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가족
니시 카나코 지음, 김활란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아, 죽은 무언가의 뼈처럼 새하얗고 온 세계의 중력을 짊어진 듯이 휙 구부러진 한 그루의 나무.

우리에게서 엄마의 가는 손가락을, 호수처럼 반짝이던 미키의 눈동자를, 우리 모두를 지키는 아빠의 팔을,

따뜻한 봄을, 수다쟁이 사쿠라를 모두 가져가버린 그 나무."

 

한 가족의 이야기. 멀리 뿔뿔이 흩어져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가족이 섣달 그믐날을 맞아 한 곳에 모이면서

행복했던 시간, 자라면서의 추억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단번에 앗아가버렸던 사건..

절망한 아버지, 음식으로 몸을 채운 어머니, 빗나간 애정. 그 모든 것의 발단...

읽으면서 함께 웃고 즐거워하고 속상해 하고 가슴 아파하고 울었다.

 

누구보다 화목했던 부모님과.. 큰아들, 작은아들, 그리고 예쁜 여동생.. 수줍은 개 사쿠라..

영원히 행복할 것만 같았던 한 가정이 산산히 부서진 이야기...

그러나 다시 회복을 말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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