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읽는다는 것은 단순한 시간때우기, 취미생활이 아니었던 것이다.
정희진의 책읽기 습관 1. 눈을 감아야 보인다.(in/sight) 2. 새로운 것을 얻으려면 기존의 인식을 잠시 유보하라(판단 정지 epoche 3. 한계와 관점은 언어와 사유의 본질적인 속성이지, 결함이 아니다. 4. 인식이란 결국 자기 눈을 통해 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문제는 나의 시각을 객관화하는 것이다. 5. 본질적인 나는 없다. 내가 추구하는 것이 나다. 6. 선택밖에서 선택하라. 7. 궤도 밖에서 사유해야 궤도 안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8. 대중적인 책은 나를 소외시킨다. 9. 독서는 읽기라기보다 생각하는 노동이다.
책 읽기는 지극히 정치적인 행위다. 당파성과 응용력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 그래서 나는 책을 읽는 데 필요한 태도는 왜 이책을 읽는가에 대한 사회적 필요와 자기탐구라는 정의감과 그 정의감에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창의력이라고 생각한다. 창의력은 독서의 결과가 아니라 태도에 가깝다.39
언젠가 친구가 "너는 죽어도 내 고통을 모를 것"이라 했을 때 상처받았지만, 중요한 것은 무지가 아니라 무지를 깨달아 가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뭘 모르는지 모르는 사람, 이런 사람이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할 때, ‘걸어 다니는 재앙’이 따로 없다.. .. 그나마 대안은 24시간 긴장, 타인 존중, 말줄이고 경청, 자기 몸을 작게 하기, 중단없는 주제 파악...나부터.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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