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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그포르스, 복지 국가와 잠정적 유토피아 GPE 총서 1
홍기빈 지음 / 책세상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시간이 없어서 글 안 쓰려다가 아래 마이리뷰에서 책이 어렵다는 내용이 있길래 리뷰 씁니다.

이 책 어렵지 않습니다. 삼국지만큼 재미있습니다. (뻥 아닙니다!) 다소 생소한 표현과 어려운 용어가 나올 수도 있지만, 전반적인 맥락을 이해하는데 불편함은 없습니다.

비전공 분야의 책을 읽을 때는 적당히 스킵하는 것도 재능입니다. 천재가 아닌 이상 한큐에 이해할 수 없고 큰 맥락에 쫓아서 읽다보면 새로운 분야를 접할 수 있습니다.

북유럽에 관한 책들이 그렇게 많지도 않지만, 그나마 몇 권 안 되는 것들도 현재 북유럽의 모습에 집중해서 "얘네들 봐라~ 이렇게 행복하게 살지 않는냐! 우리도 저렇게 해보자!" 라고 말할 뿐입니다. 그들이 어떤 과정을 겪으면 현재의 체제를 갖추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는 것 같고 언급하지도 않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그런 기본적인 부분이 어느 정도 해소됩니다. (조금 더 자세했더라면ㅋㅋ)

한동안 북유럽에 대한 관심을 끄고 있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인데, 책을 읽는 내내 정말 즐거웠습니다. 저자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복지국가를 꿈꾸시는 분이라면 한번쯤은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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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지 - 모든 이를 위한 책, 그러나 아무도 이해하지 않는 책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백석현 옮김 / 야그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중고책 값이 20만원이네요ㅋㅋㅋ http://www.duduri.net에 공짜 전자책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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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푸어 - 왜 일할수록 가난해지는가
NHK <워킹푸어> 촬영팀 지음 / 열음사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4천원인생>> (열심히 일해도 가난한 우리 시대의 노동일기, 국판)의 일본판이다. 시기적으로 봤을 때, <<4천원인생>>보다 먼저 나온 책이다. 미국에서도 워킹푸어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한겨레에서 이러한 것들을 참고해서 <<4천원인생>>을 만든 듯 하다. (아니라면 죄송)

열심히 일해도 가난하다. 무엇이 문제일까? 빈곤에 관련된 서적들을 읽으면서 줄곧 "분배"에 관해서 생각했다. 

분배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면, 반론은 능력 있는 사람들이 많이 가지는 것이 무엇이 문제냐는 것이다. 이러한 반론에 동의하는 바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동의하더라도 능력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가져가야 하느냐는 별개의 문제이다.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직접세를 높여서 가진 자들로부터 더 많은 세금을 걷고 가지지 못한 자들이 미래에 대한 현실적인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사회보장제도를 확충해야 하는데, 한국 사회에서는 이러한 분배에 관한 논의가 있을 때마다 좌파 빨갱이 운운하며 공산주의를 하자는 것이냐는 등 원색적인 비난만 난무할 뿐이다.

(중략)

대안으로 뭐가 있을까? 나는 공동체부활에 희망을 걸고 있고 그에 관해서 공부를 살살 하고 있지만, 알 수 없는 일이다. 

참고할 만한 기사

마을공동체가 희망이다 - 나 보다 우리 - 국제신문 :: Busannews.com
 
"나 보다 우리" 라는 제목의 기사이고 재미있지만, 나는 개인주의자이기 때문에 "나 보다는 우리 그리고 나"라는 제목을 붙였을 것 같다. 공동체에 매몰된 개인도 재미없다. 물론 지금보다야 좋겠지만.

아직은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고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만, 역사를 공부하고도 일제에 타협했던 지식인-지식인이라 부르기도 부끄러운 자들이지만-들처럼 "어쩔 수 없었다. 다른 길은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대안들은 너무 비현실적이었다."라는 구차한 변명을 하며 살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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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와 빈곤 - 땅은 누구의 것인가 e시대의 절대사상 24
헨리 조지 지음, 김윤상 외 옮김 / 살림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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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요약본이다. (일종의 서평) 난 대학 다닐 때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도 읽지 않고 무얼 하며 지냈던 걸까. 원전을 꼭 읽고 싶다.
 
헨리 조지의 핵심 주장은 이 책만 읽어도 알 수 있다. "토지를 공유화 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공유화가 불가능하다면 지대를 모두 조세로 회수해야 한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상당히 설득력 있다. 읽으면서 생기는 의문은 옮긴이들이 대충 답을 해놓았다. (물론 모든 의문이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기독교 사상을 기반으로 토지 공유화 논리를 폈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쉽게 쓴 서평이라 왠만하면 가볍게 읽을 수 있다. 경제학 용어(몇개 없지만)가 마음에 걸리더라도 그냥 무시하고 읽으면 된다. 핵심 내용을 이해하는데 지장 없다. 어차피 우리가 전문 경제학자가 되려고 이 책을 읽는 건 아니니까. 교양서는 교양서답게. 가볍게 읽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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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의 눈
금태섭 지음 / 궁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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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잘 읽히는 책이다. 게다가 260페이지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한자리에서 쭉 읽을 수 있다. 편집을 조금 빡빡하게 했다면 (위쪽에 비해서 아래쪽 여백이 3~4줄 정도 많고 줄 사이 간격도 넓은 편이다.) 책 분량을 많이 줄였을 것 같다. 물론 값도 싸지고.

내용은 무난한다면 무난하고 초반부에 개인의 경험이 꽤 재미있게 쓰여져 있어서 흥미롭기도 하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원숭이 재판1인데, <신의 재판>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이 재판을 접했던 나에게는 꽤나 새로웠다. 영화에서는 조롱거리에 지나지 않았던 창조론을 지지하던 쪽의 입장이 이해가 되었다. 우생학이 판치던 시절(1924년)이니 무턱대고 진화론 교육을 지지할 수도 없었을 것 같다. 

그러나 원숭이 재판2에서 도킨스나 굴드가 지지하는 진화론의 약점에 대해 제법 길게 비판을 하면서 '진화론도 아직 완전하지 않다' 라는 점을 알려줬는데, 책의 전체적인 균형을 생각할 때 좀 오버스럽다고 생각한다. 물론 결론은 지적설계론을 위시한 창조론이 과학이론으로 인정받지 못했기 학문의 자유라는 견지에서 보호 받지 못한다는 것이었지만, 왠지 창조론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서술한 듯 하다. (아니면 말고;;)

이 아저씨는 책을 쉽고 재미있게 쓴다. 그래서 《세상을 바꾼 법정》도 읽어볼 생각이다.

참고로 이 아저씨는 한겨레 신문에 '현직 검사가 말하는 수사 제대로 받는 법' 이라는 연재 칼럼을 쓰다가 검사복을 벗었다. 10회 연재를 기획하고 시작했는데 첫번째 칼럼 이후 상당한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서 검사를 그만 뒀다.  

<한겨레> ‘수사받는법’연재한 금태섭검사 결국 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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