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토리텔링 아모르문디 영화 총서 1
김윤아 지음 / 아모르문디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나라 영화사상 첫 백만관객을 돌파했던 영화가 서편제(1993)였고, 실미도(2003)가 천만시대를 열었다. 명랑(2014)이 특이한 케이스일 뿐 이제는 대작이라면 어지간하면 천만관객을 동원한다. 어떤 배우의 표현을 빌리자면, 뻑하면 천만을 넘긴다. 요즘엔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인 효과도 다양해서 한 편의 영화를 한 번 보는 것도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니, 잘 만든 영화가 가뿐히 수 백만 관객을 동원하는게 어렵지 않아 보인다.


문화생활이 광범위하지만 영화관람은 가장 일반적이고 기본적인 생활양식이 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듯 싶다. 어릴적에 영화도 깊이 공부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던 것 같은데 결국은 대학생 때 교양으로 미장센에 관한 수업을 들은게 전부가 됐다. 그래도 가끔 서점에서 아이쇼핑을 하며 괜찮은 영화 관련 교양서적이 있나 둘러보기도 하고 보관함에 넣기도 해왔는데, 마침 아모르문디에서 나오는 영화 총서 시리즈가 눈에 띄어 한 권씩 구입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스토리텔링, 미장센, 사운드, 디지털 영상제작을 다룬 책들이 나왔고 앞으로 무엇을 주제로 얼만큼 더 나올지는 모르겠다. 일단 책 디자인이나 색상이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도 작고 얇아서 들고 다니며 읽기 너무 좋다. 사실 시간을 가지고 앉아서 영화를 공부하기엔 여유가 없는지라, 이동하며 독서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좋은 선택이다.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 동영상을 QR코드 링크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책의 무게는 가볍지만 내용은 가볍지 않은 영화의 다양한 담론들을 다양하게 다루었다고 하니 입문서로서 괜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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