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김연수 지음 / 자음과모음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어떤 일이 있어도 변하지 않는 것들, 늘 거기 남아 있는 것들, 어쩌면 내가 죽고 난 뒤에도 여전히 지구에 남아 있을 그런 것들에 나는 위안을 얻었다."
 
표지부터 뭔가 아련한 느낌이 드는 책인데 내용 역시도 아련한 내용이었다.
김연수 작가의 새 책.. 읽고 싶었는데 마침 딱!! 
몹시 오글거리는 느낌의 주인공들의 이름이 등장;;ㅋㅋㅋ 김연수 작가답지 않게 가볍다는 느낌과..김연수 답게 독특하다는 느낌이 동시에 들었다.
 
어린 시절, 이유도 모르고 입양되어 철이 들 무렵 자신이 주변의 어느 누구ㅡ심지어 부모조차-와도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정체성에 혼란을 겪은 외국으로 입양된 한 소녀. 아니 이제는 그녀 카밀라 포트만.
그녀의 이름인 카밀라는 동백이라는 뜻이다.
양어머니인 앤이 죽은 후, 양아버지 에릭이 젊은 여자와 재혼을 하면서 그녀는 혼자남겨진다.
그리고 자의든 타의든 그녀는 오랜동안 미뤄왔던 자신의 뿌리를 찾는 여정을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녀가 알아선 안 되는 것으로 여겨졌던, 사람들의 겉으로만 친절한 악의.
나의 어머니라고 생각되는 사람을 찾으러 간 한국 진남에서... 그녀는 알고 싶지 않던, 어쩌면 알아서는 안 되는 아픈 현실과 마주한다.
 
p.29
처음 본 순간부터 넌 작가라고 생각했어.
왜?
첫번째, 자기 자신을 너무 사랑해. 고독을 즐기지
두번째, 그래서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가장 강한 사람들과도 투쟁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아.
세번째, 무엇보다도 네게는 쓸 이야기가 너무나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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