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위증 3 - 법정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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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 있다. 그러면 모든 게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 지금까지 있었던 몇 가지 일들,

너무도 절묘하게 여겨졌던 것들, 불가사의했던 것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완전히 풀린다." 

 

드디어 시작된 교내재판. 8월 15일. 후지노 료코를 검사로 간바라 가즈히코를 변호사로, 이노우에 야스오가 판사로 선 법정..

아이들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늘 친구들을 괴롭히며 별 죄책감을 못 느껴온 오이데 슌지가 진짜 가시와기 다쿠야를 살해했는지

아니면 가시와기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지 이제까지의 모든 이야기를 종합하고 사실을 종합하여

두 사람은 논증을 해 나갈 것이고 결국엔 진실을 밝혀낼 것이다.

 

재판이 진행되면서 의외의 증인들이 나타나고 실제 구형은 불가능하지만 진실도 밝혀진다.

그리고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이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되는 아이들.

 

결국 가시와기의 본모습은 ... 책을 통해 확인하시기를 부탁드린다.

 

p.23

본 법정을 운영하는 것은 저희 중학교 3학년들이므로 알기 쉬운 일상언어로 최대한 쉽고 명료하게 구체적으로 발언하겠습니다.

또한 처음에 설명했듯이 본건 사안은 현실에서는 기소할 수 없는 사건이므로 심리 순서 역시 실제 재판과 다른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즉흥적인 거짓 혹은 장난이 섞이거나 특정 주장에 유리한 방향으로 잘못 흘러가지 않도록, 또한 그런 유의 의혹이 생기지 않도록 질서를

유지하는 것도 재판 지휘를 맡은 제 역할임을 충분히 명심하고 있습니다. 심리는 오늘부터 닷새 동안 진행합니다.

 

대단한 아이들..!! 드라마보다는 영화로 만들어지면 더 몰입도가 생길 것 같다.

 

가상캐스팅>>

 

후지노 료코 : 연기력도 결단력도 필요한.. 그래서 시다 미라이 로 낙점!

간바라 가즈히코 : 느낌이 좋아서.. 카미키 류노스케 로 낙점!

모리우치 선생 : 뭔가 모리우치의 무신경한 태도와 나중에 급변을 잘 표현할 것 같아서 쿠니나카 료코

기타오 선생 : 쿨해보이는 인상의 사토 류타

교장 쓰자키 : 인자한 교장 선생님과 참 잘 어울리는 시가 코타로 아니면 코히나타 후미요 도 잘 어울림

HBS 모기 기자 : 비열한 인상의 기자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의 야마모토 코지

사사키 레이코(청소년과 경찰) : 사진 찾아본 중에 가장 느낌이나 이미지가 잘 맞는 우치다 유키

후지노 다케시(료코 아부지) : 느낌이 잘 맞는 부채선생 토요하라 코스케

가시와기 노리유키(가시와기 아버지) : 병약해 보이는 느낌으로는 나카이 키이치 가 잘 어울리는 듯.. 근데 연세가 좀;ㅎㅎ

가시와기 히로유키(가시와기의 형) : 정직한 얼굴의 하마다 가쿠

 

이 캐스팅으로 할리가 없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Top배우에 속하는 이들인걸..ㅎㅎㅎ

이미지는 한국에서 인기있는 일본 남자배우와 일본 여자배우 포스팅을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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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얼룩진 교과서 2
모모세 시노부 지음, 한성례 옮김, 사카모토 유지 극본 / 느낌이있는책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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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오카 중학교의 여학생 아이자와 아스카가 학교 건물 4층에서 떨어져 사망한다. 등교거부 기색을 보이던 아스카를 이전부터 걱정하던 임시교사 가지 고헤이는 변호사이자 아스카의 새엄마였던 쓰미키 다마코와 함께 아스카가 집요한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있던 사실을 알게 된다. 집단 따돌림으로 인한 자살이 아닌가 의심을 품은 두 사람은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다. 여중생의 추락사에 대한 상황증거 추적과 등장인물의 증언을 통해 사건을 전개하는 미스터리적 구성을 취하고 있는 이 소설은 일본의 학교폭력을 다루고 있지만, 지금 우리의 교실 모습과 너무 흡사하다. 현실은 언제나 픽션을 앞서간다.

“학교는 나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어요.”
일본 열도를 들끓게 한 일본판 《도가니》!

