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재테크 - 5년 후 더 행복한
이주호.박유나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결혼3년이 막 지난 요즘.. 돈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결혼 전에는 결혼 준비하느라 이리 저리 나가는 돈을 생각할 겨를이 없이 썼습니다.

추후 집값의 변동 등은 생각도 하지 않고 작은 빌라도 덜컥 질러(?) 버렸지요.


결혼 초에는 그로 인해 생긴 빚을 갚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일해서 남편 돈으로 먹고 살고 제가 번 돈을 모두 빛갚는데 썼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번 돈에 비해서 갚는 돈의 속도는 느렸습니다. 그리고 버는 족족 빚을 갚다보니 생각지 못한 지출이 생길 때는 손쓸 도리가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경조사비가 한달에 백만원 정도 나가는 달이 생기기도 했고, 갑자기 부모님이 수술을 받게 되어 돈을 보테야 될 상황이 되었지만 손 쓸 도리가 없어서 급하게 빌려 쓰기도 했었지요.

그러다보니 돈이 생겨도 여유있게 쓰기보다는 또 이상하게 생각지도 않은 주택자금 외의 나도 모르게 생긴 카드값을 갚기에 바빴고, 급한 일이 생길 때마다 돈을 빌리는 일이 발생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리고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버는 돈은 있는데 왜 항상 돈 없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살까....

한때 유행했던 "네 개의 통장"도 그냥 흉내만 낼 뿐 뭘 어떻게 운용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 책에는 그 답이 있었습니다.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어 통장을 쪼개고 이름을 붙여라. 그리고 매달 적립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용카드를 없애고, 가족이 돈을 계획하는 money day를 만들고, 지출을 월단위, 년 단위 , 5년 단위 등으로 계획하고 점검하라는 것이 큰 요지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주인공 남녀가 만나 결혼 전부터 신혼기를 거쳐 결혼 초기, 임신, 출산 까지의 재테크에 있어서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거치는 생활은 나의 생활과 같습니다. 그들의 수입 역시 일반적인 우리의 수입과 유사합니다. 그러니 더 편하게 그들에게 제공된 포트폴리오를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중간 중간 부부사이에 발생하는 심리적 갈등을 해갈하는 심리 처방을 제공하는 것 역시 이 책이 다른 재테크 책과 다른 강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부부 사이의 갈등은 당연히 재테크의 걸림돌일테니까요.


이 책을 바탕으로 저희 부부의 재테크 문제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의 지출에는 앞날에 대한 "계획"이나 남편과의 "협의"가 없었습니다.

일년을 보았을 때 예기치 못한 지출이 생길 것임을 자명한 일입니다. 경조사비 뿐 아니라 양가 어르신 생신 등이 있는 달의 지출이 늘어날 것은 당연한데 한번도 이에 대한 대비를 할 생각을 못했습니다. 빚을 갚는 것도 좋지만 그 안에서도 계획성이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돈을 벌고 쓸 줄만 알았지, 돈을 관리할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이 책에서 정리해 준 내용을 몇 가지 실천해 보기로 했습니다. 다음 내용이지요..


일단, 신랑과 Money day를 갖기로 했습니다. 나 혼자 가계부를 쓰는 것이 아니라 둘이 함께 한달의 지출 흐름을 점검한느 것이지요. 그 날은 신랑 월급이 나오기 전날 저녁에 갖기로 했습니다. 가계부를 함께 점검하면서 말이지요..


