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더 스토리콜렉터 17
마리사 마이어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로드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그러고는 뜻밖에도 싱긋 웃음을 짓는 바람에 신더는 가슴이 철렁했다. 시장에서 만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예측불허인데다가 매력적인 웃음이었다. 그런데 문득 카이토 뒤편에 있는 홀로그램이 눈에 들어왔다.
금속 척추골에서부터 전선 다발을 거쳐서 온전히 남아 있는 난소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내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이미지.
신더는 부리나케 눈을 돌려 카이토를 마주보았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정비 수리공으로 일하고 있는 린 신더. 그녀는 신체의 37.62%가 기계로 만들어진 사이보그이다.
처음에 책을 집을 때는 사실 별로 의식하지 못했는데 알고 보니 신데렐라 스토리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였다.
뭔가 요즘 나오는 소녀를 주인공으로 한 판타지들과 연관성이 많은 듯도 하고 이제까지 읽었던 타라덩컨을 비롯해서 헝거게임, 레전드, 베타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생각나는 내용이었다. 그렇지만 몹시 흥미로웠다.
신데렐라 이야기를 배경으로 했다는 데서 알 수 있겠지만 린 신더는 길거리에 버려져 있었고 양아버지에 의해 돌봄을 받게 된다.
하지만 양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연고가 없던 신더는 지구 동방연방제국으로 오게 된다.
그렇게 자신을 부려먹고 싫어하는 양어머니와 의붓언니 펄, 의붓동생 그러나 신더를 유일하게 좋아해주는 피어니와
한 가족으로 산지도 어언 몇 년.. 매번 벌어오는 돈은 죄다 양어머니의 주머니로 들어가고 만다.
오래된 안드로이드 이코만이 신더의 유일한 친구이자 의지할 대상이다.
어느 날 시장에 변장한 황태자가 자신의 안드로이드 나인시를 수리하러 데려오고 길 건녀편의 빵집 아주머니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레투모시스에 감염되어 이송되고 그때부터 신더의 인생은 뭔가 달라지기 시작하는데...
 
신더의 진짜 정체는??
 
재투성이에 사이보그인 신데렐라와 황태자라니... 식상하고 뻔할 수 있는 스토리를 재미있게 풀어낸 작가의 역량에 박수.
이미 너무나도 많이 알려져 익숙한 이야기를 새롭게 쓴다는 것은 대단한 창의력이 필요한 일이다.
후속편인 스칼렛과 그 이후의 이야기들도 빨간모자를 비롯한 익숙한 동화들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니
앞으로의 도서들도 기대가 된다. 빨리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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