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으로 통찰하고 감성으로 통합하라
조윤제 지음 / 작은씨앗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인문학이란 인간의 사상 및 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영역이다.

자연을 다루는 자연과학(自然科學)에 대립되는 영역으로, 자연과학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자연현상을 다루는 데 반하여 인문학은 인간의 가치탐구와 표현활동을 대상으로 한다. 광범위한 학문영역이 인문학에 포함되는데, 미국 국회법에 의해서 규정된 것을 따르면 언어(language)·언어학(linguistics)·문학·역사·법률·철학·고고학·예술사·비평·예술의 이론과 실천, 그리고 인간을 내용으로 하는 학문이 이에 포함된다. 그러나 그 기준을 설정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의견의 일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예를 들면 역사와 예술이 인문학에 포함되느냐 안되느냐에 대한 이론(異論)들이 있기도 하다.


이 용어는 시세로(Cicero)가 일종의 교육 프로그램을 작성할때 원칙으로 삼은 라틴어「휴마니타스」(humanitas:humanity 또는 humaneness)에서 발생되었으며, 그 후에 겔리우스(A. Gellius)가 이 용어를 일반 교양교육(general and liberal eucation)의 의미와 동일시하여 사용하였다. 인문학을 중시하는 경향은 그리이스와 로마를 거쳐 근세에 이르는 동안 고전교육(classical education)의 핵심이 되었고 특히 18세기의 프랑스, 19세기의 영국과 미국의 교양교육의 기본이념이 되었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요즘,  ‘20세기는 전문가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통합의 시대’(이어령 교수)라고 이야기되어진다. 한 우물만 파서 한 가지 일에 전문적인 사람이 되는 것 보다는 시대가 요구하는 인간상 자체가 다방면에서 능력을 보여줄 수 있고, 감성까지도 통합하여 어우를 수 있는 ‘통합형 인재’를 원한다고 한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인  디지로그의 개념으로,  ‘디지털의 빠른 속도를 따라가면서 거기에 인간적인 아날로그를 접목한 인재’라는 의미다. 이때 거론되어지는 ‘통합’을 위해서는 창조적인 사고가 필요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위해서는 사색과 독서가 필수적이다.


<인문으로 통찰하고 감성으로 통합하라>(조윤제 지음)에서, 작가는 다양한 리더들의 예를 들어가며 그들이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 어떠한 길을 걸어왔는지, 그 길 위에서 그들의 곁을 지키고 놓지 않았던 책들은 어떤 것들이었는지에 대해 작가 나름의 깊이 있는 통찰로 우리에게 알려준다.



통찰이란 한 마디로 독서와 사색을 통해 얻게 되는 직관력을 의미한다. 이 때 활용해야 할 생각의 도구 들이 있는데 작가가 가장 강조한 것은 바로 관찰이라는 것이다. 관찰을 통해 다양한 관점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참고로 역사속의 통합형 인재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레오나르도 다 빈치, 정약용, 아리스토텔레스, 공자 , 세종대왕 등이 대표적인 인재들이다. 이들의 발자취를 보면, 감성과 이성이 적절히 통합되어 다양한 분야에서 그들의 직관과 상상력을 최대한 활용할 줄 알았다.


사실, 여기서 통합이니, 통찰이니, 관찰이니, 직관이니, 상상력, 창조적인 사고 등등의 단어를 나열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이 책에서 주장하고 싶은 것은 한 곳으로 통하니까 말이다.  그것은 바로 인문학 독서를 하라는 것이다.


이 책속에는  19세기 인류의 지성을 이끈 최고의 사상가, 존  스튜어트 밀의 독서법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독서를 하되 어떤 책은 취해야 하며 어떤 책은 과감히 버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쓸데없는 책들을 읽는다고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는 것이다.

솔직히, 책이라면 무슨 책이든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믿으며 잡식성으로 독서를 하는 나에게 따끔한 일침을 주는 것 같았다. 인생이 그리 긴 것도 아니고, 24시간 책만 읽으며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면 버려야 할 책들은 과감히 손에서 놓아버릴 수 있는 지혜도 필요할 것이다.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진실은 인문학에 다 들어있다고 우리는 너무나 귀가 아프도록 들어왔다. 이 땅의 청소년들이나 젊은이들이 인문학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 책들도 정말 많다.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내 아이가 가능하면 그러한 독서를 통해 넓고 깊은 시야와 사고를 가진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랄 것이다. 그러나, 길이 눈에 보인다고 해서 누구나 걸을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독서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누누이 강조를 해 보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더디고, 시선은 다른 곳에 두기 십상이다. 그러나, 또 그렇다고 해서 절망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책을 가까이 하도록만 가르쳐 준다면, 그 길은 언젠가 스스로 찾을 테니까. 내 자신이나 열심히 인문학독서에 매진해야겠다. 어느 날인가, 정말로 통찰과 통합의 고수가 될지 누가 알겠는가?



*<엄청난 속도의 기술 진보와 경제적 변혁, 그리고 환경적 위협에 처해 있는 우리 시대를 지배하고 있는 다섯가지의 슈퍼밈을 제시하는데 그중의 하나가 바로 ‘극단의 경제학’이다. 극단의 경제학은 현재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황금만능주의 , 즉 모든 가치가 돈에 의해서 결정되고 판단되는 우리의 가치관을 뜻한다. 이 슈퍼밈이 우리의 생각을 장악함으로써 지금 수많은 위기들이 파생되고 있다.>(p.234)



*<인류의 가장 위대한 진보는 기술 발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발전을 통해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있습니다.민주주의 혹은 양질의 공교육을 통해서든, 훌륭한 보건서비스에 의해서든 불평등을 줄이는 일이야말로 인류의 가장 위대한 업적입니다.>(p.235)-빌게이츠의 연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