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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수업 -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한동일 지음 / 흐름출판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라틴어에 대한 색안경은 ‘가장 복잡한 언어’였다. 왜 베스트셀러에 그 라틴어를 가르치는 책이 올라가 있는지 의아했다. 읽고 나니 이유를 알게 되었다. 언어는 소통을 위해 생겨난다. 그 언어는 그 사람들, 그 문화의 소통을 담당한다. 언어를 알면 문화를, 나아가 그들처럼 생각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가장 복잡한 언어를 사용하던 지적이고 아름다운 사람들의 성찰을 엿볼 수 있다. 물론 색안경은 읽고 난 후에도 튼튼하다. 300쪽 남짓의 책으로 라틴어를 쓸 수 있게 될리는 만무할뿐더러, 이 책은 어학적인 접근보다는 라틴어를 바탕으로 문화, 사회제도, 법과 같은 인문학적 지식에 대해 말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틀에 박히지 않은, 지적이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마음의 위로가 되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