둘째, 연지출 통장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연지출이라는 개념을 처음 알았는데 지출을 일년 단위로 보는 것이지요. 예를들면 자동차세, 재산세, 자동차 보험료, 가족 경조사 비용이 여기에 속할 것입니다. 이 금액을 미리 계산하고 12개월로 쪼개 매달 저축해 두는 것이지요. 즉, 연지출을 월의 고정 지출로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셋째, 신용카드 없애기 입니다. 신용카드를 없앴다가도 신용카드 혜택을 보면 솔깃해서 사용하게 되고, 혜택을 받으려고 전월 실적으로 채우려다보면 결국 신용카드 금액을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습니다. 책에 나온데로 신용카드는 교통카드로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넷째, 채권, CMA 등의 경제 상품이나 용어에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들어도 모르겠고, 푼돈이나 손에 쥐고있는 저랑은 상관 없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책의 뒤에 부록처럼 나와있는 용어 설명을 보니 생각보디 쉽게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 같은 것들이 많았습니다. 관심을 좀 가져야 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 10분 책 육아 - 대화력과 정서지능이 뛰어난 미래형 인재로 키우는 기적의 육아법
멤 폭스 지음, 신예용 옮김 / 로그인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들을 낳은 후, 아이 교육과 관련하여 남편과 내가 공통적으로 최 우선으로 삼는 것은 "책을 좋아하게 하자" 였다. 책을 읽는 능력은 사고력과 관련이 있고, 논리력, 사고력이 발달해야 문제 해결력도 발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책을 읽는 다는 것은 내가 향유할 수 있는, 경험할 수 있는 세계가 무한정으로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자.. 이런 교육관은 둘 다 갖추고 있으니 이제 아이를 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일만 남았다. 남편과 나는 아이에게 책을 강요할 생각도 없었고, 책을 읽어줄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저 시간이 날 때마다 각자 책을 읽었다. 아들도 당연히 따라서 책을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 아들은 우리를 흉내내느라 책을 가지고 한참을 읽는 시늉을 한다. 

그런데 이 놈이 그림책이나 제가 볼 법한 책은 던져 버리고 엄마랑 똑같은 소설책을 가지고 와서 읽는 시늉을 한다는 것이다. 무슨 재미가 있어서 읽겠는가? 조금 읽는 시늉을 하다 집어 던지고 내가 보고 있는 책도 집어 던지고 읽지 말라고 한다. 재미 없고 따분한 것이다. 


이렇게 고민이 시작되었다. 내가 생각한 방법은 아이에게 책 읽는 행동 자체를 익숙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핵 자체에 흥미를 갖게 도와줄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이런 나의 고민에 어느 정도의 해결책을 제시해주었다.


일단. 아이가 책 자체에 흥미를 가져야 한다. 책의 그림, 책의 내용에 흥미를 가지고 궁금증을 가지고 보고 싶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 줄 때 억양의 높낮이를 달리하고, 운율을 주고, 눈맞춤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림이나 글자 찾기 게임을 하는 것도 좋다.  즉, 읽는것이 강요나 교육이 아닌 놀이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주, 소리내어 읽어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정해진 시간이 있는 것이 아니고 정해진 형식이 있는 것이 아니다. 소리를 내어 시시 때때로 읽어주면 아이 역시 책을 읽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낀다. 그리고 활자와 언어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왕성한 남자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시간은 잠자기 전이다. 자려고 누워있을 때 책을 읽어 주면 집중해서 들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는 편안하게 잠들게 도와주기도 한다.


책읽기는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두돌 된 아들을 보며 "뭐 벌써 책을 읽어"라고 생각했찌만 저자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고 한다. 신생아도 책을 좋아할 수 있다고 한다. 흥미와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생각도 못했던 일이다.


책읽기는 일종의 정서적 교감이며 대화이다.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또 하나의 수단으로 책읽기를 꼽는다.

책읽기를 통해 자연스러 언어를 깨우치며 금방 글자를 알게되고 스스로 읽을 수 있게 된다. 만 2세 부터 글자를 읽은 놀라운 사레들을 제시하며 책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우리집에 아들을 위한 책이 뭐가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슬프게도... 여기 저기서 받은 책들이 있지만 무슨 책이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만큼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지 않았다는 증거가 아닐까. 그리고 뭔가 체계도 없고 재미도 없는 책들만이 꽂혀있는 책장이 생각났다.


