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피 키드 10 - 시간 탐험 일기 윔피 키드 시리즈 10
제프 키니 글.그림, 김선희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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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읽기에 좋을만한 책을 추천해 주려고 하면

 어디에선가 먼저 골라 읽고와서 엄마가 보여주는 책을 먼저 알아봐 주는 아이

이미 학교 도서관에서 1권부터 꾸준히 읽고 있었던 윔피키드 시리즈

평범한 중학생 그레그가 쓴 그림일기 윔피키드는
출간 이후 450주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로 책을 좋아하지 않는 어린이들까지 사로잡은 책

 

스마트폰, 인터넷, 물티슈가 없던 시대가 뭐가 좋다고?!
' 예전이 좋았지.'라며 입버릇처럼 말하는 어른들이 못마땅한 그레그
아이는 첫 문장을 읽자마자 '엄마가 맨날 나한테 하는 말이네.'라며 빈정거린다.
그레그말처럼 너도 나중에 아이가 생겨봐라 엄마가 하는 말을 똑같이 하게 될거다. 흥!

아빠와의 갈등, 할아버지와 불편한 동거, 레모네이드 판매, 캠프에서 겪은 일 등
성인 사고방식을 가진 아기가 나왔던 영화 <마이키 이야기>도 좀 떠오르고
거침없이 자기 생각을 일기에 적어내려간 그레그의 글솜씨는 시원스럽다.

 

 

화려한 그림책이 아닌 무심하게 그려놓은 졸라맨과 비슷한 캐릭터 삽화 덕분에
그림이 아닌 글에 더 집중할 수 있어 좋고
 왠지 초등학교 1학년 때 아이의 그림일기처럼 심플하지만 핵심을 잘 표현한 단순한 그림
그래서 가끔은 버릇없고 답답한 그레그가 밉지 않다.  

 

최근 미세먼지도 없고 날씨도 좋아 주말마다 한강공원에 텐트를 펴고 독서 삼매경
뭐가 재미있는지 킬킬거리며 다 읽고 놓곤 윔피키드 1권이 가장 재미있다고...
뭐든지 시리즈는 1권만 한 게 없다지만 읽는 내내 웃었던 넌 누구?! 

우리 아이들이 경험하기에는 다소 독립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에피소드들이 많아 생소한 스토리도 있지만
어른이 모르는 아이들의 시선과 생각들은 모두가 같은 것인지 벌써 새로운 시리즈가 기대된다는 윔피키드
 교과에 도움이 되는 도서에서 잠시 머리를 식히며 읽기에 좋은 사이다 같은 책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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