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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자유교육 - 위대한 평민을 기르는
송순재.고병헌.카를 K. 에기디우스 엮음 / 민들레 / 2010년 11월
평점 :
전년도 TCF 소모임 때 진행되었던 북유럽 교육 관련 워크샵으로 함께 읽게 된 책인데 책 전체를 읽은 것은 아니고 중간중간 발췌독과
정독을 통해 필요한 사항들을 확인하고 발제하여 발표도 진행했었다. 롤모델로 삼고 싶은 전인교육의 기치가 있는 덴마크 자유교육을 통해
현재 우리교육의 실태를 되돌아 보고 보다 나은 교육 방향을 고민하며 제시하는 시간이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북유럽 교육에서 진행하고 있는 자유학기제인데, 1년간 다른 이론공부 없이 다양한 경험과 직업체험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적성을 찾고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이었다. 조만간 우리나라에서도 6개월 간의 자유학기제가 시행된다고 하는데
아이들이 체험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적절한 사회기반 시설이 마련되지 않은채로 무작정 시행이 되어버리면 결국 6개월은 사교육을
더 팽배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심히 우려가 된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좋은 다른 나라들의 정책을 무조건 끌어다가 우격다짐으로 끼워넣을 것이 아니라 작금의 무너진 학교를 바로 세우고
교육 현실을 인지하고 정말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하며 지금의 입시 위주,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정말 창의성 있고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수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항상 과도기는 지나가게 마련이다.
과도기를 잘 견디고 한국 공교육이 정말 교육다워지기 위해서 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보아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