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의 역사 1
존 로 타운젠드 지음 / 시공사 / 199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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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린이 문학은 어린이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서 비롯되었다기 보다는 어른들을 위해 쓰여진 책들이 후에 어린이 책으로 변용되어 왔다는 사실이 최근에 점점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사실 또한 이 책에서도 밝히고 있는데, 서양에서도 어린이 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 18세기에 들어서 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1840년 이전부터 1945년까지 서양 어린이책의 역사를 연대순으로 정리해 놓은 것으로 각 시대의 특징과 그에 해당하는 작가군들의 작품 내용을 삽화와 곁들이면서 객관적인 어조로 짤막하게 논평해 놓고 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서양 어린이책 작가들의 수많은 이름들을 한꺼번에 접할 수 있어서 개론서로 유용할 것 같다. 또 필요한 정보만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책의 맨 끝에 찾아보기도 많이 실어 놓아 참고형 책으로 삼아도 무방하다.

서양 어린이 책의 역사의 발로라 할 수 있는 이 시기가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어린이 문학, 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가고 있는 지금 우리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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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 다치바나 식 독서론, 독서술, 서재론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언숙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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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저널리스트, 다치바나 다카시의 개인적인 그러나,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화제, '책읽기'에 관한 복잡하면서도 분명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책이다.

책읽기의 목적에 따라 다양한 책읽기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맛을 음미하며 즐기듯 찬찬히 읽는다.' , '논리를 정확하게 파악해 가며 정독한다.' , '필요한 부분, 궁금한 점만을 찾아 읽는다.' , '대충 책장을 넘기며 훑어보다가 눈이 머문 곳만을 읽는다.', '키워드 중심으로 정보만 읽는다.' 등 독서를 즐기는 이들은 누구나 한번쯤 혹은 실행하고 있는 책읽기 방법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는 안내서 같은 책이다.

또한, 나 자신은 대체 어떤 사람인가, 나와 나 자신은 대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은 대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라는 광범위하고 전문적인 지적 호기심이 독서를 그의 유일한 취미로 만들어 일본 최고의 저널리스트로 성장해 온 이야기를 아주 담담하게 그러나, 확실한 어조로 그려 내고 있다.

처음 이 책의 목차부분에서 발견한 저자의 작업실이자 서고인 '고양이 빌딩'이란 부분을 찾아내 '필요한 부분, 궁금한 점만을 찾아 읽는다.'라는 방식으로 읽기 시작해서, '논리를 정확하게 파악해 가며 정독한다'혹은 '맛을 음미하며 즐기듯 찬찬히 읽는다.'라는 방식으로 완독한 셈이 되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그것도 경험과 전문성이 갖춰진 프로의 책읽기 방법을 은밀히 들여다 보며 공감하거나, 배울수 있는 점들이 많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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