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고구마
황토고구마
속노랑고구마

아침 일찍부터
고구마를 굽는다

군고구마통이 아니고
에어프라이기로
고구마를 굽는다

120도 15분
150도 15분
맛있는 고구마향이 난다

180도 15분
뒤집어서 15분
아주 잘익은 고구마를
쪼개어 본다

노란 고구마가
먹음직스럽고
정말 맛깔 난다

맛있다
군고구마

먹고난 후에도
입안에 침샘이 폭발한다

얼른 군고구마
하나 더 먹어야겠다

공표일 2024년 11월 11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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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금포
금을 던진 포구
김포이다

김포의
옛이름 검포
검은 단군왕검

신군이 제사를 지내는
신성한 땅
김포이다

서울에서 오면
고촌을 지나
하성까지

고촌 풍무 김포
사우 장기 운양
구래 하성

나는 김포가 좋다
니는 김포에 산다


공표일 2024년 11월 10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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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초부터
눈이 내린다

캐나다 노바스코샤
베드포드에 내린다

하늘에서 슬금슬금
바람따라 내려온다

하얀 눈이
세상을 하얗게 하려고

나무계단에도
들판에도
상록수의 가지에도

어느 순간
아이의 함성 소리가
'아'하고 들려온다

캐나다 노바스코샤
베드포드에 눈이
계속해서 내린다

공표일 2024년 11월 10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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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늦은 시간
집에 와서
허기를 달래기 위해
메밀 막국수를 한 그릇 했다

잠자기 전
침대옆에 놓여 있는
과자를 먹기 시작한다

미니 웨하스
비스켓
쌀과자
작은 사탕을 먹었다

츄잉캔디 한 개 먹고
두 개를 먹고
또 세 개
그리고 네 개를 먹었다

어쩌다 보니
계속 손이 갔다

그리고는 그대로
곤히 잠들어 버렸다

그 때부터 세균들이
공격을 했나보다

새벽에 일어나니
잇몸과 이빨이 얼얼하다

바로 양치를 하고
가글을한다

단 것을 먹고나서는
반드시 양치를 하자
특히 잘 밤에는

공표일 2024년 11월 10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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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까지
야근을 하고
조문을 간다

장례식장을 가기위해
출발을 했는데

늦은 시간임에도
차가 너무 막힌다

한 시간 넘게 차를 달려
도착하니
11시가 넘었다

고인에게
분향을 하고
두번 절한다

유족들에게
절하고
인사를 건넨다

간단한 음료수와
물을 받아서는
집으로 향한다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한다는 것

살아가는 인생의
또 다른 의미는 아닐까.

조문을 다녀오니
마음이 좋고 편하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의 재보가 쌓인다

아침에 일어나니
상주로부터
감사의 마음을 담은
카톡이 도착했다

공표일 2024년 11월 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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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9 08: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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