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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가지 이야기
펄 벅 지음, 이지오 옮김 / 길산 / 2006년 12월
평점 :
"환한 대로 대신 좁고 어두운 골목을 걷고, 부딪히고 좌충우돌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존재와 꿈을 찾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다 보면, 희망 또한 대가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각자의 삶에 마법을 걸고, 그 안에서 탈출구를 찾는 열 두 가지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삶이란 '견디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는 점을 한 목소리로 노래한다."
펄 S.벅 여사의 단편집. 열 두 가지 이야기를 만났다.
책 속에 담긴 이야기들은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다양한 장소들, 다양한 사건들을 담고 있다.
누구나 그 삶 가운데 어려움을 느꼈고, 새로운 꿈을 찾았고, 사랑을 잃기도 얻기도 했고 삶 자체를 잊기도, 잃기도 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 따뜻함을 찾아가는 이야기였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져 옴을 느낄 수 있었다.
오랫동안 함께 하지 못한 아버지로 인해 서로의 소통을 잃었던 가족이 다시 진정한 의미의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 하나의 별
오랜동안 남편에게 순종하며 살았지만 맘 한구석이 항상 외롭고 서운했던 한 여인이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발견해 가는 이야기 미인
로저와 그의 친밀하고 유쾌한 아내 루스의 잠깐동안의 흔들림에 대한 이야기 마법
전형적인 미국인 집안에 새롭게 들어온 일본인 며느리 셋수로 인해 겪게 되는 가족의 변화를 다룬 섬세한 태도
미국에 1년간 장군을 따라 가서 운명적인 여인을 만난 한 중국인 통역사의 이야기 언어를 넘어서
항상 승승장구하다가 티벳인과의 싸움에서 어려움에 처한 한 지휘관에 대해 다룬 지휘관
공군폭격기 조종사로 참전했다가 집으로 돌아온 팀이 다시 현실에 적응해 가는 이야기 삶을 시작하며
오랜세월 동안 알아온 친구가 서로 결혼을 하게 되면서 결혼식을 앞두고 벌어지는 마음의 혼란을 다룬 이야기 약혼
아들을 전쟁터에 보낸 홀어머니에게 찾아간 예비며느리와의 소통을 보여주는 이야기 웃음선물
한 어린 소년이 같은 병실에서 본 어느 가장의 죽음과 그 가족의 이야기 죽음과 새벽
통제 체제에서 치매에 걸렸던 할머니가 품은 마지막 애정과 사랑을 다룬 은나비
유명한 비평가가 연극배우를 아내로 맞이한 후 겪게 되는 특별한 이야기 프란체스카
이 열 두 가지의 이야기가 모두.. 참 마음 따뜻해지고..
마지막에는 왠지 살포시 미소를 짓게 하는 기분 좋아지는(?)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