오늘부터라도 책을 한번씩 보고 나부터 아이의 책에 흥미를 갖고 읽어봐야 겠다 .그리고 아들에게 하나하나 읽어줘야 겠다.

그리고 책의 말미에 추천 도서가 실려있다.

인터넷 중고 서점에 갔더니 왠만한 책을 구할 수 있다..


앞으로 나의 육아가 조금 달라질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철학 읽는 밤
장샤오헝 지음, 이성희 옮김 / 리오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현 시대에 인간의 모습이 아무리 천지가 개벽했다고 할 정도로 이전과 달라졌다고 하지만, 사실 사람이 살아가는 기본 모습은 다를 바가 하나도 없습니다. 실리를 추구하고 명예를 추구하느라 나 자신을 돌보지 못합니다. 내 공을 내세우느라 남의 공을 깎아내리기 바쁩니다. 내가 갖지 못한 것을 부러워하며 공상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가 있는가하며, 꾸준히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이가 있습니다. 내가 갖지 못하는 것을 시기하여 해서는 안될 일을 저지르는 이가 있고, 자신이 현재 가진 것을 만족하는 이가 있습니다. 그밖에도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말입니다. "아전인수, 안분지족"은 벌써 몇 천년 전의 사람들이 인간의 어리석음 혹은 인간의 삶을 나타내기 위해 만들어진 말이 현재에서 습관처럼 널리 사용된다는 점은 이를 잘 드러내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듯 앞선 사람들의 이야기는 혹은 일화는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도 많은 생각꺼리를 남겨줍니다.

이 책은 그런 이야기들을 모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삶의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한 챕터씩 읽을 때 나의 하루를 돌아보게 되고, 그러다보면 평소 잘 하지 않았던 반추를 하게 됩니다. 


제나라 군주 경공은 신장병으로 고생하던 중 두개의 태양과 격투하자 자신이 죽는 꿈을 꿉니다. 꿈이 불길하다며 불안해 하는 왕을 위해 신하 안연은 점술가에게 부탁해 "신장병은 음기에 해당하는데 양기 두 개가 이를 이겼으니 길몽이다"라고 말하도록 합니다. 점술가는 그대로 말하고 왕은 병을 치료하는데 심기일전하여 병을 치유하여 점술가에게 상을 주고자 합니다. 점술가는이 공을 안연에게 돌리고 안연은 다시 점술가에게 돌립니다. 이유는 점술가가 말했기 때문에 효력이 있었지 자신이 말했으면 효력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당연히 두 사람 모두 칭찬을 받게 됩니다.

               - 04. 인생의 최고 경지는 명예와 이익에 초연한 태도이다.-


위 삽화에서 타인의 공로를 드러내게 도와주는 것이 오히려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교훈을 이끌어 냅니다. 즉, 명예와 이익을 여유롭고 유연한 태도로 관망하며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명예를 추구하라는 것이지요.

이 책에서 말하는 바는 구구 절절 옳습니다. 그리고 재미도 있습니다. 과거 성형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읽다보면 조금은 반감이 들기도 합니다. 그건 옛 사람들의 덕목을 지나치게 강조했기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또한 인생의 목표, 성공을 우선적인 가치로 두었다는 점이 역시 이러한 반감에 한몫 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지요 '태양을 잃었다고 물지마라, 눈물이 앞을 가려 별을 볼 수 없다"라는 거나 혹은 '두려움 때문에 멈추지 마라' 등은 인생의 목표를 위해 꾸준히 정진할 것을 강조합니다. 인생에는 당연히 고난이 있고, 그 고난 앞에 주저않고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빛을 보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지요. 이렇게 보니 괘나 고리타분한 책 인것 같고, 사실 저 역시 읽으면서 "이거 너무 고리타분한데"라는 생각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는 고리타분 하다는 것은 역사가 진행되어 오면서 모든 사람이, 오랜 시간동안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의 나태한 모습을 찌르기 때문에 더더욱 깊이있게 알고 싶지 않은 것은 아닐까 반성도 해 봅니다.

