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어떤 것
현고운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흔히 있는 인터넷 소설이기에 별 기대없이 책을 읽었다
일요일 아침 드라마로 보는 도중이었기에 더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저 재미있을 것 같다는 느낌 하나로 선택한 책이었지만
읽으면서 생각보다 진한 감동과 기쁨으로 다가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돈, 일, 외모, 지식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지만
인간미가 결여된 남자.. 
그리고 소박하지만 똑똑하고 당찬 여자..
둘이 사랑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남자는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을
여자는 똑똑함보다 훨씬 나은 지혜를 채우는 방법을 알아간다.
우리의 99%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해도
너무나 힘들다고 해도.. 단지 1%의 아주 작은 가능성만으로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
새로운 삶을 꿈꾸고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것.
그것을 깨닫게 해 주는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인터넷 소설에 대해서는 비판이 칭찬보다 훨씬 많은 편이다.
하지만 인터넷 소설이든 일반 소설이든간에
그것을 읽는 독자에게 자그마한 감동과 깨달음을 전해준다면
표현하는 방법이 어떻든 간에 좋은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어떻게 보면 신세대의 너무나도 신세대적인 소설일 수 있지만
그것을 통해서 느끼게 된 우리가 가진 1%의 가능성.
인생에서 견디기 벅찰만큼 힘겨운 일이 닥칠 때
내게 남아있는 아주 조그만 가능성을 기억하면서
새롭고 멋진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기를 나뿐만 아니라
내 주변의 많은 이들에게 바란다...

내게 남겨진 조그만 가능성..
그 가능성이 무한의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확신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