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코 스토리 - 세상에서 가장 별난 기업
리카르도 세믈러 지음, 최동석 옮김 / 한스컨텐츠(Hantz)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첨단적인 사고를 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조직은 기업이다. '셈코'라는 브라질 기업의 운영 방식에서 그동안 말로만 또는 철학으로만 외쳤던 민주주의, 사람(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성인)에 대한 신뢰, 자율 등의 개념을 찾아볼 수 있다. 찾아보는 정도가 아니라 철저하게 구현되고 있다. 설마? 하는 생각에 모두들 꺼렸던 이러한 덕목을 셈코에서는 오늘도 이행해가면서 높은 이윤과 성장률을 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덕목은 형이상학적인 보기 좋은 구호가 아니라 실제 대기업에서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러한 덕목의 실현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에게 비전을 제시해주고 있다. 관습과 통념에 사로잡힌 기업인과 소시민들에게 직접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통제가 약화되면 창의적 정신과 공유하는 가치가 커진다."

"격론을 거쳐 내려진 결정은 그 이행이 훨씬 더 쉽다."

"어깨에 힘을 빼고 천천히 숨을 쉰 다음 직관, 행운, 실수, 우연한 발견 등이 일어나게 놓아두라." 

"'아무 길이나 가려무나'(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서 체셔 고양이의 말)라고 말할 때 수동적 방식을 주장한다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매우 적극성과 과감함을 요구하는 주장이다.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공을 일구어낼 능력이 우리에게 있음을 인식함으로써, 우리 자신을 얽매고 있는 족쇄에서 벗어나 어디로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으며 또 위대한 일을 성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진짜 수동적인 방식은 변수들을 통제하여 목적을 쉽게 이루려 하는 것이다. 하지만 통제가 불가능한 변수들이 바로 꿈을 현실로 이루게 하는 요소들이다. 만일 일하는 방식을 바꾸어낸다면 노동과 삶의 균형을 이루고 또 지속가능한 성장도 얻을 수 있다."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변화를 강요하지만 직원들 자신에게는 그런 변화 수용이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을 때 그들은 자신들의 가장 중요한 자산, 즉 열정, 재능, 헌신을 거두어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