점점 심각해지는 학교폭력 문제는 더 이상 누구의 책임으로 미룰 것이 아니다. 꿈 많은 어린 나이에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집요한 학교폭력. 대통령을 비롯해 모든 기관이 ‘학교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많은 부서가 생기고, 다양한 관리와 통제의 매뉴얼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런 매뉴얼에는 가장 중요한 ‘마음’이 빠져 있다. 이 부분이 빠졌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소설 속에서는 그들의 심리가 너무도 세밀하게 그려지고 있다. 가해 학생들은 자존감이 없어 보이는 아이를 가해 대상으로 고른다. 상황에 따라 가해대상을 바꾸기도 한다. 누구라도 가해대상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가해학생도 집단 따돌림의 공포에 시달리고, 그 때문에 더 열심히 폭력에 가담하고 있다는 사실을 너무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또한 ‘투명인간’ 취급을 받으며 따돌림당하는 학생이 느끼는 공포와 고통을 처절하게 그려낸다. 그리고 `학교폭력에 학생들이 왜 침묵하는지, 학교는 왜 감추려 하고 선생님들은 왜 무기력한지`를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게 가능한가요?” 여중생 아스카가 임시교사를 당황시킨 이 질문이 책을 읽는 내내 귓가를 맴돈다. 그것은 자신을 투명인간 취급하며 집요하게 괴롭히는 친구들, 이를 알고도 침묵하는 선생님과 집단 따돌림 사실을 은폐하려고만 하는 학교와 교육당국, 그리고 무심한 세상을 향해 던진 질문이기 때문일 것이다.

친구를 괴롭히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가해학생들의 마음의 병을 조명하다
어린 학생들의 안타까운 죽음과 유서,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학원폭력과 집단 왕따의 안타깝고 끔찍한 실상을 뉴스를 통해 접하면서, 우린 한번쯤 생각하게 된다. 도대체 어떤 부모들이 애들을 이런 괴물로 만들었을까? 혹시 내 아이는…?
이 책은 세상의 비난으로부터 학교를 지켜야 한다는 명분하에 학교폭력 사실을 애써 부인하고 은폐하려는 학교와 그 사실을 인정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교사, 그 사이에서 피해 사실을 눈치채주기만을 바라는 아이들의 아픔과 두려움을 매우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견고하게 형성된 침묵의 카르텔 속에서 여중생 추락사고의 진실을 추적해가다 보면 모순덩어리 부모와 기성세대들 밑에서 아이의 마음은 방향을 잃게 되고, 그 뒤틀린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 공격의 화살을 다른 누군가에게 겨누게 되었음을 목격하게 된다.
친구를 괴롭히지 않고는 하루도 견디지 못하는 가해학생들의 마음의 병은 해체된 가족, 무너진 학교, 이기적인 교사들과 냉정하고 무관심한 기성세대들의 행태에 상처받은 아이들의 아우성임을 깨닫게 해주는 작품으로 기성세대 모두에게 학교폭력의 책임을 묻고 있다.
무거운 진실은.. 결국 니시나의 입으로 밝혀진다.
드라마로도 이미 방영이 되었다고 하니 찾아보아야 겠다.
지난 번에 서점에 서서 1권을 다 읽었는데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다시 서점을 찾았다. 그래서 또 서점에서 2권을 다 읽었다. ^^
서점에서 서서 책을 진득하게 읽는 것이 참 오랫만이다. 이렇게 차분해지는 시간을 종종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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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피디의 쇼타임
김상욱 지음, 김윤주 그림 / 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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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에 사랑이 제일이듯이, 출연자와 스태프와 관객 중에는 관객이 제일이기 때문이다."
 
콘서트 연출 경력만 십 년이 훌쩍 넘는 김상욱 프로듀서의 책으로, 공연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따듯하고 소박한 책이다. 일촉즉발! 무대 위 에피소드, 앙코르의 법칙, 세계 각국에서 만드는 한류 콘서트 현장 등 모두가 궁금해하는 PD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공연에 관련된 모든 것들을 쉽게 설명하여 공연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당시 최고로 잘나가던 여자 아이돌 그룹과의 첫 만남 전날에는 잠을 설치기도 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 김PD이지만, 무대 맞은편 콘솔에 올라서는 순간부터는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휘해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과 가수들에게 신뢰받는 총괄 프로듀서로의 맡은 바를 진두지휘해낸다.

