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회계사 사건수첩 - 주가 조작과 비자금 조성 편
야마다 신야 지음, 김진태 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여회계사 사건수첩! 내 눈에 띠용하고 들어온 회계사. 전 같으면 그냥 넘어갔을 글자지만 이제는 눈에 확 들어오는 글자. 회계사. 회계사의 일은 대체 어떤 걸까. 몹시도 궁금했지만 경영학과를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회계사란 직업은 나에게 생소했기에. 책을 집어 들었다.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오빠를 떠올리면서. 일반인들에게 회계사란 직업은 낯설지는 않지만 정작 회계사가 어떻게 일하는지는 잘 알고 있지 않다. 그저 숫자를 보는 직업이라는 정보밖에. 오빠를 만나기 전까지 나도 회계사란 직업을 가진 사람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지나치게 꼼꼼하거나 지나치게 계산적일 거라는. 하지만 역시 다 사람 나름이다. ^^*

 

처음엔 책을 읽으며 중간중간 나오는 회계 용어들을 보면서 난 오히려 반가웠다. 이미 오빠에게 설명을 들은 것들이 많아서.. ^^;; 하지만 역시나 나에게 회계는 아직 먼 이야기였다. 읽을수록 점점 더 많아지는 의문과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가 점점 더 많아졌다. 그래도 숫자들로만 쓰인 회계 이야기가 아니라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그저 숫자로 회사의 경영 상태를 평가하는 직업으로만 알았던 회계사. 알고 보면 사건수첩이라는 이 책의 제목처럼 표면화된 숫자만이 아니라 그러한 숫자들을 통해 한 회사의 경영 상태를 추리하듯 맞춰 가야하는 어려운 직업인 것이다. 그러니 회계사들이 숫자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지.

 

최근 내가 가장 궁금해 하던 직업 중에 하나인 회계사에 대해 조금이나마 더 알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유증으로 갑자기 회계공부가 하고 싶어졌다는 거. 이 끝없는 호기심 어쩔껴~ >..< 이젠 한 가지에만 집중하고 싶단 말이다... ㅠㅠ

 

 

모에미는 장난꾸러기 같은 표정으로 웃었다

 

“알았어요? 우리는 경제계의 거울 같은 존재예요. 기업의 좋은 곳도 나쁜 곳도 그대로 비춰주는 진실의 거울이지요. 거울은 결코 떠들지도 움직이지도 않아요. 하지만 절대 거짓말은 하지 않으니까. 모두 신뢰하고 거울을 보는 거예요.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정직한 회계사가 되도록 노력하세요.”

 

세무 공무원은 국민을 위해, 세무사는 외뢰인을 위해 일하지만, 회계사는 국내외 투자가와 미래 투자가를 위해 일하는 것이다.

 

- <여회계사 사건수첩:북알프스 그림엽서가 밝혀낸 비밀> 중에서 -

 

 

 

 

- 연필과 지우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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