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방귀는 수소가 한가득 - 인체 저학년 Steam 스쿨 1
백명식 지음 / 다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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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STEAM교육이라는 말을 들었을때, 과연 수증기교육?이란게 뭔가? 싶었었다. 이 궁금증이야 곧 풀리긴 했지만, 혹시 모를 분들을 위해 잠시 스팀교육에 대해 풀어보고자 한다.

 

융합인재교육=STEAM교육이라고 이해하면 되는데, 이는 학교 교육에서 학생들이 보통 어렵다고 생각하는 과학이나 수학과목을 공학이나, 기술, 예술 등과 접목시켜  가르치는 교육이라고 보면 되겠다. 이러한 교육은 단순하게 과학이나 수학과목을 단일하게 가르치는 것보다 학생들의 흥미와 이해를 높여주고, 융합적 사고와 실생활 문제 해결능력도 배양시킬 수 있다고 한다. 작금의 주입식, 암기식 교육에서  체험과 탐구, 실험등을 중심으로 전환하여 교육하는 데 그 핵심이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여기서 STEAM의 구체적인 단어는 Science Technology Endineering Art Mathematics이다.

 

도서출판 다봄에서 이번에 출간된 책 , <며느리 방귀는 수소가 한가득>도 이러한 융합인재교육에 맞추어, 전래동화와, 그 동화속에 숨은 과학, 그리고 삐딱하게 보는 과학이라는 구성으로 우리 인체에 관한 이야기들을 아주 이해하기 쉽게 풀어 놓은 책이다.

 

99page안에 담겨진 우리 인체에 관한 이야기들속에 등장하는 여러 전래동화들을 읽으며 , 참으로 오랜만에 실컷 웃어보았다. 방귀를 참지 못해 누렇게 뜬 며느리가 방귀를 뀌게 되어서 시아버지, 시어머니는 멀리 날라가 버리고, 너덜너덜해 진 남편, 그 때문에 결국 집에서 쫒겨나는 입장에 있다가 전화위복으로 방귀로 커다란 배나무에 달린 배를 떨어뜨려 비단과 놋그릇을 얻게 되는 이야기는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 동화속에 숨은 과학은 방귀란 음식이 위와 장에서 소화될 때 생긴 가스가 우리 몸 밖으로 나오는것, 우리 몸에서 방귀가 어떻게 해서 만들어지는지, 또 몸 속에 남아 있는 가스는 간에서 대부분 처리를 해 준다는 것, 그리고 중요한 것은 어여쁜 아가씨도 방귀를 뀌고 산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 동화속에 숨어 있는 '삐딱하게 보는 과학'에 관련된 내용은, 증기 기관과 방귀의 원리를 접목시켜 해석해주고 있는 것이다.

 

인체 각 기관과 관련되어 한 편 씩 들어 있는 전래동화를 읽어보면 황당하기 그지 없는 내용들이지만, 너무 재미있고, 흥미롭기도 하다. 저학년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고 배울 수 있겠고, 나처럼 이렇게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한바탕 웃어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더불어 어려운 인체의 각 기관들에 대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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