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그래서 하늘 바람이 그대들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그보다도 그대들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함께 서 있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참나무와 삼나무도 서로의 그늘 속에서는 자랄 수 없으니..-칼릴 지브란, 결혼에 대하여〉 중에서(칼릴 지브란 지음, 류시화 옮김, 《예언자》, 무소의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