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야기 교과서 인물 : 주시경 - 나라와 우리말을 사랑한 한글학자 ㅣ 이야기 교과서 인물
이재승.양수영 지음, 신슬기 그림 / 시공주니어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민주 정체성 확립을 위해 국어 연구에 힘쓴 개화기의 언어학자, 주시경 선생.
외세의 침략으로 조국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던 시기를 살았던 주시경 선생은
민족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담보물이었던 우리나라 고유의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분인데요.
믿고 보는 출판사, 시공주니어에서 새로 이야기교과서인물 후속권이 나왔어요.
이번 주인공은 한글학자 <주시경> 선생입니다.

이야기교과서인물의 도입부는 항상 이렇게 시작해요.
현대의 인물들이 과거의 물건이나 기록 등을 보며 그 사람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그럼 그에 대해 잘 아는 인물이 소개를 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요.
아빠와 세종대왕과 한글에 대한 전시실을 방문한 나.
세종대왕님이 한글을 만든 건 알고 있었지만 지금의 한글을 쓸 수 있게 한 사람이 있다는 건 아빠로부터 첨 듣게 됩니다.
위대한 업적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주시경 선생.
주시경선생의 공원을 거닐며 아빠는 주시경선생이 어떤 사람이며 어떤 업적을 지닌 분인지 말하기 시작해요.

주시경선생이 살았던 구한말 시대엔 대부분이 서당에서 한학을 배웠는데요,
한문글을 배울 때 선생님이 한문을 음대로 읽어 주는데, 이때 아이들은 하나도 알아듣지를 못했어요.
그 다음에 선생님이 우리말로 새겨주어야 비로소 고개를 끄떡끄떡하며 뜻을 알 수 있었죠.
우리말로 하면 바로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을 왜 하필 어려운 한문음을 알아듣지도 못하게 사용하는지
이런 점이 주시경 선생이 훨씬 쓰기 쉬운 우리 한글을 연구하게 된 동기가 되었다고 해요.
한글을 연구하면서 우리 국어 발전을 위한 여러 방안을 마련했고, 이런 것이 지금 우리가 쓰는 한글의 기초가 되었다고 해요.
국어 문법을 만들고, 맞춤법을 통일하고,
띄어쓰기를 처음 정립하고 가로쓰기를 실시하고,
한자어를 함께 적지 않고 우리말로 쉽게 쓰고
또 국어사전을 만드는 등...
우리 한글은 세종대왕이 만드셨지만 지금 우리가 한글을 쓰기까지는 주시경 선생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거에요.
독립신문으로 유명한 서재필선생을 만나게 되었고, 주시경선생은 독립신문 한글판을 만들게 됩니다.
이를 통해 더더욱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글을 쉽게 읽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모든 사람이 높고 낮음이 없이 평등함을 널리 설파하게 됩니다.
한글의 가치를 드높인 위대한 한글학자 주시경 선생.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창제했지만 우리가 한글을 지금과 같이 쓸 수 있게 된 것은 주시경 선생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한글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