던 나는 다음 구절을 읽게 되었습니다.

‘Es irrt der Mensch, solange er strebt.'

이 구절을 직역하면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이지만 의역을 하면 ‘인간은 노력하는 과정에서 방황하면서 시행착오도 하는 법이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 구절을 읽는 순간 나는 지난 1년 동안의 무계획적이었던 삶과 그에 대한 회의에서 벗어나는 나 자신을 보았습니다. 괴테의 이 한 구절은 나에게 과거의 행동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방황과 시행착오로 보고,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명분과 용기를 제공해주었던 것입니다. 어찌 보면 이러한 해석은 그 동안 내 자신이 낭비해버린 소중한 시간에 대한 자의적인 정당화일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나는 이것을 계기로 삼아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 <장미와 찔레> 중에서 -

성 교수처럼 성공한 사람도 자기자신에 대한 회의에 젖어 고통스러워한 적이 있었다는 사실은 의창에게 정말 큰 위로가 되었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의창은 마음 속으로 그 말을 몇 번이고 되뇌었다. 어찌 보면 지금 의창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의창이 남들과 달리 과감한 도전을 했기 때문에 생긴 문제였다. 남들처럼 평범한 길을 갔다면 겪지 않았을 어려움이었고, 남들과 다른 선택을 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따르는 고통이었다. 하지만 그 고통을 이겨내면 남들이 얻을 수 없는 달콤한 열매가 따를 것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생각이 여기에 이르자 비로소 의창은 낙담에서 벗어나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 <장미와 찔레> 중에서 -

“누구나 다 자기만의 취미와 특기를 가지고 있고 또 그걸 즐기면서 인생을 삽니다. 저는 그 수많은 취미 중에 영어에 관심이 있었던 것뿐입니다. 여러분은 또 저와 다른 여러분만의 취미와 관심을 가지고 있겠지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마찬가지일 겁니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여러분들이 부러워하는 성공한 사람과 여러분들의 차이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그걸 활용해서 뭔가 새로운 도전을 했느냐 아니냐’라고 봅니다. 자기가 관심 있고 잘할 수 있는 것을 활용해서 무언가를 도전한 사람들은 성공자의 반열에 올라서는 것이고, ‘난 할 수 없어. 난 가진 게 없어.’라고 하면서 핑계만 대고 있는 사람들은 남의 성공을 부러워하는 삶을 사는 것 아닐까요?“

(중략)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해 한번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주신 성공의 씨앗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 <장미와 찔레> 중에서 -

“내 의지가 확고하다면, 내 신념이 확실하다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말리는 길도 걸을 수 있어야 해요. 그게 자기 인생을 사는 길이고, 그게 강시가 안 되는 길이에요.”

- <장미와 찔레> 중에서 -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닿을 수 없는 저 밤하늘의 별을 따자.

- <장미와 찔레> 중에서 -

“주어진 환경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힘,

그게 바로 가장 중요한 성공의 열쇠다.“

- <장미와 찔레> 중에서 -

‘장미꽃 인생은 도전이야. 찔레꽃 인생은 안주지. 더 길게 보고 더 크게 보는 도전과 짧게 보고 작게 보는 안주. 도전해라. 분명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도전해라. 결국 장미와 찔레의 메시지는 이거였어.’

- <장미와 찔레> 중에서 -

‘장미꽃 인생은 도전이야. 어떤 환경이든 안주하지 않고 더 큰 꿈을 바라보면서 끊임없이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거지. 미래의 큰 열매를 위해 당장의 고통을 견디는 거야.’

- <장미와 찔레> 중에서 -

“저는 회사생활을 하면서 저에 대한 기대가 달라질 때마다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 혁신을 통해 기대를 하나하나 충족해가면서 저도 크고 회사도 컸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회사에 들어가서 경쟁을 다 뚫고 살아남아 CEO.가 되고 싶다면, 자신에게 주어지는 기대의 변화를 잘 파악하고 그에 맞게 자기혁신을 해서 그 기대를 충족시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 <장미와 찔레> 중에서 -

“영국의 유명한 극작가 조지 버나드쇼가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모범생과 문제아가 있다. 모범생은 환경에 적응한다. 하지만 문제아들은 환경을 자신에 맞게 바꾸고 싶어서 안달을 한다. 그래서 모든 혁신은 문제아들이 일으킨다.’

