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를 살다 - 광야의 삶을 버티고 견디고 이겨 내는 방법 광야 시리즈
이진희 지음 / 두란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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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를 살다!

이진희 목사의 광야이야기다. 아니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정하시고 예비하시고 인도하시는 광야의 이야기이다. 광야의 삶을 버티고 견디며 이겨 내는 방법에 대해 성경 신구약을 넘나들며 저자가 전해주는 메시지가 참으로 놀랍고도 방대하다.

 

모르긴 해도 우리는 거의 모두가 광야의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여기서 광야란 지역적인 의미를 넘어선 상징적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볼 수 있겠다.

 

광야를 살아 낸 하나님의 사람들을 각자의 삶의 특성에 맞추어, 가인의 쫓겨남의 광야, 아브라함의 기다림의 광야, 하갈의 버림받음의 광야, 요셉의 침묵의 광야, 모세의 잊힘의 광야, 이스라엘 백성의 불순종의 광야, 룻과 나오미의 상실의 광야, 다윗의 탄식의 광야, 엘리야의 영적 침체의 광야, 포로기의 절망의 광야, 세례자 요한의 외로움의 광야, 예수님의 십자가의 광야, 바울의 장하의 광야 등으로 세분화하여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숱한 광야들과도 맞아 떨어지는 해석이다.

 

현재 누군가는 쫓겨남의 광야에 서 있을 수도 있을 것이며, 또 누군가는 기다림의 광야를 지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우리가 힘겨워하는 모든 순간, 모든 곳을 지나갈 때 하나님의 택함 받은 백성인 우리들이 그 가시밭 길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지를 잠시도 쉬지 않고 열변을 토하며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예배시간에 설교를 듣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지금 내가 헤매고 있는 광야는 무엇일까? 영적침체의 광야이기도 하고, 불순종의 광야이기도 하구나. 예언자라 칭함 받는 디셉사람 엘리야의 이야기를 읽으며 로뎀나무 그늘까지 친히 찾아와 빵과 물을 주어 그를 살리신 하나님의 뜻에 눈물이 났다. 이세벨을 피해 광야로 들어선 그가 도착한 곳은 2미터 남짓 되는 작은 관목 로뎀나무의 그늘, 그 아래에도 우리 주님은 임재하시는 것이다. 그 나무 아래서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나이다.(왕상 19:4)” 탄식하며 죽기를 청하는 엘리야의 무거운 마음이 내 자신에게 겹쳐져 더욱 애닯다. 자신의 생명이 위협을 받고 있으며 상황도 너무 좋지 않고 또한 자신이 진 짐이 너무 무거워서 영적인 침체에 빠진 엘리야가 호렙산에 올라 하나님을 만나고 결국은 산 채로 들리워짐을 입게 된다.

 

우리의 가장 세심한 부분까지도 돌보아 주시는 하나님을 나의 광야에서, 우리의 광야에서 간절히 찾아 만나게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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