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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 누구나 생애 한 번은 그 길에 선다
윌리엄 폴 영 지음, 이진 옮김 / 세계사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토니, 당신은 뿌리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당신이 어떤 꽃이 될지 알고 계시죠. 자신이 뿌리라고 너무 책망하지 마세요.
뿌리가 없으면 꽃도 없는 법이니까요. 지금은 보잘 것 없고 황폐해 보이지만 나중에는 꽃으로 피어납니다."
오두막으로 전세계의 많은 독자에게 하나님과 예수님 그리고 성령님에 대한 놀라운 새로운 접근을 가져다 주었던 작가 윌리엄 폴 영의 두번째 작품.
갈림길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쩌면 잘 이해하지 못했을지도 모르지만.. 내 마음에 다가와주었던 문장들을 정리하는 것으로
이 책의 리뷰를 대신하고자 한다. 내가 적는 이 문장들은 당신에게 혹은 또다른 누군가에게 나와는 다른 어떤 의미로 다가올 테니까..
p.11
고통, 상실, 체념은 각각 그를 혹독하게 몰아붙였다. 그리고 그 셋이 힘을 합쳐 그를 참혹할 정도로 황폐하게 만들었다.
토니를 무장시킨 것도 그 세 가지였다. 그는 말속에 칼을 숨기는 방법을 터득했고, 그 누구도 접근할 수 없는 성벽을 쌓았다.
토니는 소외와 고독에 갇힌 채 그 속에서 안전하다고 착각했다.
p.25
"항상 예수님 곁에 머물러야 해. 그러면 절대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을 거야. 그리고 하나님은 절대로 널 놓지 않으신다는 것도 꼭 기억하렴."
하나님은 아직도 그를 놓지 않았을까? 알 수는 없지만 지금쯤은 놓아버렸을 것이다.
p.45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을 때 문득, 언젠가 이곳에 와본 적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실제로 왔다기보다는 이런 상황에 처했던 적이 있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리라. 인생이란 결국 끝없는 선택의 연속이 아니었던가.
그는 늘 자신의 선택에 허세를 부렸고, 그 선택이 어떠한 의미인지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그 모든 선택은 자신의 정확한 평가와 놀라운 판단력의 연장일 뿐이라고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설득해왔다.
p.47
어딘가 도착해야 한다는 부담을 벗어던지면서 토니는 비로소 걸음을 멈추고 주위 풍경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목적 없는 여행은 그 자체가 놀라운 선물이었다. 지켜야 할 시간도, 따라야 할 계획도 없어지는 순간, 주변 풍경의 아름다움이 길 잃은 혼란의 짜증을
누그러뜨렸다.
p.67
토니, 진실과 반하는 사실만을 믿고, 또 그 속에서 산다면 그게 바로 지옥입니다. 당신은 영원히 그곳에서 살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제 진실을 말씀드리죠. 당신이 진실을 믿건 믿지 않건, 그 진실이 당신에게 사실이건 사실이 아니건,
당신이 지옥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건, 당신은 결코 단절되지 않았습니다.
p.225
이 뿌리가 바로 '이전의 삶'입니다. 당신이 알고 경험하는 모든 것은 다른 것, 보다 큰 무언가의 맛보기일 뿐이죠.
당신이 알가가고 경험하는 모든 것들의 속, 뿌리의 모든 것으로 당신은 꽃의 힌트를 찾습니다.
그러나 뿌리만 보고 꽃의 기적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
물론 마침내 꽃을 보게 되는 순간이 오면 그제야 뿌리의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겠지요. 그 순간이 바로 '이후의 삶'입니다.
p.352
"내가 파파 하나님께 이런 선물을 부탁했거든. 아빠가 다시 온전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내가 여기 와서 도울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어.
그래서 여기 있는 거야. 내가 마음을 다해서 아빠를 사랑하기 때문에.... 나는 아빠가 온전해지고 자유로워졌으면 좋겠어."
p.409
"난 이미 죽었어요. 난 삶의 대부분의 시간에 죽어 있었어요. 그런데 그 사실조차 몰랐었죠. 내가 살아 있다고 생각하면서 돌아다녔고, 주변 모든 사람들을 나의 죽음으로 괴롭혔어요. 하지만 더 이상은 그렇지 않아요. 난 진정으로 살아 있어요. 내 평생 처음으로 난 살아 있고 자유로워요. 그래서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거예요. 난 마음을 정했어요. 이건 나 자신을 위해, 그리고 린지를 위해 진정한 삶을 선택하는 거예요."
p.426
축하할 시간. 이후의 삶을 위한 시간. 모이고 이야기하는 시간이지요. 한 가지 분명한 건 파파 하나님은 한 번도 우리 곁을 떠나신 적이 없다는 겁니다.
바로 지금부터 최고의 순간이 올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