저는 여러분들이 버나드 쇼가 말한 ‘문제아’들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문제아’는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남과 다른 선택을 하는 사람입니다. 남들처럼 살지 않고 자기 주관을 뚜렷이 하며 고집대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앞으로 여러분이 어떤 삶을 살든 후회 없는 행복한 삶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선택을 할 때 두려움을 가지지 마십시오. 특히 남과 다른 선택을 할 때 담대해지십시오. 남과 다르다고 해서 잘못된 선택이 될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후회는 선택에 대해 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에 대해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장미와 찔레> 중에서 -

18-1. 지신혁 사장의 말

“성장은 ‘기대->혁신->충족’의 연속된 과정입니다.”

“남과 다른 생각을 하고 남과 다른 선택을 하는 ‘문제아’가 되십시오. 후회는 선택에 대해 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에 대해 하는 것입니다.”

- <장미와 찔레> 중에서 -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떤 선택이 더 좋을 지는 확실히 알 수가 없어. 몰라. 그건 아무도 몰라. 누구도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으니까.

그렇다면..... 그렇다면 내가 정하자. 내가 정하고 내가 책임을 지자.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내 미래를 정하고 그 책임을 지자. 그 수밖에 없어. 책임을 지면 되는 거야. 내가 책임지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면 돼. 내 인생은 내가 사는 거지 남 눈치를 보기 위해 사는 게 아니니까, 그냥 순순히 내 마음 가는 대로 결정하자. 그렇게 하자.‘

드디어 미주는 마음을 결정할 수 있었다.

- <장미와 찔레> 중에서 -

이 책은 주인공 미주처럼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지만,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또 대학졸업을 앞두고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하지만 나처럼 무기력함에 빠진 이들에게도, 인생이 멈춰버린 듯한 이들에게도, 꿈이 사라져버린 듯한 이들에게도 이 책은 힘을 주는 책이었다. 책 속에 나오는 성 교수님의 말씀은 한 마디 한 마디가 다 나의 가슴에 콕콕 박혔다. 단 한 마디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나 자신에 대해, 나의 꿈에 대해, 내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

 

<도정(道程)> 다카무라 고타로-노영희 옮김

내 앞에 길은 없다

내 뒤에 길은 생겨난다

아아 자연이여

아버지여

나를 홀로 서게 한 광대한 아버지여

나에게서 눈을 떼지 말고 지켜주도록 하라

언제나 아버지의 기백이 내게 넘치게 하라

이 머나먼 도정을 위하여

이 머나먼 도정을 위하여

- <장미와 찔레> 중에서 -

 

 

- 연필과 지우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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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한 줄 독서 - 꿈을 키워주는 나만의 서재
이상민 지음 / 라이온북스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2013년을 맞이하면서 새롭게 한 계획 중의 하나가 매일 책 한권 보기였다. 바쁠 때면 한 달에 책 한권 보기도 힘들 때가 있으니, 조금은 무모한 계획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한 번 해보기로 했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 중에서 책 읽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것이니까 말이다. 그러던 중 이 책이 내 눈에 확 띠었다. 제목부터가 참 마음에 들었다. <365 한 줄 독서>라니 말이다. 이 책을 보는 순간 나는 내가 세운 계획이 그렇게 지키기 어려운 것만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헌데 이 책을 받는 순간 나는 이 책의 사이즈에 깜짝 놀랐다. 인터넷상으로 봤을 때는 그냥 보통 소설책 사이즈 정도 될 줄 알았는데, 막상 받아보니 작은 수첩 사이즈의 책이었던 것이다. 이 책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앙증맞은 사이즈로 매일매일 책 한권 보기라는 나의 어마어마한 계획에 대한 부담을 또 한 번 크게 덜어 내주었다. 그리고 차분한 연두색 표지로 마음까지 차분하게 만들어주면서 말이다.

 

책은 표지만큼이나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었다. 그리고 책은 꼭 필요한 것만으로 책을 채워놓고 있었다. 무엇보다 아래쪽에 쪽 번호를 넣는 대신 위쪽에 날짜를 써놓은 것도 참 인상 깊었다. 그것만 보고도 책을 읽기 전에 이미 이 책이 얼마나 정돈되어 있는 책인지 알 수 있었다. 또 책갈피 줄이 있는 것을 보면서 세심한 것까지 신경 쓴 책인 것도 느낄 수 있었다. 다이어리와 나란히 책장에 꽂아놓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 펼쳐보기에 좋을 책이 아닌가 싶다.

