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굴떼굴 돈 굴리기 - 9세부터 시작한 27세 청년의 행복 프로젝트
문성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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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한 가정의 살림을 책임지고 꾸려가다 보니, 전에는 없던 경제, 재테크, 돈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점점 하게 되었다. 그러나 막연했다. 부자가 되고 싶기는 하나 부자라고 할 정도가 되려면 10억은 있어야 한다는데, 당장 백만 원도 아쉬운 마당에 어느 세월에 10억을 모아 부자 대열에 서게 될까 싶었다. 그래도 꿈은 꿔보자 했다. 꿈꾸는데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꿈꾸다 보면 언젠가 이룰 수 있지 싶었다.

 

그래서 내가 처음 찾았던 책은 <나의 꿈 10억 만들기>였다. 그리고 난 좀 더 강하게 10억이라는 꿈을 갖게 되었다. 그러자 어떻게 10억을 만들 수 있을까 싶었다. 아직까지는 주식보다는 부동산이 더 가능성이 크다 싶었고, <부동산으로 10억 만들기>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을 읽자 분명해졌다. 10억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종자돈이 필요하다는 것. 아직 여유자금이 없던 나는 <부자의 첫걸음 종자돈 1억 만들기>라는 책을 읽었다.

 

부자가 되기 위해 우선 10억에서 1억이라는 숫자까지 내려왔지만, 이마저도 막연했고, 나에겐 여전히 어마어마한 숫자였다. 마음만으로는 당장이라도 부동산에 투자해서 하루라도 빨리 10억 부자가 되고 싶은데, 지금 당장은 1억도 없으니 말이다. 1억을 만드는 것조차 나에게는 어려운 일처럼 느껴졌다. 돈을 열심히 모아야 한다는 것은 깊이 깨달았지만 방법을 잘 몰랐다.

 

이 때 내 눈 에 들어온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떼굴떼굴 돈 굴리기>. 이 책의 목차를 보며 이 책이 나를 위한 책임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100원 부터 시작해 천 원, 만 원, 십만 원, 백만 원, 천만 원, 1억 원 굴리는 법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행복을 굴리는 법까지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처음부터 일확천금을 바라지 않고 차근차근 착실하게 돈을 굴리다보면 막연하기만 했던 1억이라는 돈도 언젠가는 굴릴 수 있게 된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밥 먹는 데 나이가 필요 없는 것처럼 돈 굴리기에도 나이가 필요 없다. 생각의 틀을 깨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

- <떼굴떼굴 돈 굴리기> p50 중에서 -

재테크는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하는 사람이 유리하다. 어렸을 때부터 돈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면 경제 감각을 키우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지금 나와 비슷한 나이 혹은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사람도 주식거래 한 번 해보지 못한 분들이 의외로 많다. 심지어는 주식거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다.

이에 비하면 나는 아버지 덕분에 정말 어린 나이에 주식 세계에 입문할 수 있었다. 게다가 주식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에 걸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자연스레 돈 굴리기에도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 <떼굴떼굴 돈 굴리기> p50 중에서 -

잃어버린 기회는 다시, 반드시 돌아온다.

‘어리석은 자는 과거에 집착하고 현명한 사람은 과거를 활용한다’는 말처럼 과거에 대한 아쉬움은 잠깐으로 족하고 대신 다음에 찾아올 미래를 대비하는 준비를 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한 번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아이는 다시 그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지 않는다’는 말처럼..

- <떼굴떼굴 돈 굴리기> p54 중에서 -

갑작스런 아버지의 빈자리는 우리 가족에게 너무 컸다. 혹자는 한 집안의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는 네 가지가 같이 없어진다고 말한다.

먼저 어머니에게는 남편이 없어지고, 아이들한테는 아버지가 없어지고, 아버지가 없으니 집안의 수입이 없어지고, 어머니는 돈을 벌러 나가야 하기 때문에 결국 아이들에게 어머니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 <떼굴떼굴 돈 굴리기> p65 중에서 -

