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 따뜻한 변화 에너지
박태현 지음 / 웅진윙스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리는 일생속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결코 혼자서는 살아갈수 없는 운명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여러사람과 관계를 맺고 또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러한 노력이 항상 좋은 결과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

박태현 작가의 '소통'은 바로 원활한 소통을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손쉽게 풀어쓴 책입니다. 책의 내용은 동화 '브레멘 음악대'를 바탕으로 당나귀 퍼니, 강아지 로티, 수탉 보이스, 그리고 고양이 익스퍼의 모험을 담고 있습니다.

작품에는 주인과의 소통상에 장애가 있는 각각 네 마리의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동료들과의 신뢰관계를 중시하고 서로 협력함으로서 좋은 결과를 낼수 있다고 생각하는 퍼니는 성과지향적인 주인을 만나 괴로워 합니다. 오늘 좋은 성과만을 내기위해 채찍질도 마다하지 않는 새 주인에게 퍼니는 일하지않고 꾀만 부리는 덤에 불과합니다.

주인에게 사랑과 인정받기를 원하는 로티는 집지키는 개입니다. 그러나 집지키는 일은 무척이나 힘들면서도 별로 눈에 띄이지 않는 직업입니다. 하여 애완견으로서 매일 사랑을 받는 치와와나 주인의 사냥을 도와주고 인정을 받는 사냥개에 비해 자신이 푸대접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의에 찬 그는 퍼니를 만나 여행을 떠납니다.

보이스는 매일 새볔, 아름다운 목소리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열정에 가득찬 닭입니다. 그는 매일매일 어떻게하면 모든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까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그러나 보이스의 주인은 그에게 밤마다 여우가 오는 것을 대비해 닭장을 지키는 일을 시켰고, 적성에 맞지않는 일로 인해 보이스는 모든 것을 포기해버리고 맙니다.

익스퍼는 한때 최고로 빠른 고양이를 꿈꾸었습니다. 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란 어떻게하면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여 가장 빠른 고양이가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인은 고양이가 밖으로 도망갈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그에게 쇠사슬을 채우고 맛있는 먹이로 유혹함으로서 그의 의욕을 저하시킵니다. 어느새 그는 꿈을 잃고 몸조차 제대로 가눌수없는 뚱뚱한 고양이, 세상에서 가장 느린 고양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와같이 서로 각기 다른 고민을 가진 네 마리의 동물들이 브레멘으로 여행을 떠나며, 서로 자신들의 고민을 토론하고 또 이를 통해 자신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깨닭는다는 이야기가 바로 이 '소통'이라는 작품입니다.

소통이란 '막힘없이 서로 잘 통하는 상태'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우리들은 우리 주변의 사람들과 잘 소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위의 네마리의 동물들처럼 우리들의 소통은 때론 어긋나있거나 별가치없는 부분에 있어서의 소통만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된다면 서로간의 불신이 커지고 결국 조직을 이탈해야만 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하지요. 그러나 이것은 결코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아닐겁니다.

소통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네가지 유형의 인물을 제시하며, 상대방과의 대화를 통해 어떻게 관계를 진척시킬수 있는가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는 일종의 입문서로서 유용하게 쓰여질 듯합니다. 동화책같은 분위기에 분량도 대략 200페이지정도로 30분이면 속독이 가능하더군요. 직장동료나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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