 

독서할 때 당신은 항상 가장 좋은 친구와 함께 있다. - 시드니 스미스 -

January : 닫혀 있기만 한 책은 블록일 뿐이다. - 토마스 풀러 -

February : 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육체와도 같다. - 키케로 -

March : 낡고 오래된 코트를 입을지언정, 새 책을 사는 데 게을리하지 말라. - 오스틴 펠프스 -

April : 부당하게 잊히는 책은 있어도, 과분하게 기억되는 책은 없다. - 오든 -

May : 이 책은 매우 필요한 간극을 메운다. - 모지즈 하다스 -

June : 한 시간의 독서로 누그러지지 않은 걱정은 결코 없다. - 샤를 드 스공다 -

July : 누구에게나 정신에 하나의 획을 그어주는 책이 있다. - 파브르 -

August : 사람의 인격은 그가 읽은 책으로 알 수 있다. - 스마일즈 -

September : 사색 없는 독서는 소화되지 않는 음식을 먹는 것과 같다. - E. 버크 -

October : 책이란 넓디넓은 시간의 바다를 지나가는 배이다. - 프랜시스 베이컨 -

November : 책은 꿈꾸는 것을 가르쳐주는 진짜 선생이다. - 가스통 바슐라르 -

December : 자신의 책이 없다는 것은 가난의 심연과 같다. - 존 러스킨 -

- <365 한 줄 독서> 중에서 -

매일 한쪽씩 읽으려다가 우선은 한번 다 읽어야지 싶어 책을 끝까지 다 읽었다. 근데 어쩌면 365권이나 되는 책 중에서 내가 읽었던 책은 단 한 권도 없을 수가 있는지. 내심 적어도 한 권 정도는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나의 기대는 끝내 무참히 무너지고 말았다. 역시 세상에 읽어야 할 책은 많다 싶다. 이 책 속에 나오는 책들 중 한 달에 한 권씩만 읽어도 나는 좋은 책을 12권을 만나볼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 듯하다. 이 책은 2013년 나의 독서 길잡이가 되어 줄 책과의 반가운 만남이 된 책이었다.

 

 

 

- 연필과 지우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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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버튼 - 기회를 결과로 만드는 5단계 실현 법칙
피터 시핸 지음, 정현선 옮김 / 모멘텀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나름 경영학도였던 나. 이 책을 읽다보니 문득 대학입학 면접 때 내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나 자신을 멋지게 경영하고 싶어서 경영학과에 들어가려고 한다는 말이. 어찌보면 이 책은 내가 원하고 찾았던 답을 담고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자기 자신을 시장 원리에 맡게 맞춰서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 실천방안을 담고 있었으니까. 이 책은 세상은 하나의 시장으로, 자기 자신은 판매자로 명시한 뒤, 다섯 개의 핫 버튼을 통해 성공의 주인공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었다.

 

내가 이 책을 대학생 때 봤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렇다면 나도 어쩌면 이 책이 말하는 성공까지는 아니더라도, 좀더 나를 멋지게 성장시키지 않았을까 싶다. 강한 어조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책에서 알려주는 대로만 하면 나도 세상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용기를 갖게 해주었다. 그리고 그 상품은 제품이 될 수도, 바로 내 자신이 될 수도 있었다.

 

내가 내놓고자 하는 상품이 무엇이든지 간에, 내놓기로 한 이상 최고로 잘 팔리는 상품으로 만들어야 한다!가 최우선 원칙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선 내가 원하는 상품이 아닌, 구매자가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라!가 그 다음 원칙이었다. 알고 나면 너무나 당연한 원칙임에도 정작 이 원칙을 지키기란 쉽지가 않다. 그렇기에 세상엔 성공하는 사람보다 실패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은 것일 테지만 말이다.

 

성공의 법칙

당신의 꿈과 아이디어를 누군가 살 수 있는 상품으로 패키징하라.

당신의 상품을 시장의 필요에 맞게 포지셔닝하고 예리함과 설득력을 갖추도록 만들어라.

당신의 상품이 과연 구매자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을 어떻게 개선해줄지, 그리고 그들 내면에 들끓게 있는 욕구들을 어떻게 충족시킬지를 이해함으로써, 구매자들이 의사를 결정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하라.

얼마간 속도가 오르면 가속페달에 발을 올리고, 지렛대를 손에 들어라. 그러다 중요한 순간이 나타나면 꼭 붙들어 성공의 규모를 확장하라.

