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미술사 (무선)
E.H.곰브리치 지음, 백승길 외 옮김 / 예경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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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미술은 없고 미술가만 있다"고 한다. 미술사는 미술가에 대한 역사이다. 인간이 글을 쓰기 이전부터 그림을 그려왔으므로 미술의 역사는 문명사보다 길다 할 수 있다. 서양철학사는 소크라테스부터 시작한다. 그렇다면, 인간을 이해하는 데 미술사의 역할은 철학사의 역할보다 클지도 모른다. 시대가 명확히 구분되는 것은 아니지만, 리얼리즘 시대의 회화의 분석은 모더니즘 시대에 이르러서야 제대로 이뤄졌고 포스트모더니즘을 말하는 철학자 대개가 모더니즘 시대의 회화를 놓고 말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미술이 철학보다 빠르게 사유를 표현한다는 결론을 쉽게 도출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미술사에 대한 이해는 인간에 대한 이해이자 과거와 미래를 관통하는 인류에 대한 이해이다. 쉬운 단어로 설명하는 미술사 개론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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