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육일약국 갑시다 - 무일푼 약사출신 CEO의 독창적 경영 노하우, 나는 4.5평 가게에서 비즈니스의 모든 것을 배웠다!
김성오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에는 약국도 일요일에는 문을 닫지만 의약 분업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동네에서 늦은 밤까지 약국의 불이 켜 있던 기억이 많다.  그런 시대에  저자는 과감히 일주일에 6일만 약국 문을 연다고 '육일약국'이라고 명명하였다.
 암튼 책제목이 서민적이면서도 익숙한 느낌을 불러일으켜 쉬 읽힐 것 같은 예감에 덥석 집어 들었지만 역시나 개똥이와 함께 하는 생활인지라  읽기 행위라는 물리적 속도는 생각의 속도만큼 빠르지 않았다.
  메가스터디 중등부 엠베스트의 대표 '김성오'는 인간미가 넘치 흐르는 CEO임에 틀림없다. 소위 '서번트 리더십, 섬김의 정신으로 일을 진행시키고 결국에는 내부 고객이라 할 수 있는 직원들까지 감동시키는 대표이사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가 그럴 수 있었던 것은 도덕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그의 내면에 흐르는 '나눔'을 베풀고 실천하고자 했기 때문이리라.  어린시절 목회이셨던 저자의 아버지의 가르침이 평생 그의 가치관과 신념으로 자리 잡으면서 회사 경영에도 투영되었다. 
  '섬김'과 '나눔'의 자세로 약국 경영, 영남산업 그리고 메가스터디 부사장, 엠베스트의 대표이사로 거듭났던 삶의 길이 평이하게 보이지만 사실 그 과정은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내 사전엔 불가능이란 없다.'의 나폴레옹과 '원칙과 소신 그리고 열정'을 갖춘 노무현 전태통령의 이미지가 오버랩되는 것은 이 책의 스토리에, 그리고 저자에 매혹된 까닭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야 공이다! 깨금발 그림책 6
박영란 지음, 김재숙 그림 / 한우리북스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단순히 공의 쓰임과 경기의 규칙만 나열된 게 아니라 토끼의 눈으로 본 공의 생김새와 공놀이를 소개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나에겐 공의 쓰임과 생김새, 공놀이를 소개하고 있는 것만으도 지식과 정보와 재미까지 느낄 수 있어 더할 나위없이 만족스럽다.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 아이한테까지 다양한 공의 종류와 생김새, 쓰임 등 '공'이라는 사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특히 유아 때 처음 접하게 되는 둥글둥글한 공모양에 대한 아이의 기억을 정보그림책으로 상기시켜주는데 좋은 정보그림책이다.

이야기 구성도, 책 넘기는 방식도, '공'이라는 사물을 그려낸 그림과 그것을 설명하는 글자체까지도 세세히 살펴보며 책 읽는 즐거움이 절로 느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춘아, 춘아, 옥단춘아, 네 아버지 어디 갔니?
이윤기 외 대담 / 민음사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이미 알고 있는 사항을 읽거나 듣는 것보다 약간 어렵다고 생각되는 문제를 접했을 때 오히려 흥미를 갖고 능동적으로 알려하는 적극성을 띄게 된다. <세계의 문학> 100호 기념 특별 기획집으로 각 분야의 권위자인 총 13분의 대담이 실린 이 책이 바로 그러한 지적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이 책을 통해 대충 알고 있었던 혹은, 전혀 알지 못했던 지식이나 현상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얻거나,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특히, 각 분야에 확고한 전문적인 지식과 실력, 권위를 갖고 있는 이 책의 대담자들이 단순히 자신의 분야에만 전문성을 띄고 있는 것이 아닌 철학, 문학, 예술, 종교, 정치, 사회 등등 전반의 모든 분야를 두루 섭렵하여 사회를 시대를 꿰뚫고 있는 통찰력을 갖춘 분들이다라는 사실에 놀라웠다.

히딩크의 토탈싸커, 멀티플레이는 이미 이 책의 담론자들이 오래전부터 갖춰온 지식활용방법이었던 것이다. <글>이 아닌 <말>이라는 의사 표현수단으로 삶과 꿈을 얘기한,결국에는 시대에의 성찰을 보여주어 삶의 깊이와 깨달음을 준 좋은 책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2 - 사랑의 테마로 읽는 신화의 12가지 열쇠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2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는 오늘날 잃어버린 반쪽이를 찾는 사랑의 문화가 그리스 로마 신화로부터 발전되어 왔다고 한다. 더욱이 신화 속의 사랑 이야기들은 도덕과 윤리라는 사회적 규범이 꽃을 피우기 이전부터 생겨났다 한다. 그래서 지금의 도덕이나 윤리적 잣대로 판단할 수 없는 것들이라 말한다. 그래서 그런가? '이루어져서는 안되는 사랑' 이야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야기,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야기도 이럴 순 없다 하면서 내심 그 비극의 결말을 확인하고 싶은 심리를....

그렇다고 신화 속의 이런 사랑을 우리들은 인정, 허용할 수는 없다. 왜냐, 델포이 아폴로 신전의 문 상인방에 새겨져 있는 '너, 자신을 알라!'란 말을 되뇌어 보지 않던 오이디푸스가 겪었던 불행의 실체를 이미 신화를 통해 확인했기 때문이다. 우리 자신이 인간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난 신화라는 이름의 자전거 타기에 나섰다. 그리고 불안정한 페달밟기에서 나름대로 타는 요령을 터득한 '창조적 자전거 타기'의 수준에 이르렀다. 그러나 넘어지지 않기 위해 계속 달릴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흰 토끼와 검은 토끼 딱따구리 그림책 3
가스 윌리엄스 글 그림, 강성자 옮김 / 다산기획 / 199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외국에선 연인들 사이에 마음의 선물로 인기있는 그림책이란 말에 의심치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다. 때문에 아이들에게 검은 토끼와 흰 토끼가 주고 받는 반복적인 대사가 지루하게 느껴질수도 있을 것 같다.

서로 좋아는 하지만 자신의 사랑을 상대방에게 고백하지 못해 고민하는 검은 토끼의 얼굴 표정과 검은 토끼의 사랑 고백에 깜짝 놀라는 흰 토끼의 표정이 실감나게 그려져 있다. 회색빛 톤이 이 그림책 전반의 색채를 띄고 있지만 무르익어가는 흰 토끼, 검은 토끼의 은은한 사랑을 잘 드러낸듯하다.

단순히 읽는다는 책의 용도에서 벗어나 사랑 고백에 서투른 연인들이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유용한 선물로 이보다 적당한 책은 없으리라. 또한, 아이들에겐 부모님의 연애담을 알아내어 자신의 존재를 확인받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좋은 그림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