이 책에서는 철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공연 기획과 연출에 필요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모두가 동경하는 가수들과의 에피소드를 재치 있는 그림들로 가감 없이 표현하고 있다. 또한, 소소한 공연 관람 팁과 기본 공연 매너 등을 설명해주고 있어, 공연을 한층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알라딘 
 
우리가 흔히 알 수 없는 무대 뒤의 이야기를 공연 총연출자와 PD의 입장에서 기술하고 있다.
막연하게 무대기술자나 공연연출자를 동경했던 사람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구체적으로 업무와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떤 것들을 알아야 하는지 등이 많이 적혀 있어서 좋고
딱딱하게가 아니라 그림과 여러가지 보기 쉬운 것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공연연출자를 꿈으로 가진 아이들이 보기에도 무난한 책이다.
 
나 역시 콘서트나, 공연 등에 관심이 많고 뮤지컬이나 연극이 돌아가는 것은 대충 알지만 콘서트는 전혀 몰라서
읽으면서 새로운 사실도 많이 알게 되고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5분짜리 곡 하나를 부르게 하기 위해서도 스태프들이
얼마나 뒤에서 고생하고 노력하고 수고하는지 알게 되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다양한 공연들이 쏟아져나온다. 많은 연인들이 이때 공연장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든다. 더군다나 요즘은 <나는 가수다> <전설을 노래하다> <슈퍼스타 K> <위대한 탄생> 등 공중파 및 케이블 방송을 통해서도 대중 가수들의 공연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기회가 많아졌다. 그래서인지 콘서트장도 예전보다 더욱 활기를 띤다.
현재, 21세기 고부가가치 상품의 중심에 있는 공연 예술산업은 현재 약 230억 수준으로 점차 그 규모를 키워가고 있으며, 소수의 사람에 의존해 모든 것이 만들어졌던 과거와는 달리 연출, 기획, 마케팅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팀을 이루어 공연을 제작하면서 전문 인력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방송으로만 접했던 가수들을 좀 더 가까이에서 호흡하고 직접적으로 느끼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콘서트도 점차 다양하고 화려해지고 있다. 눈부신 조명이 쏟아지는 무대 뒤에서, 콘서트를 만드는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콘서트 연출 경력만 십 년이 훌쩍 넘는 김상욱 프로듀서. 그가 이번에 출간한 ??김피디의 쇼타임??은 공연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따듯하고 소박한 책이다. 일촉즉발! 무대 위 에피소드, 앙코르의 법칙, 세계 각국에서 만드는 한류 콘서트 현장 등 모두가 궁금해하는 PD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공연에 관련된 모든 것들을 쉽게 설명하여 공연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당시 최고로 잘나가던 여자 아이돌 그룹과의 첫 만남 전날에는 잠을 설치기도 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 김PD이지만, 무대 맞은편 콘솔에 올라서는 순간부터는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휘해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과 가수들에게 신뢰받는 총괄 프로듀서로의 맡은 바를 진두지휘해낸다.
이 책에서는 철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공연 기획과 연출에 필요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모두가 동경하는 가수들과의 에피소드를 재치 있는 그림들로 가감 없이 표현하고 있다. 또한, 소소한 공연 관람 팁과 기본 공연 매너 등을 설명해주고 있어, 공연을 한층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공연 시작 때 영상 자막으로 ‘여러분께 다가가고 싶다’던 아티스트가 공연 후반부에 실제로 객석에서 등장한다. 개인 무대에서 화려한 검술을 선보인 아이돌 멤버가 퇴장하면 그 멤버가 검술을 연마할 때 겪었던 에피소드를 멤버가 키우는 고양이의 시선으로 이야기하는 브리지 영상이 나온다. 짧은 브리지 영상으로 연인의 헤어진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준 후, 그 영상의 배경음악이 다음 남녀 듀엣곡의 전주로 이어지며, 그 듀엣곡이 흐르는 동안 영상에서는 다시 만난 연인의 애니메이션이 이어진다. 이런 다양한 장치들은, 관객과 출연자에게 ‘누군가는 공연을 한눈에 꿰뚫고 있으니 관객은 마음 놓고 관람을, 출연자는 마음 놓고 노래를 하면 된다’라는 안정감을 가지게 한다.
_ 본문 108쪽 중에서

공연을 자주 다니는 관객들에게 앙코르는 학습 효과로 남아 있다. 어차피 공연 순서는 앙코르까지 포함되어 짜여 있고, 내가 굳이 목 아프게 외치지 않아도 주위 사람들의 목소리만으로도 앙코르 순서는 몇 분 후에 마치 이런 반응에 놀랐다는 듯이 시치미를 떼고 자연스럽게 시작할 것이란 걸 알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혹시라도 만에 하나 앙코르를 안 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적당한 목소리로 앙코르를 연호하기는 한다. 결론적으로, 앙코르는 어찌 됐든 하게 되어 있다. 다만, 두 부류의 관객이 공존하는 공연장에서 앙코르를 기다리는 잠시의 암전이 얼마나 뜨겁고 진정성이 느껴지느냐는 앙코르까지의 본공연이 얼마나 관객에게 만족스러웠느냐에 달렸다.
_ 본문 157쪽 중에서

