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을 안고 튀어라 J 미스터리 클럽 1
다카무라 가오루 지음, 권일영 옮김 / 노블마인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울타리 너머로 낮게 가라앉은 도시에 아침이 왔다. 지붕들이 누렇게 햇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아사히 맥주의 굴뚝 연기가 곧게 하늘을 향해 피어오르고 있었다. 바람은 없었다. 조차장에서 움직이기 시작하는 열차 소리가 들려왔다.

날씨는 쾌청. 세기의 대도적이 오사카를 누빌 날이었다."

 

다카무라 가오루 작가의 첫번째 작품. 1990년 일본 추리 서스펜스 대상을 수상한 이후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로

국내에서는 2008년에 발간되었다.

 

은행 지하에 잠들어 있는 백억 엔 상당의 금괴를 강탈하겠다는 무모한 계획을 세우는 여섯 남자들의 치밀한 준비 과정과 당시 사회상과 결부된 인물간의 갈등을 예리한 시선으로 파고들어 특유의 장중한 문체로 담아내었다.
여섯 명의 금괴탈취작전팀은 착착 계획을 진행시키지만 한편으로는 팀에 합류한 폭탄 제조 전문가 모모가 과거에 저지른 살인사건을 해결해야하는 입장에 놓이면서 갈등하게 된다. 그리고 복잡하게 얽혀 있는 멤버들의 과거가 드러나면서 팀은 차츰 불안에 빠지게 된다. 치밀한 금괴탈취작전의 막이 오르면서 예상치 못한 사건들은 그들을 계속 가로막게 되는데....

 

세밀한 묘사와 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었지만 내 취향은 아니었다;;

검색을 하다보니 영화로 2012년에 개봉했었는데 고다 역에는 츠마부키 사토시가, 모모 역에는 최강창민(동방신기)가 연기했다.

사실 다른 어떤 것보다 모모와 고다의 관계에서 애틋함 같은 것이 느껴지기도 했고..

무모한 일을 계획하는 이들의 결말이 어쩌든지 눈에 빤히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했다.

흠.... 재일한국인, 북한이 국적인 한국인, 스파이 등등 여러가지 민감한 소재를 함께 다루고 있는데..

결국은 씁쓸하고 슬픈 결론이 난 거 같아 좀 안타깝다..

 

황금을 안고 튀어라 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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