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한 양말
마리아순 란다 지음, 유혜경 옮김, 페데리코 델리카도 그림 / 새터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엉겅퀴를 본 적 있어? 겉의 잎사귀는 몹시 단단하지만 하나씩 잎사귀를 떼다 보면 스펀지케이크처럼 보드라운 봉오리가 나오지.

그래서 우리는 주변 상황과 우리가 느끼는 것을 이해할 수 없을 때에도 행동해야 한단 말이야.

단단하고, 듣기 싫고, 쓸데없는 말의 껍데기를 벗기고 속의 알맹이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부드럽고 상냥하고 진실한 말 말이야. 그런 다음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거야."

 

양말이 자살했다. 4층에서 뛰어내려서..

지긋지긋한 폴리니오 씨의 집을 벗어나 새로운 생활을 해 보기로 결심한 양말은 형을 남겨두고 뛰어내린다.

그리고 이전과는 다른 세상으로의 모험을 시작한다.

 

표지는 많이 보았는데 후루룩 넘겨보아도 될 정도로 내용이 짧았다.

하지만 그 안에서 양말이 만나는 사람들과 장소들을 네 단계로 나누어 표현하면서

나름대로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 주고 있는 작품이었다.

마치 어릴 적 읽은 우화같기도 한 이 책.. 읽어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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