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난지
십여년인가?

처음 만났을 때
조금은 어색했나

새 차를 사기에는
부담이 되었던가

중고에 마음이 갔다
조금 수리를 한다는 마음으로

네가 오고나서
아내가 제일 좋아했어
물론 딸도 좋아했지

산으로
바다로

관광지로
시장으로

마음껏 다닐 수 있었지
가족과 함께

오늘 같이
추운날에는
출근 길을 책임지는

자동차
나의 애차
너는 참 좋은
나의 동반자야

공표일 2024년 11월 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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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온기가 느껴진다
따스한 마음이 느껴진다

손자 뒷바라지 고됨에도
미소를 주시는 할머니

고등학교 대학교
함께 해주신
큰바위 얼굴

두손에서
느껴지던 따스한
손길이 그립습니다.

아무런 말 하지 않아도
사랑의 마음이
전파를 타고 흐른다

공표일 2024년 11월 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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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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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도 아닌
오월에 눈이 내렸다


한국의 냉장고라 소문난
화악산이 있어서일까

어떻게 눈이
오월에 올까
생각했지만

현실은
오월에도 눈이 내렸다
신기하다

눈길을 걸으니
거의 무릎까지 
눈이 올라온다

'어여차 어여차'
속으로라도 소리를 내어야
발걸음이 옮겨진다

그렇게 청춘의 빛나는
한 때가 지나간다
은빛 찬란한 눈 사이로

공표일 2024년 11월 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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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에
고이 간직했던
겨울코트가
다시 세상으로 나왔다

노란 은행잎이
갈색 낙엽들이
거리를 뒹굴거나
조용히 자리를 잡으면
코트가 그 위를 지난다

1년 지난
코트가 맞을까
생각도 있었지만

며칠만
입고 다니면
몸이 익숙해지리라

겨울코트가 있어
감사하다
고맙습니다.

공표일 2024년 11월 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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