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엄마 책이 좋아 1단계 7
김다노 지음, 오정택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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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바로는 오늘 생일이 된 열살이에요.
바로는 1년전부터 이 날만 기다렸어요. 엄마에게 개를 키우고 싶다고 졸랐었거든요.
엄마는 이 말을 할 때마다 '나중에, 바로가 열살이 되면'이라고 말했어요.

"엄마, 선물! 개는?"
"무슨 개?"
"약속했잖아. 열 살 생일에 선물해 준다고"
"맞아 그랬지. 나중에"

"만날 나중에, 나중에래! 엄마 정말 미워어어어!"

바로가 거칠게 내쉰 숨이 집안을 휩쓸고 갔는데,, 엄마가 보이지 않아요!



헉! 엄마가 햄스터로 변한 거에요!

바로는 엄마를 사람으로 되돌리는 방법은 모르겠지만 왜 엄마가 햄스터로 변했는지는 알 것 같았어요.

바로가 여덟 살 생일 때 받고 싶었던 선물이 바로 햄스터였거든요.
그때도 엄마는 바로에게 "나중에"라고 했어요.

​엄마가 변한 햄스터에게 바로는 침대 밑에 들어가 최강 딱지 좀 꺼내다 달라고 합니다. 

"나중에. 찍!"





 

그러자 다시 집안 가득 바람이 불어닥치더니 엄마가 휘릭 한 바퀴를 돌고 바닥에 내려왔어요.
그런데 이번엔 하얀 고양이가 되어 있었어요!

바로가 아홉 살 생일에 받고 싶었던 고양이와 똑같은 모습의, 흰털이 풍성하고 눈동자가 파란색인 도도한 고양이.
바로는 고양이와 하고 싶었던 것들을 엄마에게 시켜 봅니다.

엄마는 기진맥진해져서 결국 또 "나중에"라고 말해요.

그러자 다시 엄마가 바람에 공중에서 두바퀴를 돌고 바닥으로 내려옵니다. 




 
 

우와! 바로가 매일 밤 꿈꾸던 개와 똑같은 모습의 개의 모습으로 변한 엄마.
바로가 본 어떤 개보다도 크고, 털은 밤처럼 새까맸어요.

ㅋㅋ 이 그림 보고 우리 애가 막 웃더라구요.

제가 봐도 이건 개라기 보다는 곰에 가까운^^;;

엄마는 나중에를 계속 해서 엄마로 돌아가자고 하지만 바로는 고개를 가로저었어요.

"나중에!"

바로는 개가 생기면 하고 싶었던 걸 엄마가 다 해주면 그 때 하기로 해요.
엄마 등에 타고 자랑도 하고 학교도 가서 좋아하는 연희도 도와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운동장에서 바람이 불고 엄마는 본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엄마, 생일 선물로 딱지 사주면 안돼?"

딱지는 엄마가 싫어하는 장난감 중 하나여서 엄마는 평소처럼 나중에 라고 말하려다 멈칫!

"그래, 까짓것!" 

엄마와 실컷 놀고 선물로 딱지도 받을 수 있다니, 바로에게는 최고의 생일이었답니다.




P.S 엄마에게 항상 집안일을 "나중에"라고 하며 도와주기를 미루던 아빠는 맨 뒤 에필로그에서 어떻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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