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생명력을 가득 담은아름다운 지식 그림책 한 권을 읽어보았어요.바로 사파리 출판사의 <살랑 민들레 홀씨 날아>입니다.길가에 핀 작은 민들레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민들레 홀씨가 바람을 타고 어디로 가서 어떻게 꽃을 피우는지그 신비롭고 위대한 과정을 정확하게 들려주는 책이랍니다.홀씨가 들려주는 아주 특별한 여행 이야기이 책은 노란 민들레 꽃이 지고 하얀 솜털로 변한홀씨들이 바람을 타고 여행을 시작하는 장면으로 출발해요."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싣고 하늘을 나는 홀씨들은때로는 숲을 지나고, 때로는 시냇물을 건너며자신이 뿌리 내릴 소중한 땅을 찾아 멀리멀리 나아갑니다.아들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홀씨가 어디에 떨어질지함께 숨을 죽이며 여행의 과정을 지켜보았는데요.작고 가벼운 홀씨 하나에 담긴 강인한 생명력이아이의 눈높이에서도 아주 생생하게 전달되는 구성이에요.관찰하며 배우는 민들레의 정확한 한살이단순한 이야기 속에 민들레가 싹을 틔우고꽃을 피우기까지의 과학적 원리가 아주 명확하게 녹아 있습니다.홀씨가 흙 속에 자리를 잡고, 비를 맞으며 뿌리를 내리고,다시 노란 꽃을 피워내어 홀씨를 맺는 순환의 과정이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상세하게 서술되어 있어요.특히 홀씨가 날아가는 모양새를 표현한 예쁜 의태어들은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언어 감각을 자극하고자연의 섭리를 더욱 친근하게 느끼게 해준답니다.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따뜻한 시선이 책을 읽고 나면 무심코 지나쳤던 길가의 풀 한 포기가얼마나 치열하고 아름다운 과정을 거쳐 우리 곁에 왔는지 깨닫게 돼요.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층 더 깊어진 모습이었어요.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의 신비를 다정한 문체로 담아낸 이 책은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함께주변 세상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습관을 길러줍니다.따뜻한 생명의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나누고 싶은 부모님들께사파리 출판사의 <살랑 민들레 홀씨 날아>를 꼭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