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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끕 언어 - 비속어, 세상에 딴지 걸다
권희린 지음 / 네시간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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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선생님이 학생들이 쓰는 욕을 제대로 파고 들었다. 욕의 어원은 기본이고, 왜 그런 욕을 쓰게 되는지, 그 욕을 쓰게 되는 상황과 심리를 낱낱이 파고 들었다. 명쾌한 언어로! 그래서 책을 읽으면 시원하게 욕을 하였을 때의 그 느낌이 욕을 하지 않아도 느껴진다. 결국 욕을 쓸 수 밖에 없는 세상, 욕이라도 써야 그 세상을 버틸 수 있다는, 욕을 옹호하는 책이 되어 버렸다.ㅋㅋ

하지만 살아가는 게 늘 곧은 길만 있는 것은 아니기에, 정해져 있는 답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순간들이 있을 수 있고 그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받아들여야 한다. 원래 삶이라는 게 시트콤 같은 것 아닌가? 좌충우돌하기도 하고 좋은 날도 있고, 좌절하는 날도 있고. 괜히 쪽팔리다고 주눅 들지 말고 거침없이 도전하고 기회를 엿보며 완벽하지는 않지만 사람 냄새를 풍기며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쪽팔림은 없겠지만 반대로 쪽팔림이 없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법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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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의 물리학 -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물리학의 대답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현주 옮김, 이중원 감수 / 쌤앤파커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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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 이론이나 아인슈타인 이론같은 어려운 내용을 시적인 표현으로 알기 쉽게 풀어내어 내가 그 이론들의 핵심을 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 물리학인데 철학서를 읽는 것 같은, 그래서 생각 거리를 많이 주는 책이다. 내가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는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당연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일상의 고정관념과 지식을 뛰어넘어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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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이 치유한다 -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7가지 에너지 센터 다루기
데보라 킹 지음, 사은영 옮김 / 김영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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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숨기고 잊고 누르고 살다가 어느 순간 아프면, 숨겨둔 진실 때문임을 알게 된다. 마음이 억누르고 있던 진실을 몸이 알려주는 것이다. 그 진실을 마주해야 마음이 편해지고 몸이 치유된다. 인생이란 결국 내 자신을 알고 내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가야만 하는 것인가보다.

결국 건강과 치유는 우리 몸, 마음, 영혼이 진실을 원하고, 필요로 하고, 진실과 마주할 준비가 됐을 때 이루어진다. 평생 동안 억압해왔다 하더라도, 몸, 마음, 영혼이 아픈 비밀을 풀어 놓을 의향이 있다면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가족 더 나아가 국가까지도 아픔을 치유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우리를 살리는 것은 우리가 자신을 죽인다고 확신하고 있었던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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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어쩌다 한국인 - 대한민국 사춘기 심리학
허태균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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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서 외국에서 오래 살아본 경험 없이 한국에서만 살다보니 한국인의 특성을 알지 못하나보다. 이 책을 읽고 한국인이 이런 심리 기제 때문에 이렇게 행동하고 판단하는구나 깨닫게 되는 면이 많았다.

특히 방향없는 끊없는 노력만을 요구하고, 절차적 공정성에만 매달리면서 소중한 가치를 무시하며 사는 요즘의 세태에 힘이 들었는데, 이게 한국적인, 그리고 꼭 지켜야 할 필요는 없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미국 학교 도서관 독서 장려 정책으로 책을 다 읽은 다음 책에 관련된 퀴즈를 풀면 인센티브를 준다는 방식은 무척 흥미로웠다. 권장도서목록을 주되 정작 열심히 읽을 경우 별다른 인센티브가 없는 우리나라 방식으로는 절대 아이들을 책으로 이끌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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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보다 여행 - 어느 여행자의 기발한 이야기
왕영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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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이라는 하이라이트"

-"여행의 본질은 모험이다. 안정은 여행이라는 모험을 가능케하는 수단에 불과하다. 안정이 목적인 사람이라면 애초부터 여행을 떠날 필요가 없다."

-"여행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여행자로 하여금 이런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만듦으로써 그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게 하고 좀 더 자신있게 상황을 컨트롤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데 있다. 그리고 나아가 그런 능력을 일상에도 적용하도록 하는 데 있다. 즉 생존 본능을 강화하는 것이다."

내가 여행을 잘 못 떠나는 이유는 불확실성, 모험 등을 무서워하기 때문이구나.

그러니까 난 여행을 떠날 필요가 있구나.

노후 대비는 푼돈 모으는 게 아니라 나를 단련시켜 미래에 던지는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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