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동화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아름답다고 믿었던 추억이 어느 날 잔인한 사실이 되어 나를 후벼팔 때..
당신이라면 어떻게..하겠는가

온다 리쿠의 책은 거의 대부분 그렇지만 최근작에서는..그 느낌이 살짝 희미해졌었기에..
오랫만에 손에 잡고 한 번에 읽어내려간 책이었다. 손에서 뗄 수 없는 책..

마유코는 한 전시회에 갔다가 그림들에서 강한 데자뷰를 느끼며 기절한다.
눈 앞에 아른거리는 가위.. 그리고 누군가 가위를 들고 위에서 내리찍는 결국..바닷가가
새빨간 피로 흥건히 물들어가는 환상..

아름답게만 보이는 푸른 바다 그림과 마유코의 관계는...
내겐 잘 용납되지는 않는 환생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시작되는 소설..

온다 리쿠 특유의 으스스하면서도 아름답고 잔혹하면서도 슬픈..
그런 감정들이 잘 표현되고 살아있는 책.. 역시...이 느낌이 좋은거다...
이렇게 미친듯이 온다 리쿠 책을 사대는 내가 신기한...
암튼... 내게는 끊을 수 없는 무언가...가..그들에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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