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힘은 보잘것없이 보일지도 모르지만, 사람의 마음을 바꾼다. 따라서 근본적이다.
단지 만들어진 이미지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 는 환경에만 머물고 있으면 사고력, 판단력, 사 랑하고 공감하는 힘, 악과 맞서 싸우는 힘, 믿는 힘 등의 능동적인 여러 능력 - 총체적으로말하자면 내발적(內發的)인 정신성이 쇠약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나는 교육을 비롯해, 전쟁 후의 일본사회가 지지른 가장 큰 잘못은 ‘행복‘을 ‘쾌락‘이라고 잘못인식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무관심이나 냉소주의가 지배하는 생명 공간에서 는 사랑과 증오, 고뇌와 환희 등 인간적인 정념 을 느낄 수 없다.
어른사회는 어째서 아이들의 마음에 깃든 어둠에 동요하는 일종의 섬뜩함에 당혹스러워하 고 초조해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