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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에서 생긴 일 ㅣ 10대를 위한 책뽀 시리즈 6
마르틴 푸생 지음, 김영신 옮김 / 리잼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중요한 것은 진실이 아니라, 우리에게 힘을 주는 것이다."
2004년 8월..
미군 토마스와 이라크 소년 셀림 사이에 일어난 슬픈 비극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고,
무의미한 전쟁과 죽음을 막자는 의도가 들어가 있다. 좋아하는 여자의 환심을 얻기 위해 군에 자원입대한 토마스는
전쟁의 참상 앞에서 자신이 생각했던 가치를 계속해서 상실하며 혼란에 빠진다.
셀림은 우연히 나이 지긋한 성직자를 만나 코란의 가르침을 배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여기저기서 포탄이 터지고 자살 테러가 발발하고
폭탄이 터진다. 폭탄이 터지는 곳 근처를 지나가다가 급작스럽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셀림은 분노하는데..
마침 토마스가 혼란스러워할 때 도와주었던 셀림의 아버지로 인해 정신을 차린 토마스는
셀림에게 미국에서 온 선물을 전해주러 가는데 마침 그 때가 셀림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타이밍이었다.
그리고 안개 가운데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게 되는데..
실루엣 밖에 보이지 않는 연기 자욱한 이라크에서 서로 우정을 나누었으나 두려움에 총구를 마주대게 된 두 사람..
전쟁의 참상이 눈에 보이는 듯 해서 안타까웠다.
p.65
토마스가 꿈꾸는 미래에는 영광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지금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망가져 버렸다.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 기억은 모든 일의 증거가 되었다.
p.99
전쟁도, 친구의 죽음도, 그의 책임이 아니었다. '전쟁'이라는 말도 안 되는 싸움이 그런 결과를 초래한 것이었다. 아주 먼 옛날부터 세계 곳곳에서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일어난 전쟁 때문에, 무고한 목숨들이 수도 없이 헛되게 스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