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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투 더 워터
폴라 호킨스 지음, 이영아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걸 온 더 트레인>의 폴라 호킨스의 신작인 <인투 더 워터>
미스테리 스릴러 소설로 왠지 으스스한 분위기와
소설 속 등장인물 모두의 시점으로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이끌어가요.
백퍼드를 가로지르는 강, 일명 드라우닝 풀에서 넬 에벗의 시체가 발견됩니다.
넬은 백퍼드에서 15살짜리 딸을 키우는 싱글맘으로
백퍼드의 드라우닝 폴에 대한 미스테리를 파헤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 이었고
그 얼마 전에는 넬 에벗의 딸 리나의 친구인 케이티가 똑같이 그곳에서 사체로 발견되었기 때문에
두 사건은 분명 연관이 있어 보이는데..
넬의 여동생인 줄리아(줄리)가 언니가 죽었다는 연락을 받고
오랜시간동안 떠나있던 백퍼드를 돌아오면서 소설은 시작이 돼요.


기억은 프루스트가 얘기하는 식료품 저장실의 잼 단지들처럼 고정되거나 꽁꽁 얼어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회상할 때마다 변형되고, 다시 조립되고, 또 분류된다. - 『환각』, 올리버 색스
초반에 나오는 글인데,
아마 이 글이 이 소설의 가장 커다란 키(KEY)가 아닐까 싶어요
이제 와서 다시 보니...
인투 더 워터의 한 초반 삼분의 일 정도는
등장인물들 중 줄리와 리나 빼고는 계속 헷갈려하면서 읽은 것 같아요.
제가 워낙 사람이름을 잘 못외우는 탓도 있었고..ㅠㅠ
계속해서 시점이 바뀌면서 소설이 진행이 되니까
그 사람이 얘길 하는건가? 하면서
더듬 더듬 읽어나가서 초반에는 진도가 빠르게 잘 안나가더라고요
그치만 중반즈음 지나면서부터는 이름도 이제 다 알겠고
극의 진행도 생각보다 빠르고, 모두를 의심하고 또 의심하면서
숨가쁘게 쫓아가며 읽은 것 같네요
여러 등장인물들의 시점으로 움직여가며 서술하고 있지만
빠르게 진행되는 이야기 덕분에
뒷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더 빨리 읽게 되는 소설이었어요
뭔가.. 마피아 게임을 하는 느낌도 나고 ㅎㅎㅎ
다 읽고 나니,
아 역시 폴라 호킨스는 스릴러의 여왕이다! 싶더라는 -

이제 그만 좀 해요. 그냥 잊으면 안 돼요? 이모는 우리랑 엮이기 싫은 거예요.
그러자 엄마는 "걔는 내 동생이야. 내 유일한 가족."이라고 했다. 내가 "나는요? 나도 가족이잖아요."라고 하니까 엄마는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넌 가족이 아니야. 가족 이상이지. 넌 내 일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