그리고 스스로 최고의 순간에 다다랐다는 생각이 들 때, 다음 프로젝트를 위한 기반을 다지기 시작하라.

- <핫 버튼> p346 중에서 -

핫 버튼 : 패키지의 법칙을 실현하라

* 장사꾼처럼 생각하라. 세상은 하나의 시장이며 공급이 넘쳐난다는 사실, 그리고 당신은 언제나 판매자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 섣부른 동도와 얄팍한 지지는 과감히 거부하라.

* 꿈이 상품이 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라.

* 본인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구매자들이 원하는 바에 맞춰 당신의 상품을 알려라.

* 귀여워질 생각은 하지 말라. 중간만 가도 된다는 생각을 버려라. 당신의 상품을 끝내주는 존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라!

* 개발 단계에서 게으름을 피운 말라.

* 당신의 상품이 제 기능으로 하는지 찬찬히 살피고, 그 성품에 담긴 가치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라.

* 당신의 아이디어를 적용하라. 그리고 가능하다면, 실제 시장과 동일한 조건 속에서 시험하라.

* 팔기 시작하라. 이후에는 검토하고 보완하라. 이 모두를 반복하라!

* 시작하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핫 버튼> p57 중에서 -

핫 버튼 : 포지셔닝의 법칙을 실현하라

* 심리적 장벽을 늘 존중하라.

* 손해를 감수하되, 모든 이를 위한 것이 되려는 노력 따위는 집어치워라. 대신 당신의 상품을 예리하게 버려라. 표적 시장을 좁히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

* 집중하면 자유는 자연히 따라온다는 사실, 그리고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고 해서 전혀 불리할 것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 당신의 상품과 그것으로 생겨날 가치를 묘사하는 간단명료하고 명백한 진술을 개발하라.

* 당신의 상품을 차별화하는 점을 찾아내 강박적일 정도로 강조하라. 또한 당신의 배경과 경험 가운데 감추고 싶었던 부분이 오히려 가장 강력한 차별점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 구매자들의 고통을 찾아내 그것을 향해 곧장 나아가라. 그러고 나서, 이들 문제와 해결책에 맞는 당신의 상품을 표현하는 말을 제시하라.

* 당신의 상품이 눈앞에 빤히 보이는 트렌드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고, 오히려 앞서 가는 해결책을 제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설령 당신의 해결책이 오래된 문제에 대한 것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오래된 문제를 다룰 때에도 최신 트렌드를 찾아내라.

* 필요하다면, 직접 트렌드를 만들어내 제공하고, 밀어붙이며, 씨를 뿌리고, 이름을 붙이고, 브랜드를 만들며, 퍼뜨리고, 폭로하고, 이벤트를 열어서 사람들의 니즈를 창출하라.

* 거절당해도 정신줄을 놓지 말라.

* 이 모든 노력이 아무 소용 없다면, 패키징의 단계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라.

- <핫 버튼> p155 중에서 -

성공을 위해 나름 열심히 하고 있지만 결과가 좋지 않거나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아 고민이 되는 이들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그렇다면 성공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게 될 것이다. 경영서적을 보다보면 원리원칙적인 이론 위주로만 쓰여져 있어서 현실에서 그대로 반영하기엔 조금 무리가 될 때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경영이론을 현실감 있게 알려주고 있었다. 주변의 여러 실패와 성공 사례는 물론 자신의 실패와 성공 사례까지 직접 들려주며, 성공을 위한 경영이론을 현실에서 어떻게 반영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부제목에 써있 듯 ‘기회를 결과로 만드는 5단계 실현 법칙’을 자신의 삶에 적용시켜서 성공으로 가는 기회를 좀 더 많은 이들이 잡았으면 좋겠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5개의 핫한 버튼을 차례차례 눌러가며 말이다. 이 책이 알려주는 핫 버튼을 성실하게 이행한다면 누구나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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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1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1
은지성 지음 / 황소북스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제목만으로도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그리고 나는 지금 후자에 가까웠다. 사는 대로 생각하는 사람. 괜히 가슴이 울컥하며, 한동안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예전에 꿈이 있던 나를 떠올리며, 그때 난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말이다. 대체 언제부터 내가 꿈을 꾸지 않게 되었는지, 꿈을 향해 달려가지 않게 되었는지. 그것은 한순간이었던 것 같다. 내가 꿈을 더 이상 꾸지 않게 되었던 것은. 그것은 내가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두 명의 아이들을 돌보게 되었을 때 부터였다.