연출자는 출연자와 관객을 잇는 사람이다

이 책은 단순히 공연 연출에 관한 에피소드만 나열된 것이 아니다. 김피디 스스로가 더 많은 관객들과 호흡하는 공연을 만들기 위한 고뇌와 새로운 시도들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따라서 자기고백적이며, 자기반성적이기도 하다. 동시에, 끈기와 자부심으로 더 좋은 공연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빼놓지 않았다. 결국, 프로듀서(연출자)는 출연자와 관객 사이를 잇는 가장 긴밀한 위치에 있으며, 이들 사이의 소통과 교감을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밥을 먹지 않아도 공연장에 있으면 배불렀던 때가 있었다. 아니, 공연장에 있으면 허기를 느끼는 신경이 마비되었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공연장의 공기가 마치 나에게는 밥과 같았다. 나는 그 공기에서 산소가 아닌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뽑아 먹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아마도 공연 일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이다.
_ 본문 67쪽 중에서

출연자의 연기, 가창, 안무와 같은 퍼포먼스가 관객에게 만족과 흥분 등 여러 종류의 감정이입을 유발하고, 관객은 박수와 함성, 또는 텔레파시로 감정을 발현하면 이것이 출연자를 다시 자극해서 더 진심 어린 퍼포먼스를 유발하게 되는 식의 감정의 상호작용이 있어야만 비로소 성공한 공연이 된다. 관객과 출연자가 서로를 자극하고 앞서거니 뒤서기니 하며 감정의 수준을 공평하게 상향평준화시키는 것 이것이 내가 아는 한에서의 ‘성공한 공연’의 정의이다.
_ 본문 168쪽 중에서

이런 분들은 꼭 보세요!
Target 1. 공연 분야에 뛰어 들고 싶은 학생
; 훗날 공연계를 주름잡을 스태프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숨 쉬는 교과서’입니다.

● 국내에는 20개 이상의 학교에 공연 관련 학부/학과가 있으며, 50개 이상의 전문 공연기획 아카데미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 공연 연출/기획 관련 가이드가 될 수 있는 책은 시중에 10권 이내로 상당히 부족합니다.
● 공연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고 간단 상식을 알려주는 기초 단계의 가이드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Target 2. 아티스트의 무대 뒤, 숨은 이야기를 알고 싶어하는 팬
; 무대 뒤의 아티스트, 스태프들의 이야기가 궁금한 이들을 위한 ‘비밀 이야기’입니다.

● 아티스트의 팬들은 아티스트의 무대 뒤의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경향이 있으며, 관심도 또한 매우 높은 편입니다.
● 팬들은 아티스트에 관련된 모든 콘텐츠를 수집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이들을 통한 구전효과도 효과적입니다.

Target 3. 공연에 관심이 있고, 공연을 더 즐겁게 보고 싶은 관객
; 공연을 한층 더 재미있게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즐기기 팁’입니다.

● 2009년 통계조사 결과, 1년간 55%이상의 국민이 공연을 관람하였고, 그 평균 회수가 7.5회로 높은 수치를 기록합니다.
● 매년 공연 관람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새로운 분야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하는 관객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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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얼룩진 교과서 1
모모세 시노부 지음, 한성례 옮김, 사카모토 유지 극본 / 느낌이있는책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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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동강 난 연필 몇 자루. 유성펜으로 온통 까맣게 덧칠해져 글씨를 알아보기 힘든 찢어진 교과서.
죽어, 죽어버려, 쓰레기, 구려, 눈엣가시, 언제 죽을 거야? 나한테 가까이 오지 마. 이런 말들이 한가득 쓰여 있는 공책.
손에 닿는 것조차 꺼려지는 쓰레기. 목을 매단 부모님 아래서 울고 있는 여자아이 그림."
“왕따.”
망연자실한 눈빛으로 그 물건들을 바라보고 있는 가지 옆에서 쓰미키가 중얼거렸다.
“자살.”
 
