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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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추천/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일상이 묻어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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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작가와 정태련 화백이 신작 그림 에세이『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안녕하세요, 안나김입니다.


혹시 소설가 이외수 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 약간 과장해서 모르는 사람은 간첩이라고 봐도 될 듯...


저요..
이름은 압니다.  그가  소설가... 즉 문학인이라는 것도 압니다.
그런데요, 제가 책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기에, 그 분의 책.. 한 번도 읽어보질 못했네요.  사실, 읽어 볼 생각조차도 하지 않았어요.


우리 아들 책 읽히는 것 덕분에, 어린이용 동화는 좀 읽고 있지만
이렇게 어른을 대상으로 펴 낸 책은 읽어 볼 생각도 하지 않았어요.

 

그런 저...  책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저도 반해 버리게 만든 책이 있어요.

 

책 표지부터 책 같지 않은 책..
(마치 다이어리 같아요.)

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이 책은  저 같은 .. 책과 친하지 않는 사람이 읽기에도 어렵지 않고
한 사람이 일기를 쓰듯.. 생활을 다룬 책이라 더욱 더 공감이 가고
거기다가, 긴 소설책이 아니라
짤막짤막한  많지 않은 문장으로 페이지 페이지가 채워져 있어서
책장 넘기는 재미도 솔솔찮았어요.


이외수..
"도특한 상상력, 탁월한 언어의 직조로 사라져 가는 감성을 되찾아주는 작가"라고 도서출판 [해냄]에서는 표현을 하고 있네요.
검색을 해보니 , 이외수님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있네요. 네트즌과 소통을 많이 하는 분이라고...​

​정태련..

이외수님과 30년째 우정을 나누고 있다네요. 
세밀화를 통해 우리 땅의 생명, 민족 고유의 유산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 일을 펴앵의 소명으로 살아가고 있는 화가랍니다.

 

이외수 작가의 [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을 읽어 보심 알겠지만
글과 그림의 조화가 아주 잘 조화된 작품이지요.


삶이 묻어나는 수필/책도 읽고
멋진 그림도 감상하고
차 한 잔 마시며 책을 읽으면  아주 평화로운 하루가 될 거에요.

 

소설가 이외수가 쓰고 화가 정태련이 그린 신작 산문집 ​

​1장 적요는 공포
2장 청량한 액체 상태
3장 털갈이의 계절
4장 바람의 칼날
5장 솜이불과 가시방석
6장 조각구름 한 덩어리
7장 기다림 속 희망

 


매일 매일의 일상이 7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전개가 됩니다.


주제는 책의 앞장과 맨 뒷장에 있는 글에서 말해 주는 것 같아요.
『  ​이 척박하고 외로운 세상, 눈에 보이는 것들은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까지 모두 사랑하면서
살 수 밖에 없다.  그것이 우리가 태어난 이유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 버렸다.
해마다 이맘때문 목 빠지게 봄을 기다리다가 제풀에 지쳐 포기해 버리고 만다.
간절히 기다리는 것들일수록 속을 다 태운 다음 나타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기다릴 대상이 남아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면서 산다.​
​기다림 속에서 언제나 희망이 간직되어 있으니까 』

출판사에서는
‘치열한 인생, 사랑 하나면 두려울 것 없네’라는 말처럼,
험난한 인생을 사랑으로 버텨 내리라는 다부진 메시지가 담겨 있다.
라고 하는데, .. 사랑도 맞지만 희망도 주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책을 읽다가 괜찮은 귀절들 줄을 그어보았어요.
나중에 다시 한 번 더 읽고 음미해볼려구요.
멋진 정태련 화백의 그림과 어울려 , 이외수 작가님의 글이 더욱 더 공감이 가고 마음에 와 닿는 것 같아요.​

이 척박하고 외로운 세상, 눈에 보이는 것들은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까지 모두 사랑하면서
살 수 밖에 없다.
 그것이 우리가 태어난 이유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는 쪽보다는 느끼는 쪽이 더 낫고, 느끼는 쪽보다는 깨닫는 쪽이 더 낫다는 믿음도 가지고 있다.

이외수 작가님..  그쵸~~!
땡기다. 라는 사투리가 더욱 더 정감 있고 맘에 와 닿지요...
(참고로, 저는 사투리 팍팍쓰는 경상도 녀 ^^)

 

 

그냥 지독하게 외롭다...
작가님의 글에서 외로움이 저도 느껴집니다. 공감...


이외수 작가님의 어린시절 이야기가 나옵니다.
할머니와 살았군요.
5살때 그 공포가 얼마나 컸음 아직 기억하고있을까요..
(저는 그 나이때의 기억은 하나도 없답니다. ㅠㅠ)


어린아이가 컴컴한데서...

『아무리 울어 대도 할머니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금도 나는 적요가 공포다.
곁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 또한 공포다.
SNS가 있어서 다행이다. 트친, 페친, 인친, 카친 .. 곁에 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 이외수 작가님께 각종 친구 시청해야겠어요...저도 친구되고파요..)

짧막짧막한 글을 그림과 더불어 읽다보니 시간이 언제 가는 지 모르며
이외수 작가님의 생활로 스며드는거 있죠.


이 가을..
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에서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사랑 & 희망의 메세지의 에세지 속으로 빠져 버려몸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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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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