쥰페이, 다시 생각해!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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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죽이는 것보다 죽임을 당하는 것이 더 어렵다" 

 

하야다파에 소속된 야쿠자 조직원 사카모토 쥰페이. 쥰페이는 조직 내에서 2인자인 기타지마 형님을 모시고 있다.

그의 하루하루는 감탄의 연속이다. 그만큼 기타지마 형님이 멋지시기 때문. 그러던 어느날 오야붕으로부터의 호출을 받게 되고,

상대 조직의 보스를 암살하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기타지마 형님은 자기에게 상의도 없이 오야붕이 쥰페이에게 일을 맡겼다며 화를 내지만

쥰페이는 기타지마 형님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다.

이제 암살까지는 열흘 정도가 남았고, 쥰페이는 인생의 마지막 날을 받아둔 사람처럼 화려하게 보내기로 한다.

오야붕이 준 30만엔에서 20만엔은 복제 권총을 구매하는데 쓰고

나머지로는 호텔 스위트 룸에서의 숙박, 여자와의 밤, 맛있는 고기와 초밥을 먹어보는 일,  등등..

쥰페이와 함께 시간을 보냈던 가나는 쥰페이의 이러한 계획을 알고 SNS게시판에 글을 올린다.

야쿠자 조직원인데 상대팀의 보스를 죽이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많은 사람들이 이 이야기가 진짜인지 궁금해 하며 댓글을 달기 시작하고 가나를 통해 쥰페이도 그 게시판에 달리는 댓글들을 읽는다.

하지만 쥰페이 생각에는 이건 시시하고 할 일 없는 놈들의 잡담일 뿐.

그렇게 시작된 댓글 퍼레이드는 쥰페이의 거사 실행일까지 계속되고..

스물한 살의 젊은 청춘이 희생되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들의 바램도 그만큼 커져간다.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알겠으나 결말이 결말 같지 않아서 왠지 속편이 더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다음 편의 제목은 <쥰페이, 후회하고 있지?>가 되지 않을까.. 뭐래니;;;ㅎㅎㅎ

심각한 이야기를 오쿠다 히데오 식의 위트와 유머로 풀어내고 있는 점은 전작과 다르지 않지만

독자의 입장에선 결말이 모호한 느낌이라 더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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