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답장, 정말 고맙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렇게까지 속 시원한 답장을 해주실 줄은 몰랐어요.

좀 애매하다고 할까. 뭔가 막연한 말씀으로 결국에는 나 스스로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그런 충고를 해 주실 거라고 생각했었죠.

그렇기 때문에 '고민 상담이라면 나미야 잡화점'이라고 많은 사람들에게서 사랑과 신뢰를 받는 것이겠지요?"

 

도둑질을 하고 도주 중인 세 사람. 훔친 고물차가 고장나 버리자 갈 곳 없어진 쇼타, 고헤이, 아쓰야는 근처의 폐가로 간다.

폐가에서 하룻 밤을 지새우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고 다시 길을 떠날 작정을 한 세 사람은 조심스레 폐가로 들어선다.

그런데 이 곳, 뭔가 이상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먹을 것도 없고 세 사람은 늘어진다.

그때 들리는 달그락 소리, 긴장한 세 사람은 문을 향해 가 보는데..

가게 셔터 안쪽으로 편지가 들어온다. 편지를 뜯어서 읽어본 세 사람은 한 여자의 고민사연을 접하고 혼란스러워한다.

그리고 이곳이 아주 오래전 고민 상담을 들어주던 나미야 유지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잡화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고헤이는 편지에 답장을 써 주어야 한다고 하는데.. 그런데 어라? 상담편지를 넣은 사람에게는 시간이 흐르는데

이 건물 안의 세 사람에게는 전혀 시간이 지나지 않는다?

 

여러 사람들의 고민사연을 바탕으로 나미야 잡화점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며 마침내 이 기적은 우연히 나미야 잡화점으로 숨어들어온

세 명의 도둑들에게도 기적을 일으킬 기회를 준다. 참 마음 따뜻하고 대중적인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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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을 기억하시는 분들에게

 9월 13일 오전 0시부터 새벽까지 나미야 잡화점의 상담 창구가 부활합니다.

예전에 나미야 잡화점에 상담 편지를 보내고 답장을 받으셨던 분들에게 부탁드립니다.

그 답장은 당신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쳤습니까? 도움이 되었을까요. 아니면 아무 도움도 되지 못했을까요.

기탄없는 의견을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때처럼 가게 셔터의 우편함에 편지를 넣어주십시오. 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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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을 해 주는 나미야 잡화점의 나미야 유지 씨...

나도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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