 

한 명도 아니고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내가 계획한 대로 하루를 생활하는 것조차도 힘들었다. 밥 먹고 잠 자는 것조차 내 마음대로 못하는데, 내 꿈을 위해 무언가를 하는 것은 더더욱 힘들었다. 그래도 아이들이 둘 다 어린이집에 보내게 되면서부터는 관심이 있던 수업에 신청하며 조금이라도 꿈에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다. 하지만 이것도 얼마 안 있어서 못하게 되었다. 어린이집을 다니다보니 하루가 멀다 하고 감기 등 각종 질병에 걸려서 오는 아이들 때문에 아이들 데리고 병원 다니고 병간호하느라 잠조차도 편히 못 잘 정도였으니까.

 

아이들이 좀 괜찮다싶어 다시 뭔가를 하려고 하면 또 어김없이 아이들이 번갈아가며 연달아 아프곤 했다. 그러면 또 난 아이들을 돌보느라 내 몸 하나 추스르기에 바빴다. 이런 식으로 몇 번을 반복하다보니 결국 나도 모르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내가 되었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반성을 하게 했다. 생각대로 사는 사람이 되라고 말해주고 있었다. 덕분에 나는 멈추었던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꿈꾸는 나로, 꿈을 위해 달려가는 나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아들, 이제 그만 잊어버려. 실수는 누구나 하는 거란다. 하지만 실수가 곧 실패는 아니야. 한 번의 실수 때문에 네가 여기서 모든 것을 포기한다면 넌 앞으로 실패한 인생을 살게 될 거야. 어때? 스스로에게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그게 실수를 잊고 더 나은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와 원동력이 될 거야.”

-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p46 중에서 -

“제가 아이들에게 강조한 철학은 딱 두 가지입니다. 하루 1%씩만 좋아지도록 노력하라. 그럼 100일 뒤에는 100%가 향상된다. 그리고 평균에 만족하지 말라. 평균에 만족해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p113 중에서 -

“꿈이 있으면 됩니다. 나는 손이 하나 없다는 데에 신경 쓰지 않습니다. 야구장을 향할 때마다 나는 내 팔을 보지 않았습니다. 나는 내 ‘꿈’을 보았습니다.”

- 할 수 있다고 믿으면 모든 것이 가능해진다.

-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p134 중에서-

“상황이 나빠지고 진정으로 포기하고 싶을 때가 바로 더욱 더 추진력을 발휘해야 할 순간이다. 게임이란 역경이 닥치기 전에는 시작되지 않는 법이다. 나는 안 되는구나 생각되어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때 지금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라.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은 자기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삶이다.”

-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p168 중에서 -

“그대가 해야 할 일은 그대가 찾아서 해라. 그렇지 않으면 그대가 해야 할 일은 끝까지 그대를 찾아다닐 것이다.”

-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p171 중에서 -

이 책이 들려주는 생각대로 살아간 20명의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내가 지금 힘겨워하는 것을 이겨내지 못하는 것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세상에 힘겨움 없이 사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겠는가. 다른 것이 있다면 그 힘겨움을 이겨내느냐, 못 이겨내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이 책의 뒷표지에 써진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선물은 자기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삶이다’는 말처럼 나는 나 자신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생각하는 대로 살 수 있는 기회를 말이다.

 

내가 가보지 못한 길을 가본 이들을 통해 배우는 생각하는 삶. 그들 모두 역경을 딛고 일어난 이들이기에 그들이 주는 감동은 그 무엇보다도 컸다. 역경을 이겨낸 이들이 자신의 삶을 통해 들려주는 삶에 대한 메시지들이기에 더더욱 마음에 와 닿았다. 그들은 모두 자기 자신을 믿었고, 꿈을 꾸었고, 자신이 꿈을 이룰 것을 굳게 믿었다. 그리고 결국 자신의 꿈을 이뤄내었다.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닫았던 마음을 서서히 열었던 나는 마지막 장 넘기고 나서 이 책을 가슴에 폭 안을 수밖에 없었다.

 

나도 꿈을 꾸고 싶었고, 꿈을 이루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선 나 자신을 그리고 꿈을 꾸는 나 자신을 좀 더 믿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 책에 나온 이들처럼 사는 대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닌 생각대로 사는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나와 같이 현실의 벽에 부딪혀서 멈춰있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좀 더 믿어주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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