그래서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번쯤은 다시 읽어 볼 만한 가치들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많은 삽화들이 들어있다는  점입니다. 글쓴이는 그 삽화에서 자신에 맞는 의미를 찾아냈지만, 저는 같은 삽화를 보고 다른 의미를 끄집어 낼 수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삽화에서도 제게 와 닿았던 것은 "안연이 지닌 인간의 심리를 깨둟어 본 지혜" 였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으나 그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외적 조건을 활용할 수 있는 지혜. 이는 조직은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지녀야 할 덕목이 아닐까 하는 생각 이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가 주는 지혜의 메세지와 더물어 쉽게 쓰여진 삽화들을 통해 나만의 의미를 찾는 재미가 있는  그런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현금으로 정면돌파 - 평생 소득, 평생 살 집, 행복한 노후를 위한 준비
오종윤 지음 / 끌리는책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남편과 나는 경제에 대한 개념이 거의 바닥인 편입니다. 경제관련 책, 돈 모으는 것과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고정 수익을 받고 있는 남편과 고정 수익이기는 하지만 프리로 추가 수익을 같이 벌어 들이고 있는 저는 그냥 일정 금액을 빚 갚는데 쓰고, 최소한의 적금을 하고 나머지는 모두 사용하기에 바빴습니다. 그러다 아이를 낳고 남편의 퇴직일을 생각하고 제가 직장을 끝까지 다니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이러다 나중에 큰일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만약 당장 수입이 끊긴다면 살아갈 길이 막막한것입니다.  다음달 카드값부터가 걱정이 되는 것이지요.


비록 지방이지만, 비록 약간의 빚이 있지만 번듯한 아파트가 있고, 자동차고 있으니 삶의 질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항상 "돈 없어"를 입에 달고 사는 이건 뭘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한건.. 요즘 주변 사람들의 행동입니다. 결혼을 하고 두 명의 미취학 아동을 가진 친구 두 명이 모두 아파트 청약을 받아 2016년과 2017년 입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1억 넘게 빚을 내야 한다는 것이지요. 외벌이로 월급이 빠듯한데 말이지요... 분양하는 아파트는 입주 전까지 무이자로 대출을 가능하게 해 준다고 합니다. 뭔가 이상하다.. 2억, 3억짜리 집을 사면서 1억 이상의 밎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친구들도 이상하고, 무이자로 대출을 해 준다는 건설사도 이상하고, 소득과 관계없이 주택 가격만 보고 대출을 해 주는 것도 이상하고 말이지요... 작년 한해는 마치 무슨 분양과 청약 붐이 일듯이 다들 새 아파트 분양을 받고 좋아했습니다. 이 불안감은 뭘까...


이 책을 읽고난 후 어느정도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사회를 하나의 유기체로 보고 그 유기체가 흘러가는 현상을 관찰하는 형태로 경제, 특히 주택 문제를 해석해줍니다.

사회라는 유기체는 결국 그 사회를 구성하는 인간의 행동에 의해 나아갑니다. 인간의 수, 인간의 욕구. 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주택 시장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과거 인구가 많아 주택 수요가 증가하여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이에 대한 기대 심리로 다시 주택을 구입하는 방향으로 사회는 흘러 왔습니다. 그 당시는 주택은 곧 자산이었습니다. 가지고 있으면 오르고, 팔고 싶을때 팔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구가 줄어드는 현 시점에서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생각하면 당연히 주택을 남아 돌게 되어있습니다. 집값이 떨어지게 되겠지요. 그럼 집만을 자산으로 가진 사람들은 결국 빈곤가정이 되어 버리지요. 그러면 공급을 줄이면 되지 않을까? 경기의 원인으로 공급을 줄이는 것도 어렵고, 공급을 줄어드는 것보다 수요가 주어드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책의 요지는 그것입니다.

