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의 발상 자체가 패러데이 어르신의 지극히 고마운 권유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언급하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9....선의의 제안을 새삼 제고하게 된 것은 업무상의 문제들로 인한 고민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분명히 해 두고 싶었다11....사실 하나같이 아주 사소한 실수들이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11...
자신이 봉사해온 세월을 돌아보며, 나는 위대한 신사에게 내 재능을 바쳤노라고, 그래서 그 신사를 통해 인류에 봉사했노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만이 위대한 집사가 될 수 있다.149
집사의 의무는 훌륭하게 봉사를 하는 것이지 중대한 나랏일에 끼어드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사실이다. 249
"품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요?"
...
"몇 마디로 설명하기는 힘들겠지만......, 결국 사람이 공중 앞에서 옷을 벗지 않는 것으로 귀착된다고 봅니다."260
그러니까 당신은 그 집과 함께 남았군요. 일괄 거래에 낀 한 품목으로서."298
...
"사실 나는 달링턴 경께 모든 걸 바쳤습니다. 내가 드려야 했던 최고의 것을 그분께 드렸지요, 그러고 나니 이제 나란 사람은 줄것도 별로 남지 않았구나 싶답니다."298
"달링턴 나리는 나쁜 분이 아니셨어요...그리고 그분에게는 생을 마감하면서 당신께서 실수했다고 말씀하실 수 있는 특권이라도 있었지요. 나리는 용기있는 분이셨어요. 인생에서 어떤 길을 택하셨고, 그럿이 잘못된 길로 판명되긴 했지만 최소한 그 길을 택했노라는 말씀은 하실 수 있습니다. 나로 말하자면 그런 말조차도 할 수가 없어요. 알겠습니까? 나는 '믿었어요'. 나리의 지혜를, 긴 세월 그분을 모셔오면서 내가 뭔가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믿었지요. 나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말조차 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정녕 무슨 품위가 있단 말인가 하고 나는 자문하지 않을 수 없어요.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