이 책이 나에게 좀 더 특별하게 다가왔던 것은 이 책은 점점 커져가는 돈의 액수처럼 돈을 굴리는 나이 또한 점점 커져갔다는 것이었다. 100원을 굴렸던 것은 9살 소년이었지만, 십만 원을 굴렸던 것은 중학생, 백만 원을 굴렸던 것은 대학생, 1억이라는 돈을 굴렸던 것은 27살 청년이었다. 이것을 보면서 나는 또 다른 깨달음과 배움을 얻게 되었다. 그동안 내가 부자가 되기 위해 돈 굴리는 법을 생각했다면, 이제는 내 자식이 부자가 될 수 있게 돈을 굴리는 법을 가르치는 것까지도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저자도 훌륭하지만, 저자의 부모님이 정말 훌륭하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을 어리다고만 생각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경제관념의 씨앗을 깊게 심어주셨으니 말이다. 저자의 부모님은 처음부터 무리해서 경제관념을 가르치려 하지 않으셨다. 그 나이에 맞는 방법으로 스스로 깨닫고 느끼게 하셨다. 이제 막 배움의 시기에 접어들고 있는 우리 아이들.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어 아이들이 갑자기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갖게 해주고 싶었다.

 

주식은 사람을 똑똑하게 만든다. 거래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위험에 부딪치게 되고 그 위험을 관리하다 보면 점차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똑똑해진 것이다. 불확실성이 강한 요즘 위험에 대처하는 능력, 특히 금융적 위험에 대처하는 능력은 대단한 자산이다.

- <떼굴떼굴 돈 굴리기> p113 중에서 -

연일 보도 되는 기사들로 돈줄은 꽁꽁 얼었고 투자자들은 마치 겨울잠을 자는 듯하다. 더 이상 상승장을 기대하기란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겨울잠을 자는 이유는 봄날을 위한 준비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듯 이러한 불황은 언젠가 끝이 있다. 경제는 롤러코스터나 88열차처럼 큰 사이클을 그리며 움직인다. 일반적으로 한국의 경우 5년의 주기를 가지고 경제호황과 불황을 이어가며 경제곡선을 그려가고 있다고 한다. 그 주기는 달라질 수 있지만 호황과 불황의 반복은 반드시 계속된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호황 중에도 대세하락은 있고 불황 중에도 대세상승은 있다.

- <떼굴떼굴 돈 굴리기> p145 중에서 -

평소 쉽게 써오던 100원부터 시작하는 돈 굴리기는 돈을 모으는 것에 대한 막연함을 사라지게 해주었고, 100원의 소중함 또한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가 아니던가. 작은 것부터 아끼며 모으다 보면 언젠가 어마어마하게만 여겼던 10억도 언젠가 내 손에 들어오게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이라도 돈에 관심을 갖고, 경제관념을 쌓아가는 것을 다행이라고 여기고, 조금이라도 더 알뜰하게 살림을 꾸려야겠다. 그리고 지금 내가 깨달은 것을 우리 아이들은 조금이라도 더 빨리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지 싶다.

 

이 책을 보며 나는 그동안 내가 참 많은 것들을 놓치며 살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듯 과거에 집착하기보다는 과거를 활용하는 현명한 사람이 되어 나의 미래를 빛나게 만들어야지 싶다. 나도 2014년 한 해를 더욱더 보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내 책상 한 켠에 멋진 글귀를 써서 붙여 놓아야겠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

 

혹시 자신의 책상이나 방 한 켠에 볼 때마다 자신을 채찍질 할 수 있는 글귀가 적혀 있는가? 내 책상에 앞엔 ‘지금 내 모습을 자식에게 떳떳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가?’라는 글귀를 써서 붙여 놓았다. 나는 이 글만 보면 정신이 번쩍번쩍 난다.

‘지금 자면 꿈을 꿀 수 있지만 지금 공부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

이것은 친한 친구 책상에 붙어 있던 글이다. 우리 둘의 공통점은 이것이다. 이 글을 읽으며 자신을 채찍질 한다는 것이다. 꿈을 꿈으로만 놔두지 않고 그 꿈을 이루기 우해 하루하루 목표를 가지고 생활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아무리 굳은 의지라 하더라도 잊어버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노력한다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 <떼굴떼굴 돈 굴리기> p241 중에서 -

부자는 습관으로 만들어진다!

9세. 용돈기입장으로 부자의 기본기를 다지다

12세. 주식에 입문, 신문 경제면이 좋아졌다.

14세. 하늘나라로 간 아버지, 남아있는 세 식구

20세. 아르바이트로 인생의 산지식을 배우다

22세. 군대 훈련소에서 아파트 매매 계약을 하다

25세. ‘떼굴떼굴 돈 굴리기’를 만들다

26세. 데이트는 모델하우스, 재테크 세미나 듣기

27세. 그는 지금 행복을 굴리는 중..

- <떼굴떼굴 돈 굴리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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