집에 투자하지 말고 현금을 보유해라.

현금의 안정적인 투자처 (발전 가능성이 있는, 현재 출산 인구가 많은 나라를 꼽습니다)를 개발해라..

삶을 다운사이징 해라..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선왕조실톡 2 - 조선 패밀리의 활극 조선왕조실톡 2
무적핑크 지음, 와이랩(YLAB) 기획, 이한 해설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믿고보는 역사만화 조선왕조실톡!


덕질중의 최고 덕질은 역덕(역사 덕질, 역사 오타쿠를 의미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대부분이 사람들이 어떤 이유에서건 역사에 대해 잘 알고싶다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고(어쩌면 여인천하가, 혹은 징비록이, 용의 눈물이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중 일부 사람들은 역사에 대해 공부했을 것이고, 그중 더 일부 사람들은 실록 등을 찾아보며 역사를 파고 들어 줄줄 꿰고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역사 속 주인공 하나하나의 캐릭터를 생생히 그려내고, 그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역사적 사실들은 현대적 관점에서 재 해석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조선왕조실톡은 딱 이 경지까지 오른.. 역덕질(작가님께 죄송하지만,, 정말 역사 오타쿠 중에서도 꽤나 높은 경지에 이른 수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의 결정판이 이 조선왕조실톡이 아닐까 싶습니다.


역사 속 인물들이 보낸 카톡에는 그 인물들의 업적 혹은 고민 뿐 아니라 성격, 두려움 등이 묻어납니다. 웃자고 하는 이야기에 진심이 묻어 난다고,, 유머로 버무러진 그들의 카톡에는 어마무시한 역사적 사실이 숨겨져 있지요. 그래서 배꼽잡고 웃으며 그들의 카톡을 훔쳐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조선 왕조의 상황에 내 머릿속으로 쏘옥~ 들어옵니다.


조선왕조 실톡 1권은 조선의 개국 부터 시작한 비교적 온건하고 태평성태의 세상, 왕과 신하의 관계 정립, 문화의 발전 등이 주로 다루어져서 보기 편했습니다. 세종과 문종의 선비 착취는 지독한 회사 상사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지요. 게다가 잘생긴 왕이라니!!! (이 시점에서 안읽어보신분은 조선왕조 실통 1권을 권합니다). 조선왕조실톡 2권은 하드코어중에서도 이런 하드코어가 없습니다. 두 변의 정변(중종반정과 인조반정)이 다뤄지고 수많은 사화(정치적 이유로 셀수 없이 많은 수의 선비가 죽은 사건이지요)가 다뤄지고 결정적으로 임진왜란이 다뤄지기 때문입니다.


조선왕조실톡 2권 역시 위트와 재치가 넘치고 캐릭터들이 살아있어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웃으면서 책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슬프고 답답하다 못해 울컥해 버리고 맙니다. 현실이 답답해서 이지요.

가장 대표적인 부분이 임진왜란 이후 휴전을 논의하는 과정입니다. 명의 장수와 왜의 장수는 조선땅에서 휴전을 하면서 조선왕을 배제한 둘 만의 톡방을 만들어 싸바 싸바 합니다. 시장 장사꾼들이 물건값을 흥정하듯 주고 받기를 몇 차례 하다 지쳐 대충 흥정해 버리고 말지요.. 어디서 많이 본 장면 아닙니까? 한반도에서의 전쟁, 강대국끼리의 휴전협정..


현재는 역사의 되풀이이다.

역사는 현재를 투영한다..

역사와의 대화는 현대을 일깨워준다.


그러고보니 왜 작가가 카톡이라는 대화 수단을 사용했는지 어렴풋이 알것도 같습니다.

 


이 책은 잘 알려졌다시피 유명한 웹툰을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웹툰의 재미를 그대로 가지고 오면서도 보다 더 객관적이인 역사적 기록을 첨부하여 균형을 잘 맞춘 그런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