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안의 며느리아자, 남편이고 엄마였던 어떤 여성분이 우울증에 걸려 살고 있던 일상이야기를 영화로 담아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냈던 영화 ( 제목이 생각이 나지 않네요..) 그 영화를 보면서 어쩜 내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폭풍 공감이 갔던 것이 생각이 납니다.
그 영화와는 달리 이 책 육아에세이 "이제 겨우 엄마가 되어 갑니다" 는 육아우을증에 걸린 분들에게 힘과 위안이 될 수 있는 책이 아닌가 하는 것도 느껴집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나'라는 사람이 어떻게 변화되어 가고 있고 '나'라는 사람이 어떻게 한 층 더 성장해 나가는지 내 삶은 어떻게 변화가 되었는지, 우리나라 대표 '엄마' , '여성'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내 이야기가 바로 고스란히 책으로 편찬된 것같은 이 책을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겨가며 내 자신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울 아들이 태어났을 때 부터 해서 그 아이 덕분에 힘든 적도 있었지만, 아이덕분에 받았던 감동 감흥 그리고 아이가 커 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얻을 수있었던 '행복'에 대해서도 다시금 느끼게 해 주는 책이네요.
책의 전반부에서부터 이 책에 폭풍공감이 가드라구요. 프롤로그를 읽는데, 첨부터 완전 폭풍공감이었답니다.
저자의 아이도 태어날 때부터4킬로그램의 우량아!!
저도 아이 낳았을때 4키로그램이 넘는 아이가 태어나서 우리 병원에서 1등을 했었거든요. 아이가 무거워 간호사가 울 아들을 겨우 들었다는 ~~ ㅋㅋㅋ
울 아들은 태어났을 때, 우는 소리가 어찌나 우렁차던지.. 그래서 키우기가 엄청 힘들거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지금 되돌아보면 울 아들은 참 순했어요. 주말부부로, 한 주의 마지막 날이면 퇴근후 바로 갓난아이 업고 매주 고속버스를 타고 아이 아빠가 있는 곳으로 갔었던 시절 .. 고속버스에서 아이가 울어서 , 울음을 그치지 않아서 끊었던 젖을 다시 줘서 겨우 달래어서 힘들었던 때, 아이가 첨으로 '엄마'라는 단어를 말했을 때, 아이가 아파 입원했을 때 , 등등 등
이 책 덕분에 잊고 지냈던 나의 아이양육기가 파노라마처럼 제 머리 속에 펼쳐집니다.
저자의 아이 학교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나도 울 아들 초등학교 시절을 떠올리게 됩니다.
초등학교1학년 여름방학, 농촌에서 여름을 보내면 좋을 것 같아 대구에서 멀리 떨어진 지리산 동네의 농촌 캠프에 보냈었는데 .. 아이가 힘들어했던 이야기, 아이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필리핀으로 두어달 보내어서 아이가 역시 힘들어했던 이야기, 아이의 인성교육, 체육교육,문화체험 등 등 각종 교육관련 교육장에 아이 델고 갔던 것 들을 하나 하나 떠 올려보며 잠시 추억에 잠겨 봅니다.
아이가 적응을 잘 못해서 힘들었던 적이 몇 번 있었는데, 그 것 땜시 많이 속상했지만 그래도 아이가 크게 말썽 부림없이 잘 커줬고, 지금은 고등학생으로 훌쩍 커 버린 키 만큼이나 엄마의 든든한 보디가드가 된 듯 한 울 아들 덕분에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옛날 그 당시에 힘들었다고 느겼었던 그런것이 지금은 기억에도 잘 나지 않게 되었답니다.
아이에게 '울 엄마는 멋진 사람이다' ' 대단한 사람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기위해서라도 제 관리에 있어서도 열심히 한 것 같습니다.
나 라는 사람에 있어서 '엄마'라는 말은 이제는 떼어 놓을 수 없는 나의 인생 ..아이에게 좀 더 멋진 엄마, 엄마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위해서라도 저 역시 참 열심히 살았던 것 같습니다.
울 아들이 초등학교 다닐때 아들 눈에 비친 엄마 모습을 지금에서 보니 아들 덕분에 이 엄마가 한 층 더 성장 할 수 있었지 않나.. 그리고 아들 덕분에 저도 "이제 겨우 엄마가 되어 갑니다" 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 책의 저자 손유리님은 갑성산암 수술과 그에 따른 후유증 그리고 육아 우울증 거기다가 남다른 아이 때문에 힘들다면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그게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지금은 그 덕분에 한 층 더 성장한 어른이 되었고, 엄마라는 타이틀을 안고 이렇게 멋진 육아에세이를 펴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가 엄마이니까 이 책이 더욱 더 잘 읽히고 공감이 가고 나 역시 힘든 적이 있었기에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도 저자와 한 맘음이 될 수 있었지 않은가 싶습니다.
세상에서 젤로 친근감있고 듣기 좋은 단어 '엄마' 엄마는 아무나 될 수 있는게 아니지요.. 그쵸?
아이가 아프면 엄마도 덩달아 아프고, 아이가 힘들면 엄마도 아프고, 아이가 기쁘면 엄마이 기쁨은 두 배 세배가 되고 이이를 위해서라면 만사 다 ~ 제치고 아이를 위해 내 몸 사리지 않는 엄마정신!!!! 육아로부터 지친고 힘든 분들께는 이 책, 이제 겨우 엄마가 되아 갑니다. 는 큰 힘이 되고 용기가 되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울 아들때문에 힘들고 지친 일 보다는 아들 덕분에 좋았던 기억이 더 많기에 이 책과 함께 읽어내려가는 내내 저는 울 아들과의 좋았던 추억을 한 번 더 새기는 그러한 시간이 되었답니다.
우리 모두 작가 손유리님처럼 엄마이기에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즐겁게 살아가자요~~
그리고 꼭 엄마가 아니더라도, 즐겁게 살아가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지요.
아자, 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