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 똑똑해지고 싶었던 것은 사랑받고 싶은 욕구때문이 아니었을까...
읽고, 쓰고, 똑똑해지면 타인에게 사랑받고 인정받을 수 있다고,
내가 지금까지 힘들었고, 이해하지 못할 무시들은 내가 아이큐가 낮아서, 내가 모자라서
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수술을 받았고 똑똑해졌다. 그리고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다.
내가 변화해도 주위가 변화하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믿고 있었던 현실은 현실이 아니라 나의 상상이었다. 사람들은 나로 인해 변화되고 싶지 않아했다. 나의 변화 또한 원하지 않았다. 변화를 두려워했다. 내가 다시 돌아가자 나에 대한 두려움을 거두고 예전처럼 대하게 되었다.
과연 '나'란 무엇일까
나의 총체적인 존재의 의미는 나의 과거뿐만 아니라 나의 미래의 가능성도 포함하는 것이다.내가 지금까지 어떻게 지내왔고, 앞으로 어떻게 지낼 것인지를 아는 존재로서 말이다. 비록 나의 미로의 끝에 죽음이 놓여있다는 것을 지금은 알지만 나는 이제 안다. 미로에서 내가 선택했던 길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안다. 나는 한명의 사람이기도 하지만 존재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여러 가지 방식들 중 하나이다. 그리고 내가 지나왔던 길들과 앞으로 걸어가도록 남아있는 길들은 내가 무엇이 되려고 하는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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