청량리 롯데 영풍문고에서 일행을 기다리며 서서 읽은...책인데 학교폭력 예방대사로 위촉된 윤도현의 추천작이라고 한다.
요즘 왠지 이런 책들을 많이 읽게 되는 것 같은데 이 책 역시 한 학생의 자살과 관련하여서
그 아이가 왕따를 당하고 그 고통으로 생명을 포기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
 
일본 열도를 들끓게 한 일본판 <도가니>. 청소년폭력예방재단 홍보대사 윤도현이 아빠의 마음으로 추천한 책.
일본에서 2008년 드라마 "우리들의 교과서"로 무코다 쿠니코상을 수상한 TV 드라마를 소설화한 작품이다.

소설 속에는 그들의 심리가 너무도 세밀하게 그려지고 있다. 가해 학생들은 자존감이 없어 보이는 아이를 '대상'으로 고른다.
상황에 따라 가해대상을 바꾸기도 한다. 누구라도 가해대상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가해학생도 집단 따돌림의 공포에 시달리고,
그 때문에 더 열심히 폭력에 가담하고 있다는 사실을 너무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또한 '투명인간' 취급을 받으며 따돌림당하는 학생이 느끼는 공포와 고통을 처절하게 그려낸다.
그리고 '학교폭력에 학생들이 왜 침묵하는지, 학교는 왜 감추려 하고 선생님들은 왜 무기력한지'를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다.
 
임시교사로 부임한 가지는 아이자와의 마지막 요청을 받았지만 미처 눈치채지 못하고, 아이자와는 죽어버린다.
가지는 변호사이자 아이자와의 새엄마였던 쓰미키 씨와 함께 진실을 밝히려 하지만 학교의 반대에 부딪히고
아메키 교감에게 의논하고 증거를 주지만 증거도 모두 사라져 버리게 된다.
그 가운데 왠지 학교의 생리를 이해하게 된 가지는 쓰미키씨를 배반하고 학교의 편에 선다.
 
아이들의 세계... 어른들의 눈으로 보기에는 별 것 아닌 것 같은 일도 학교폭력의 징후가 될 수 있다.
그렇지만 모든 책임을 학교에만 떠넘기는 것도 능사는 아니며, 학부모의 적극적인 협조와 가해 학부모의 반성도 필요하다.
자신이 밝히기 싫은 일을 누군가가 알게 되었을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함께 사실을 아는 누군가를 미워하고 배척하고
어느새 모든 아이들이 이유도 모르면서 그 아이를 미워하고 배척하고... 반복되는 학교폭력... 참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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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위증 2 - 결의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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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나도 확신하지 못했어. 내가 과연 검사같은 걸 해낼 수 있을지 불안했어.
그렇지만 재판을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 많은 사람의 목소리를 들었어.
그래서 알게 됐어. 내가 서야할 자리를. 눈을 두어야 할 곳을."

매스컴의 취재로 양산된 억측과 소문 그리고 아사이의 죽음과 주리의 칩거. 실어증..
그렇게 휘둘리는 것에 진력이 난 료코는 부모님께 이야기를 해서 여러번 자신의 생각을 정하고 난 후
추억을 남기는 문집 대신 가시와기의 죽음의 진상을 조사하자며 2A만 동급생들에게 제안한다.
후지노 료코는 오이데 슌지를 변호하는 변호사로 그리고 지망하는 아이들은 배심원을 맡기로 했는데
슌지를 향한 오이데씨의 폭력으로 인해 결국 료코가 오이데를 변호할 수 없는 상황이 온다.
그때 나타난 가시와기의 초5학년 때 학원친구인 간바라.
결국 후지노 료코는 오이데를 기소하는 검사로, 간바라와 노다 겐이치는 오이데의 무죄를 입증하는 변호사의 역할을 맡기로 한다.
검사측과 변호사측에서 여러가지 도움으로 사실에 입각한 증거를 바탕으로 한 자료조사가 이어지면서
아이들은 자신이 예상하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된다. 때로 그것은 감당하기 어렵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놀라우리만큼 착실하게 증거를 수집해 간다.
책임을 지고 사직한 전 교장 쓰즈키와 담임이었던 모리우치도 이 일을 돕게 되고
끈질긴 조사로 모리우치 측의 고발장과 관련된 진실도 밝혀지게 되는데....

대체 간바라가 가시와기 재판에 조토3중의 학생도 아니면서 끼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가시와기의 죽음에 자신이 책임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건과 관련하여 아이들이 조사를 시작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얽혀 있고
그것들의 엉킨 실타래가 하나씩 풀어져 가면서 점점 흥미를 더하는 이야기.. 역시 미미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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