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랄라 우리동요 1 소리 나는 동요 그림책
애플비 편집부 지음 / 애플비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이 책을 봤을 땐 정말 신세계를 만난듯했다. 어쩜 책을 보면서 책에서 바로 소리를 들을 수 있다니 말이다. 사실 책에 부록으로 있는 CD나 테이프를 챙겨 듣기란 그리 쉽지 않다. 책을 볼 때마다 CD 플레이어를 셋팅하는 것도 그렇고, 페이지에 맞춰서 노래를 트는 것도 그렇게 수월하진 않으니까 말이다. 무엇보다 귀차니즘을 떨쳐내는 것이 쉽지 않으니까.

 

바로바로 음악듣기가 가능한 장점은 있지만, 페이지 수에 비해 높은 가격 때문에 이 책이 쉽게 사지지가 않았다. 그런데 음악에 관심 많은 우리 아이. 친구가 가지고 있는 이 책에 관심을 보이며 좋아하는 것이 아닌가. 결국 아이를 위해 이 책을 사게 되었다. 막상 사고 나니 이 책은 생각보다 훨씬 더 유용했다. 아이랑 지내다 보면 CD를 챙겨서 틀어주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이 책은 바로 옆에 두다보니 자주 음악을 들려줄 수 있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자동차를 타게 될 때 이 책을 주면 심심해하지 않고 한동안 잘 놀아주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아이가 스스로 음악을 틀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아이가 어느 정도 크기 전까지는 아이에게 CD 플레이어를 다루게 할 수 없지 않은가. 그런데 이 책은 아이가 원할 때면 책꽂이에서 책을 빼서 버튼만 누르면 되니까. 아이도 자기가 원할 때 음악을 틀 수 있으니 좋고, 엄마는 아이가 알아서 하니 편한 그런 책이었다. 정말 누가 생각해냈는지 몰라도 정말 기발한 것 같다. 어떻게 책에 버튼을 달아 각각의 노래를 나오게 할 생각을 했을까.

 

단지 책이 보드북으로 되어있기는 하지만 어릴 땐 무조건 입으로 넣고 보는 시기에는 조금 조심해야할 것 같다. 우리 아이는 책의 한 귀퉁이를 거의 다 갉아먹어 없어져버렸다..

 

 

 

- 연필과 지우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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